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07-06-01  제목  <선교편지1> 모잠비크에서 왕선애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6월호  성경본문    조회수  6953  추천수  30 모잠비크에서 왕선애 선교사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23:1) 주 안에서 함께 하는 동역자님께 샬롬! 모잠비크에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1. 사역 준비 요즘 저는 기도의 힘에 대해 많이 체험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로 후원해주시는 덕분에 이곳에서 저는 놀랄 정도로 세심하게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기도응답 중에서도 좋은 언어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종족어를 배우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우선, 제대로 된 문법책이나 사전이 없다는 점, 주민들의 교육 수준이 낮아 종족어를 가르칠만한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감사하게도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 언어도우미 덕분에 저의 마꾸아 언어 실력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저의 계획은 언어와 문화 배우기만에 집중하는 것이었으나 조그만 규모의 우물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언어 공부와 병행해서 사역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기도제목으로 내놓았던 신실한 현지인 동역자와 협력할 수 있는 단체(NGO, 교회, 정부)를 하나님께서 연결시켜 주셔서 사역준비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에 사람들을 예비시켜 놓으셔서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모잠비크에서 가장 큰 기독NGO인 CCM(Conselho Cristao de Mocambique)은 이곳 꾸암바에도 지부가 있는데 이곳 책임자가 예전에 잠시 저와 함께 일했던 적이 있는 모잠비크 성공회 신부님임을 사역을 준비하기 위해 모임을 갖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무척 신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분으로 3년 전, 이곳으로 부임 받아 와서 조그만 오토바이를 타고 오지 마을을 다니면서 교회를 개척해서 현재 32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CCM은 우물사역, 에이즈 관련 사역, 지역사회개발 사역, 문맹퇴치 사역, 선거 감시 및 계몽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을 하는 NGO로 제 사역과 관련해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귀한 단체입니다. 그리고 니아싸 지방의 5개 군의 농민연합단체(UFCAN)와 연결이 되어 마을에 들어가서 사역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단체는 기독교목회자들이 세운 NGO로 현재 부책임자가 이곳 순복음교단의 명망 있는 목사님입니다. 저는 약 두 달 전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에 고등학교 3학년인 목회자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얼마 전부터 3명이 더 영어수업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신실한 기독교인들로 앞으로 저와 함께 동역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역과 관련해서는 하나님께서 순조롭게 인도해주셔서 무척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기도로 동역해 주셔서 좋은 결실을 맺게 해주실 것으로 믿고 나아갑니다. 2. 변화하는 꾸암바 사람들은 흔히 니아싸 지방을 잊혀진 곳이라고 합니다. 수도인 마푸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교통수단도 열악하고 통신 시설도 미비한 곳이라서 과거에는 부패한 관료들을 처벌하는 차원에서 일종의 유배지인 이곳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날도 이 지방으로 발령받는 것을 꺼려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가장 늦게 변화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정체된 것에 익숙한 삶을 살던 이곳에도 이젠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달 이곳 군수가 새로 부임되어 와서 약 한 달 동안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먼저 우기에 폭우로 인해서 파괴된 도로를 보수하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어 지금은 거의 모든 도로가 정상화되었습니다. 형편없었던 도로 상황이 좋아졌고, 얼마 전부터는 골목마다 넘쳐나던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병원도 서비스가 많이 개선되어서 접수창구를 하나 더 만들면서 북적이던 사람들이 줄어들었고, 이젠 오래 기다리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부도 올 해 안에 꾸암바와 북부지방의 대도시인 남뿔라를 잇는 도로 330km 중에서 40km에 아스팔트를 깔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꾸암바를 축복하시는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3. 에이즈 문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상황에서 슬픈 소식을 하나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만나서 도움을 주던 세 명의 고아들 중 다섯 살짜리 막내 아이인 디우가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열흘 전부터 귓가와 눈에 종기가 나서 번지기 시작했고 이 상처가 아물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에이즈 검사를 받아보니 막내 아이는 양성 반응이 나왔고 나머지 큰아이와 둘째아이는 다행히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디우는 다음 주에 혈액채취를 해서 대도시의 큰 병원으로 보내 자세한 검사 결과가 나오면 치료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재 디우는 많이 두려워하는 상태로 의사가 청진기만 대어도 울며 겁을 내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앞으로 치료를 잘 받아서 건강해질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에이즈 검사소 담당자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꾸암바의 에이즈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이즈 검사소는 외국기관의 후원을 받아서 운영되어 모든 비용이 무료인데 하루에 약 30명 가량이 에이즈 테스트를 받으며 이 중에 약 90%가 양성반응자라고 합니다. 성인 감염자뿐만 아니라 에이즈 감염 고아들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 방치된 상태로 있어서 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이나 기관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CCM에서 현재 에이즈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어서 일부 감염자들은 보살핌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사역할 분야가 광범위해서 팀으로 사역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역의 길을 열어주시고 필요한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4. 기도제목 디우가 잘 치료 받아서 건강해질 수 있도록 신실한 동역자 및 동역단체들과 협력해서 사역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개발사역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순종하며 나갈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에 감사하며 모잠비크에서 왕선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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