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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6-01
 제목  <특집> 인터뷰1 : 기독교적인 통일운동이 북한선교, 기독교 북한선교회 이수봉 목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6월호  성경본문  
 조회수  6671  추천수  15
임일규 기자

Q. 북한선교와 일반적인 해외선교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공통점이라면 역시 언어와 문화와 지역을 뛰어넘어 타문화권에 살아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고 교회(믿음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를 개척한다는 점입니다. 북한선교에 있어서도 영혼구원사역이 최종적인 우리의 목표가 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북한은 우리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며 동족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분단의 역사 가운데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갖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민족과 민족이 총부리를 겨누어야만 했던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한의 사람들이 일본을 대하는 혹은 중국과 미국을 대할 때의 감정과는 차원이 다른 미묘한 감정들을 여전히 북한에 대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북한선교는 통일운동과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북한선교를 기독교인들의 기독교적인 통일운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한국전쟁의 상처로 인해 남과 북 모두 물질적인 타격과 함께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북한의 주민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겠습니까?
남북한의 국민들이 서로를 용서하지 않는 한 복음이 들어가 그 안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용서해야만 합니다. 공산당으로 인해 남쪽의 주민들이 가족을 잃었듯이 국군으로 인해 북쪽 인민들 역시 그들의 형제와 자녀를 잃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교류’가 필요합니다.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만큼 감정의 앙금은 사라져 갈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대북지원사업’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대북지원사업’ 자체를 북한선교라고 봐도 좋다는 것입니까?

북한을 돕는 많은 기관들이 기독교적인 정신을 가지고 이 일을 진행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이 되었을 때 그 근간이 되었던 것이 바로 서독 교회들의 ‘디아코니아’ 정신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써 그 빛을 발하는 것이지요. 기독교 안에서도 한국교회들의 대북지원사업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이들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말씀을 두고 이를 비판하는데, 그 말씀은 선행의 주체가 ‘내’가 되는 것을 경고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말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하는 행위에는 기독교인의 향기가 날 수밖에 없으며 이를 통해 분명히 북한선교의 문은 열려질 것입니다. 북한의 경제적 부족함을 우리는 선교적 통로로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Q. 통일운동과 북한선교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과거 한국사회를 지배했던 통일론은 북한체제의 몰락과 그에 따른 흡수통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지향하는 통일운동, 즉 북한선교의 목적은 북한체제의 몰락이 아니라 그들이 현재 당하고 있는 영적·체제적 속박으로부터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는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주민들과 북한노동당 모두에게 선한영향력을 행사해야하며 할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Q. 실질적으로 ‘대북지원’과 ‘영혼구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사역에 구분이 있는 것입니다. NGO기관들이 북한에 병원과 빵공장을 세우고 쌀과 비료를 지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면 다른 선교기관들은 각자의 은사를 활용해서 북한의 지하교회들을 돕고 성경을 배달하며 그들이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서로가 각자의 영역에서 그 책임을 다 한다면 성령께서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도록 역사하실 겁니다. 서로가 자신의 사역만이 중요하다고 주장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그 일에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 오히려 북한선교를 하는 타 기관과 선교사, 교회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Q. 한국교회가 북한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도 북한선교의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북한선교는 기독교인들의 통일운동입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왜곡되어 있다면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남한도 북한도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것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남한에는 복음이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북한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이들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어느 한쪽의 상처만을 치료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주민들의 상처를 치료하는 동시에 아직도 북한을 용서하지 못하고 그들을 미워하는 전쟁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북한을 용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며 북한 땅을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나눠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북한선교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교회가 북한선교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북한에 침투할 수 있는 더 많은 통로들을 개척해야만 합니다. 그들이 헐벗고 굶주리기에 우리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인적·물적 교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영적으로 굶주려 있기 때문에 소수지만 헌신된 이들이 조·중접경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이 처럼 더 많은 그들의 필요를 찾아내서 전문성을 가지고 그들에게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개성공단을 비롯해서 북한이 앞으로 확장하려는 경제특구에 많은 기독교기업인들이 진출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많은 기독교비즈니스맨들과 직원들이 기독교정신을 가지고 그곳에 들어가 북한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며 직장이 단순히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가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북한주민들이 자유경제주의와 기독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왜곡된 시선들이 벗겨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때 몰래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 사업장이 폐쇄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다만 사원들이 바른 목표를 가지고 인내심으로 북한주민들을 대한다면 그들은 어느새 하나님나라의 가치에 대해서 저절로 알게 되며 그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에 대해서 궁금해 할 것입니다. 복음의 영향력은 그렇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 중동에서 우리나라 근로자들을 통해서도 이미 증명이 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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