김종수 목사(세신교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노아와 그의 식구들은 엄청난 수고의 땀을 흘립니다. 하루 이틀도 아닌 그 긴 세월동안 무거운 재료들을 들고 산을 오르내리는 노아와 그 식구들은 주변사람들에게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 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노아는 그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갈등을 이겨내고 끝내 방주를 완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런 사람들, 곧 하나님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만큼 땀 흘리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손에 들고 있는 복음은 하나님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시는 주님의 핏방울입니다. 그러기에 복음을 손에 들고 하는 선교는 방주를 짓는 노아의 모습처럼 때로는 조롱과 비웃음을 견디며 엄청난 수고의 땀을 흘려야 합니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갈등을 이겨내고 마침내 손에 들고 있는 복음이 노아의 방주와 같은 구원선이 되어야 합니다.
방주의 문이 닫히고 온 땅이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노아에게는 구원의 안도감보다는 밖에서 죽어가는 사람들로 인한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밀려들었을 것입니다.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전개될 자신의 삶의 무게와 책임감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노아는 새로운 출발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노아에게만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방주 정도가 아닌 온 세상이 방주가 되기를 소망하며 흘리는 순종의 땀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우리의 가슴으로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복음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 눈물을 땀으로 흘려내야 합니다.
얼마 전 터키에서 사역하던 한 독일인 선교사와 현지 기독교인 두 명이 광적인 이슬람 청년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이런 제목으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터기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핍박에 대항해서가 아니라 성도들의 인내를 위해서”
오늘도 하나님이 맡기신 선교의 현장마다 헌신과 순종의 땀방울들이 흘러내리고 있을 것입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갈등을 이겨내고 마침내 구원의 방주를 완성한 노아처럼, 잃어버린 세상과 영혼들을 향해 흘리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눈물을 우리의 가슴에 담고 헌신과 순종의 땀으로 흘려내야 합니다.
>> 연결고리 : 전방개척선교 2007년 7.8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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