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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7-01
 제목  <선교이슈> 한국의 무슬림들
 주제어키워드  [선타200707]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7월호  성경본문  
 조회수  3642  추천수  13
이용웅 선교사

한국의 무슬림들

이용웅 선교사

서울 이태원에 있는 서울 중앙서원(이슬람 사원)은 약 30년 전인 1976년 개원된 돔식 사원이다. 지난 주 필자가 선교 훈련생들과 견학차 방문하였을 때 주말이어서인지 많은 견학생들이 와 있었다. 중고생을 포함하여 대학생들도 줄을 이어 방문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방과 후 어린이 학교를 개설하여 한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와 꾸란도 가르치고 있었다. 우리가 처음 이곳을 방문하고자 담당자와 접촉하였을 때 ‘선교단체에서 견학한다면 선뜻 허락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의외로 쉽게 방문을 허락하였고 ‘이맘’(이슬람의 예배 인도자)과 한국인이 나와서 한 시간 정도 이슬람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슬람 국가들이 기독교 선교사들에게 적대적이고 최근 터키에서 독일 선교사를 포함한 3명의 그리스도인들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도 있어 우리들은 다소 긴장하였었는데 의외로 호의적으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
터키에서 온 이맘 형제가 비교적 분명한 한국 발음으로 일반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하여 설명하고 한국인 교수가 우리의 질문에 응답해 주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코란’이라고 부르는 이슬람 경전을 이들은 ‘꾸란’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꾸란에는 25명의 예언자들이 언급되어 있는데 그 중에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 그리고 마지막 예언자인 무함마드 등 다섯 명을 특히 중요한 예언자로 꼽았다. 예수님이 25명의 예언자 가운데서도 중요한 예언자로 꼽힌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던 부분이었다. 무슬림들은 꾸란을 하나님의 마지막 메시지로 믿고 있고 이 꾸란은 25명의 예언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설교를 담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신약성경도 믿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필자가 이들에게 ‘그럼 신약 성경에는 동정녀 탄생, 삼위일체의 하나님의 교리가 있는데 왜 무슬림들은 그것을 믿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삼위일체설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결정한 것이고 신약성경의 일부는 왜곡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그리스도의 동정녀탄생과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부인하였다.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들이 나누어준 자료에 ‘오해 받는 이슬람’이란 제목으로 몇 가지를 언급한 가운데 ‘이슬람은 테러를 부추기는가?’라는 질문에 ‘이슬람에서 가장 큰 죄는 살인이다. 개인의 잘못이 그 종교 전체가 잘못하는 것처럼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하였다. 또 ‘일부다처제’에 대하여는 ‘가장 좋은 것은 한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며, 4명의 여성과 결혼하는 것은 의무는 아니다. 전쟁 등으로 사망한 경우, 부인이 임신 못하는 경우 등 여러 조건이 있는데 첫 번째 부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90~95%의 이슬람 교도들은 한 명의 여성과 살고 있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외에도 부산, 광주, 전주 등에 6개의 사원이 있고 그 외에도 7군데에 이슬람 센터가 있다. 지난 9.11테러의 여파로 무슬림은 ‘테러리스트’라는 이미지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포교가 어려운 점도 있으나 오히려 그런 일로 인하여 관심을 갖는 이들도 있고 최근 오일 달러와 이라크, 아프간 전쟁으로 인하여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자 이슬람 사원을 찾는 한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란, 파키스탄 등 이슬람 국가에서 온 이주민들이 한국인들과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하면서 한국 내 무슬림들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중동의 오일달러에 힘입어 이미 몇 개의 유치원은 설립되었고 장차 대학교까지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성지를 순례하는 순례자들에게 한국과 같은 비 이슬람국가에서 온 이들에게는 여행비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고 이슬람 국가로 유학하는 유학생들에게 상당한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무슬림으로 개종을 권유한다고 한다. 미국은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으로 무슬림들에게 호전적이고 적대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이 대립하는 인상이지만 원래 이슬람은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라고 이들은 말한다. 이들의 구원관은 우리 기독교와 결정적 차이가 있는데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인 반면 이들은 무슬림 신앙과 착한 행실로 천국에 간다고 믿고 있다. 이슬람은 율법종교인 셈이다. 우리는 전 세계 무슬림이 12억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이들의 통계에 의하면 17억이라고 한다. 다소 과장된 수치일지 모르겠지만 이슬람이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종교임을 감안할 때 기독교 인구를 조만간 앞지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동안 이슬람에 대하여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쓴 글과 강의를 들었으나 직접 이들의 입을 통해 교리적 차이를 확인하고 이태원 이슬람 사원 근방에서 이집트, 파키스탄 등 식당에서 그들의 음식을 먹으면서 이슬람을 경험하는 것은 이슬람을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리 같은 선교사 혹은 선교훈련생들에게는 부드럽게 다가오는 중동 무슬림 형제들이 그들의 나라에서도 기독교 선교사들에게 결코 이렇게 부드럽게 다가서지는 않을 터인데 ‘남의 나라’라는 사실이 이들의 몸을 도사리게 한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 목차고리 : 선교타임즈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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