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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7-01
 제목  <기획> 탐방3 :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
 주제어키워드  [선타200707]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7월호  성경본문  
 조회수  12268  추천수  14
탐방3 :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

총총히 들어선 나무들 사이로 반듯한 아스팔트길이 보인다. 순교자들의 기념비와 그들이 남긴 글들이 양 길가로 줄을 서 있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읽으며 길을 따라가니 한국 기독교 순교 기념관 건물 앞이다. 인적 없이 고요한 나무숲 사이, 한국 기독교 순교 기념관이 자리해 있다.



아름다운 순교의 신앙
믿음의 선조들이 남긴 고귀하고 아름다운 순교의 신앙이 이곳에 남아 있다. 건물 앞 염광 박관준 장로의 순교추모비에는 그가 투옥 전 남긴 유언시가 기록되어 있다.

인생 일대에 한번 죽음이 있으니 | 人生有一死
어찌 죽을 때에 죽지 않으리오 | 何不死於死
그대 홀로 죽을 때에 죽었으니 | 君獨死於死
죽었어도 선수에 죽지 않았도다 | 千秘死不死
죽을 때가 와서 죽지 않으면 | 時來死不死
살아 즐거움이 죽음만 못하리라 | 生樂不如死
예수께서 나 위해 죽으셨으니 | 耶蘇爲我死
나도 예수님 위해 죽으리라 | 我爲耶蘇死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은 우리들에게 순교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해 준다. 평소 그 단어조차 쉽게 떠올려 보지 못했던 ‘순교’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하고 또한 그 안에 담긴 숭고한 신앙의 모습을 우리 마음에 담게 한다.
한국 기독교의 생생한 순교의 역사관
이곳은 1989년 11월 18일 한국 기독교 100부년 기념사업회가 건립하여 한국 기독교의 수많은 순교자들 중, 202명의 존영과 순교 사료를 보존,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대형 그림과 조형물이 있으며 2, 3층과 연결된 계단을 따라 한국 기독교의 초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은 현재 예배당과 회의실, 관장실이 위치해 있고, 3층에는 신앙을 지키며 복음을 위해 살다가 순교자들의 존영과 순교 사료가 전시되어 있다.
2층에 자리한 예배실 안에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초기 기독교의 모습이 기록된 사진 12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선교사들과 자녀들의 단체 사진, 댕기머리에 한복을 입은 교회학교 아이들, 소박하고 아담한 초가집 교회 등은 옛 믿음의 선조들이 살다간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같은 층에 있는 회의실에는 교계 관련 서적이 8백 60여권이 비치되어 있고 2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한국교회의 순교 현장들이 전시되어 6.25 당시 66명의 성도들이 함께 순교한 논산 병촌교회를 비롯하여 영암교회, 진리교회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기념관 뒤편으로는 10여 곳의 개인 기도처가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 순교의 정신을 새기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순교자와 순교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
경기도 문화 관광 해설사로 현재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의 안내를 맡고 있는 최화병 목사(팔복교회 원로목사)는 근래 들어 이곳을 찾는 교회와 성도들이 늘고 있다며 기쁜 안색을 띄었다. 그는 “기념관 안내는 약 30분 정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교회학교 어린이, 청·장년 등 다양한 연령대에 따라 안내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기념관 안내를 통해 한국 기독교의 순교 역사에 대해 바르게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화병 목사는 “순교자의 신앙을 배우고 또한 자랑스러운 순교의 역사를 이어갈 사명자들이 이곳을 통해 더욱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을 찾은 연수감리제일교회의 이경원 전도사와 성경공부반 교우들은 “순교의 역사와 순교 현장 자료 등을 직접 보고, 듣는 것을 통해 교회의 씨앗이 된 순교자들의 삶과 정신을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며 인상 깊었던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경원 전도사는 이번 방문을 포함해 총 8번째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녀는 “이곳에 오면 먼저 자연 경관에서 느껴지는 아늑함과 신선함이 있습니다. 또한 순교하신 분들의 삶을 생각하고 그 분들의 귀한 신앙을 되새기면 자연스레 평안한 마음이 듭니다. 더욱 좋은 것은 이곳을 오고 가는 길이 시원스럽게 잘 닦여 있기 때문에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는 청량감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며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을 자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당신도 순교자가 될 수 있다’
3층에 전시된 순교자들의 존영 아래에는 그들이 살다가 숭고한 삶의 일부가 기록되어 있어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삶에 잔잔한 빛을 비추고 있다. 이곳에는 그들의 유품과, 편지, 성경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그들의 믿음의 삶을 짐작케 한다. 순교자들의 존영이 있는 전시관 한 쪽에는 ‘당신도 순교자가 될 수 있다’라는 글이 쓰인 거울이 하나 걸려 있다.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새롭게 순교의 정신을 담길 바라는 마음으로 걸린 마지막 전시물이다. 박해와 시련보다 더 치명적인 세상의 유혹과 욕심에 위협받는 오늘날의 신앙이 이제는 순교자들의 삶과 정신으로 더욱 견고히 세워지길 바란다.

순교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소중한 유산
이곳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의 관장을 맡고 있는 엄일용 목사는 “지난달에는 4,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한국 기독교가 지닌 순교의 역사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 됩니다”라며 후손들에게 이와 같은 순교의 역사가 전해지고 기억되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엄일용 목사는“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당일코스로 올 수 있는 좋은 선교 유적지로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통해 믿음의 본을 발견하고 또한 신앙의 참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소중한 순교의 역사가 가진 큰 영향력에 대해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교회는 복음의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의 터전 위에 서 있습니다. 이는 한국교회의 자랑이며 신앙의 소중한 유산입니다”라고 말하면서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의 중요성을 알렸다.

찾아가는 길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 주소 : 경기 용인군 추계리 산 84-1. /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 이용, 양지 톨게이트출구로 나와 첫 신호등에서 좌회전. 42번 국도를 타고 이천 방향으로 4㎞가량 진행 후 왼쪽 안내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좌회전하면 기념관 입구에 도착한다.

관람 안내
평일, 토, 공휴일 |오전 10시 ~ 5시 관람 가능
주일 |휴관



>> 목차고리 : 선교타임즈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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