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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6-01
 제목  <특집> 인터뷰 북한교회 이렇게 바라보자! 백석대학교의 한화룡 교수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6월호  성경본문  
 조회수  2870  추천수  5
임일규 기자

Q. 유물론에 입각, 주체사상을 가지고 있는 북한정부가 왜 조선그리스도연맹(이하 조그련)을 통해 칠골교회와 봉수교회 등을 세웠다고 보십니까?

첫째는 흔히들 알고 있듯이 국제세계의 시각을 의식한 대외 홍보용으로 세웠다는 의견이 존재합니다. 북한, 특히 평양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북한정부도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교회를 세우고 주일에 공개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당간부를 비롯해서 사전에 교육을 받은 인원들, 그리고 일반주민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에 대해서도 조직적인 사전, 사후 교육이 이뤄집니다.
둘째는 8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어려워진 식량난 때문에 남한으로부터 식량을 얻기 위한 창구로서 조그련을 결성합니다. 한국교회가 북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공식적인 대화창구로서 조그련을 이용한 것이고 이를 위해 자연스럽게 눈에 보이는 교회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셋째는 남한에 상대적으로 친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진보적 기독교인들을 의식, 그들이 원하는 통일의 진행차원에서 교회를 이용했다는 견해가 존재합니다.
Q. 이러한 조그련과 북한의 교회들에 대해서 한국교회는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합니까?

조그련과 북한교회는 이미 실체입니다. 아무리 한국교회가 부정하려고 해도 그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조금 더 건설적인 시각과 선교적 안목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합니다. 남과 북의 만남의 통로로서 북한교회와 조그련을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지금 그들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앞으로 그들이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야 합니다.

Q. 그렇다면 봉수교회와 칠골교회가 현재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 기능을 다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물론 그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조그련에 관련된 사람들, 비단 목사라는 명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역시 건전한 신앙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 한국교회 안에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또한 그들의 예배 역시 형식적이며 진실된 믿음의 고백이 아니라는 것은 북한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북한의 교회들과 조그련을 인정하고 그들과 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그 안에서도 성령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제가 만난 한 탈북자도 봉수교회 예배를 통해 거듭났다고 간증했습니다. 인간은 작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크고 위대하십니다. 이 처럼 북한교회를 바라보면서 참과 거짓이라는 흑백논리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북한선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Q. 최근 일부 선교단체를 통해 북한의 지하교회의 사정들이 조금씩 공개되면서 한국교회 젊은이들 사이에 이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기심과 함께 이들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과거 평양과 신의주를 비롯해 북에도 엄청난 영향을 발휘하던 교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산당이 북에 집권하면서 교회에 대한 핍박이 일어나고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에 이릅니다. 교회에 대한 핍박은 한국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극에 달했습니다. 국군이 압록강까지 공산당을 압박하면서 많은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북한으로 올라와 교회를 형성했지만 1.4 후퇴로 인해 다시 공산당이 북에 집권하면서 이들은 지하로 숨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들과 이들의 자녀들이 아직도 상당수 북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990년 이후 식량난으로 인해 많은 북한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탈북을 시도했고 이들을 지원하는 한국 선교사들과 조선족들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북한을 복음화하기 위해 그들을 양육했습니다. 이들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고 복음을 전해 역시 북한지하교회를 형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지하교인들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들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 통일이 된다면 통일 이후에 북한교회를 형성하는 핵심인물들이 될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이들은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박해를 견디면서 신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그들은 우리와는 다르게 체계적이고 확실한 성경에대한 지식과 말씀훈련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그들의 신앙과 믿음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너무 큰 기대를 해서도 안 된다는 점입니다. 다만 그들이 지속적으로 신앙을 유지하고 북한정부의 핍박을 견딜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그들이 건전한 신앙관을 가질 수 있도록 점검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Q. 중국의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그리고 북한의 조그련과 지하교회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습니까?

두 나라 모두 당의 지배하에 삼자교회와 조그련을 두고 당이 직접 교회를 조정하고 감시한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거부하고 자유롭게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은 가정교회를 북한은 지하교회를 형성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거의 일치합니다.
다만 삼자교회가 현재 사회와 성도들에게 발휘하는 영향력과 조그련을 단순비교하기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삼자교회는 비록 중국정부의 지배 아래 있다고 하지만 지역마다 차이가 있고 그 안에는 복음주의적 성향을 가진 실력과 열정을 지닌 훌륭한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삼자교회와 가정교회의 연합도 최근에는 일어날 정도입니다. 또한 공개적인 선교사의 활동은 여전히 제한되지만 비즈니스선교사들과 다양한 형태로 교회가 외부교회들과 접촉하고 있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삼자교회와 여전히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조그련과의 비교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한국교회의 공시적인 대화 창구는 앞으로 조그련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중국선교를 함에 있어 삼자교회를 무시하고 가정교회에만 집중한 나머지 중국교회 안에 한국선교사들이 야기한 문제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을 거울삼아 같은 실수를 북한에서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의 조그련이 중국의 삼자교회와 같은 수준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 역시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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