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수 선교사
막 11:15-18
어느 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셨습니다. 성전 안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십니다. 거룩해야 할 성전 안에서 사고파는 상업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돈을 바꾸고 비둘기를 파는 희귀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보신 예수님은 너무도 기가 막혀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아무나 매매하는 상품들을 성전 안에서 가지고 다니지 못하게 하셨습니다.(15-16절)
사랑이 많으시고 인자하신 예수님이 이렇게 크게 노하신 것을 보면 무엇인가 크게 잘못한 것 같습니다. 왜 이처럼 예수님은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에 대하여 관대하시지 못하시고 크게 분을 내셨을까요? 예수님은 의분을 내신 후 왜 자신이 이렇게 크게 노했는지에 대하여 설명해 주십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되기를(사56:7)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였는데 너희는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17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집(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어야 하는데 내 집(성전)을 변질시켜 장사하는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크게 노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성전의 본질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전을 세울 때 목적이 있는데 그 목적이 본질입니다. 주님께서 성전을 세울 때의 목적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서의 목적을 가지고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의 본질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교회를 세우실 때 같은 목적을 가지시고 세우셨다고 믿습니다. 그리므로 우리교회의 본질도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란 무슨 뜻일까요? 만민들이 와서 기도하는 집이라는 뜻일까요? 우리성경을 보면 그러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어성경을 보면 그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17절)
이 말씀을 바로 해석하자면 “내 집은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라고 칭함을 받으리라”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는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목적은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본질은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인 것입니다.
만민을 위해 기도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이 뜻은 선교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만민(All Nations)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만민의 구원을 위해 존재하며 만민의 구원을 위해 선교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All Nations)으로 제자를 삼아……”라고 선교를 말씀하셨습니다.
>> 목차고리 : 선교타임즈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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