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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7-01
 제목  <이 달에 만난 선교사> 일본 리라이벌 운동의 선두주자 하라오카 슈우지 목사
 주제어키워드  [선타200707]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7월호  성경본문  
 조회수  6915  추천수  26
일본 리라이벌 운동의 선두주자 하라오카 슈우지 목사

임일규 기자

히라오카 슈우지 목사는 일본관서성서신학교, 오사카성서신학교를 졸업, 하시모토침례교회를 개척 후 35년째 목회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회연합운동으로 오사카의 고시엔구장과 동경의 무도관집회 등 90년대 초, 초대형집회를 통해 일본교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일본리바이벌미션(NRA)의 강사로 활동하는 등 일본복음화와 일본교회연합운동에 큰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5월 15일 일본복음선교회(백종윤 목사) 주최로 서울 동작구 삼광교회(성남용 목사)에서 열린 일본선교 세미나 강사로 나선 슈우지 목사는 서두에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과 동행한 거리는 불과 180m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짧은 동행은 이후 시몬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만남도 이와 같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한·일 선교헌신자들과의 만남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Q. 일본은 한국보다 앞서 복음이 외부로부터 전해졌지만 세계에서 가장 복음화가 덜 진행된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슈우지 목사 : 우선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종교성(신도, 神道)에 그 이유가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일본을 방문하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일본 마을의 중심부에는 거의 예외 없이 신사(神社, 편집자 주: 일본의 다양한 신들을 모시는 사당)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신들 만큼이나 그 신들을 섬기는 이유도 여러 가지입니다. 한 가지만 소개하자면, ‘히토마루’신사(ひとまる神社)라는 곳이 있습니다. ‘히토마루’라는 과거 유명한 도둑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을 따 신사 이름을 지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도둑의 이름을 빌려 신사를 짓는 것도 아이러니 하지만 더 납득하기 힘든 것은 대입을 앞둔 많은 학부모들이 이곳에 와 자녀의 대입합격을 기원하는 기도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도둑은 아무 벽이나 잘 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의 높은 벽도 잘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이 그들의 종교에 접근하는 방식이 보통 이렇습니다. 기독교의 신관과 세계관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극복하는 게 쉽지 않은 듯합니다.
다른 이유는 기독교는 서양의 것이라는 생각을 일본인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의 의식주에 이미 서양문물이 깊숙이 침투해 있지만 정신적, 종교적인 부분에서는 ‘전통’을 지키려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Q. ‘기독교’가 일본사회 안에서 소수(Minority)기 때문에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사회주류로부터 분리된다는 두려움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슈우지 목사 : 분명히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인의 역사와 의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일본선교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일본인들의 의식에 대한 연구와 함께 왜 그들이 이렇게 사고하는지 그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공부하시면 더욱 긍정적인 사역을 진행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본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류를 이루는 집단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파악하고 그 기준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에 반하게 되는 집단이나 개인은 고립되게 되며 일본인들은 ‘고립되느니 죽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예가 오키나와(沖繩)에 있는 ‘가족장’입니다. 오키나와에는 약 1억개의 가족을 함께 장사지내는 가족공동묘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가족 구성원 중 기독교인으로 개종하는 사람은 그 가족공동묘지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제가 전에 말씀드린 일본인들이 죽기보다 싫어하는 ‘고립’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는 개인이 개종하게 되면 소정의 절차 후 쉽게 세례를 받지만 제가 만난 일본 기독교인들 대부분은 개종 후 세례를 받는데 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존 사회주류부터의 이탈로 인해 그가 감수해야 할 불이익들을 견딜 수 있는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이들의 이런 갈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교회는 저들이 일본 안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할 것입니다.

Q. 일본 교회의 현 주소와 문제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슈우지 목사 : 잘 아시는 것처럼 일본 기독교 비율은 1%가 되지 못합니다. 많은 지역에 교회들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있지만 목회자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도시를 중심으로 몇몇 교회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반대로 농촌과 시골은 비슷한 속도로 교회가 문을 닫고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본교회의 98%는 목회자의 희생으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봉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래서 또 다른 직업을 통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님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오셔서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처럼 목회에만 전념할 수 없는 목회자들과 교회를 지원하고 도와주시는 사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새로 세우는 일보다 기존의 교회를 지키는 일이 더 쉽고 중요합니다.
일본의 교단은 처음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나눠져 지금은 크게 3개의 교단이 서로 약간의 반목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만 처음 기독교가 일본에 수용될 때 복음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 용인되기 힘든 움직임이 있었고 이에 반발하는, 대표적으로 우치무라 겐조(內村鑑三)같은 분들은 심한 박해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상대 교파에 대한 소모적인 비난들이 존재합니다. 이것이 일본복음화를 더욱 어렵게 하는 다른 이유입니다. 오직 기도를 통해 이런 다툼과 분열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비록 일본에는 한국만큼 많은 수의 교회와 성도는 없지만 ‘빙점’을 쓴 고(故) 미우라 아야꼬 여사와 같은 훌륭한 기독교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비추어 볼 때 한?일 양국의 교회들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도움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슈우지 목사 : 한국교회는 일본교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은 일본교회에게 있어서도 크나큰 도전이자 일본교회도 할 수 있다는 격려가 됩니다. 또한 지금처럼 선교사를 일본으로 파송해 일본의 교회개척운동을 일으키고 써포트해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년 여름과 겨울 일본으로 선교여행을 오는 많은 한국성도들을 통해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사회를 억누르고 있는 어둠의 세력들이 일본교회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 꼭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기독교사회는, 말씀드린바와 같이 일본사회 안에서 소수입니다. 고립되어 있습니다. 보이는 보이지 않는 박해를 친구와 가족, 소속 집단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신앙인들은 정말 헌신되어져 있으며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교회사적으로 봤을 때도 성도의 힘이 강한 것은 그들이 박해 받을 때입니다. 이런 일본인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한국교회 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합니다. 목회자를 비롯해 양국의 성도들이 지금보다 활발한 교류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Q. 일본복음화의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슈우지 목사 : 과거 일본에 부흥이 있었으며 지금도 꾸준히 이러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1875년 일본최초의 전도회의 때 동경에 무려 422명의 성도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일본전체 기독인구가 60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숫자가 모였던 집회였습니다. 1877년 오사카에서 열렸던 두 번째 전도회의에는 첫날 1,880명이 모였고 날마다 참석하는 숫자가 늘어 집회 마지막에는 4,000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계속해서 일본리바이벌집회를 통해 일본은 복음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그 성장세가 더딘 것은 사실이나 하나님은 일본을 사랑하시기에 우리들은 그 희망을 놓지 않고 묵묵히 일본복음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과 일본성도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목차고리 : 선교타임즈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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