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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자유게시물  작성일  2007-06-01
 제목  선교위기의 현장 분석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5083  추천수  79
한국 교회는 한때 선교사란 영적 수퍼맨과 같아서, 항상 성령 충만하고 아무리 지치게 일해도 피곤하거나 앓아 눕지도 않으며, 더구나 우울증 같은 증상에 빠질 수도 있다는 사실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단순한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2000년 말 현재, 8,103명의 타 문화권 선교사를 136개 선교단체를 통해 162개국에 파송하고 있는 한국 교회는 이제 선교의 넓은 대로를 달리게 되었고, 초기에 골목길을 달릴 때의 수준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과제들과 직면하고 있다.(미주1) 이것은 전통적인 서구선교 자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선교 운동의 주력으로 나서게 된 한국선교사들이 이제 보다 다양하고 험난한 도전과 위기 앞에 전면적으로 노출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초기의 선교여명기에 필마단기로 독립적인 선교를 개척했던 시기에는 미처 감지하지도 못했던 위기와 난관들이 우리 앞에 닥쳐올 것을 예견하게 된 것이다.


I. 선교사 위기의 현황

이 지구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그의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위기상황을 겪게 될 것이다 - 자연적 재난, 교통사고, 범죄의 피해, 환경적인 재난, 질병과 죽음 등. 선교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생들에게 닥치는 일반적인 고통으로부터 믿는 자들을 면제시키지는 않으신다. 경건하게 사는 사람들이 때로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해 생기는 불필요한 고통에서 피할 수는 있지만, 그러나 성도들도 병들고 죽게되며 때로 무고하게 강도피해와 살해를 당하기도 한다. 때때로 성도들이 악한 자들보다 더 많은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시 73), 피할 수 없는 재난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더 많은 핍박을 받기도 하는 것이다.

위기관리 전문가들은 청지기 개념을 적용하면서,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자원은 사람이므로 선교단체들은 회원선교사들에 대해 청지기의 책임을 진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위기 시에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인간에게 주신 지혜와 지식, 분별력을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다고 하면서, 마태 10:16 (그러므로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 잠언 24:11-12 (구출의무), 느혜미야 4:16 (주의 의무) 등을 성경적인 근거로 든다. 로버트 클람즈(Robert Klamser)는 "궁극적인 기준은 우리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지시하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결정권을 우리 손에 허락하셨다면, 우리의 결정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지혜와 자원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 라고 말한다. (미주2)


1. 위기의 정의

아메리칸 헤리티지 사전은 위기를 "적대적인 세력이 가장 격렬하게 대응하는 시점"이라고 정의하고, 경영학계의 위기관리 전문가인 스티븐 핑크(Steven Fink)는 "결정적인 변화가 임박한 불안정한 시간 혹은 사태로서, 그것은 가장 최악의 상황이 되거나 아니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라고 표현한다. 또 다른 위기관리 전문가인 로버트 히스(Robert Heath)는 위기란 사람과 자원에 대한 위협: 사람, 자원, 조직에 대한 가시적이고 비가시적인 영향력이라고 정의하면서, "위기란 대응할 시간이 너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위기이다. 결정은 신속하게 내려져야 하는데, 손에 닿는 정보는 믿을만하지 못하거나 정작 알맹이가 빠져 있다. 사람과 자원, 도구에 대한 요구가 활용 가능한 인력이나 자원을 초과할 때 위기가 발생하게 된다"라고 말한다.(미주 3) 무엇보다 간단 명료하게 위기를 설명해주는 것은 중국어인데,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의 합성어이다.


2. 선교사에 대한 위기의 성격

위기관리 혹은 위기처리에 관한 전문서적들은 위기를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하는데, 그것은 발전적인(Developmental) 위기와 상황적인(Situational) 위기이다. 전자는 예측 가능하다는 특성이 있는데 비해, 후자는 예외적이고 예측이 불가하며 통상적이 아닌 상황으로부터 일어나는 격변과 동란(upheaval)이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천 위기관리 전문단체인 CCI의 분류에 의하면 상황적 위기는 구체적으로는 홍수, 지진, 환경사고 등의 자연재해와 지뢰, 푼돈을 갈취하기 위한 납치(rapid kidnapping), 자동차탈취(car jacking), 강도, 폭행, 성폭행 등의 범죄행위이며, 테러로 인한 폭발사고, 테러목적의 인질, 혁명/쿠데타, 선교사의 체포 등은 정치, 사회적인 상황의 위기가 된다. (미주 4)

월드 비전(World Vision)은 각종 범죄활동이 구호관련 사역자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한다 (Worldwatch란 기관이 97년 현재 약 5억 정의 소화기가 비정규군의 손안에 있다고 집계했다). 특별히 범죄의 위험은 항상 있어왔지만,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유형은 무장공격, 자동차탈취, 강도, 총기난사, 폭발물 테러, 대인지뢰, 민중 소요와 봉기, 납치와 인질 등이다. CCI는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선교사역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상황은 납치에 따른 인질사태를 꼽는데, 이것은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선교단체의 조직과 리더십의 기능을 마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선교사들의 내적이고 기질적이며 개인 혹은 가족적인 관련성이 깊은 발전적인 위기상황보다는 선교현장을 중심으로 한 상황적 위기상황을 다루고 있다.


3. 선교위기의 유형

역사가 길고 경험이 많은 선교단체들에게 어떤 형태의 위기들이 있어왔는가를 아는 것은 특별히 후발 2/3세계 선교단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납치에 따른 인질(hostage) 문제가 선교단체로서는 가장 심각한 영향을 주는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필자의 국제단체에 대한 위기관리 조사연구(2000년) 결과에 의하면, 5개 단체 중 2단체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겪은 가장 심각한 위기가 인질사태라고 응답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NTM은 1993년에 3명의 선교사가 볼리비아 국경의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후 양 8년 간 그 생사를 알 수 없었으나, 올해 들어 그들이 이미 수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인질사건으로는 1998년 11월에 TEAM 선교부 소속으로 러시아의 다게스탄에서 사역하던 Herb Gregg란 선교사가 모슬렘 체첸 반군들에게 납치된 사건이다. 세계적인 기도운동이 일어났었다. 보상금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선교사의 손가락을 하나 잘라서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그는 약 8개월만에 기적적으로 살아서 돌아오게 되었다.

수천 명의 회원을 가진 한 단체는 전면적인 선교사 팀의 철수가 선교사나 현지 성도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위기라고 보고한다.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철수사태가 있었는데, 어떤 때는 100명이 넘는 전체 필드선교사 팀이 1주일 이내에 모두 그 나라를 떠나야하는 때도 있었다. 최근에 동남아의 인종,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폭동, 소요가 일어나면서 잦은 철수가 진행된 단체도 있었다. 보고된 철수의 원인은 정치적인 쿠데타나 혼란상태, 무정부상태, 인종적 갈등, 내전, 반군 게릴라 활동, 위험한 전염병의 창궐, 극심한 재정 위기, 자연재해 등으로 그 원인이 다양했다.

모든 단체들이 늘어나는 교통사고를 보고하고 있는데, 버스나 승합차 등 단일사고로 많은 선교사들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소형비행기를 운행하는 단체들은 가끔 추락사고로 경험 많은 지도자들, 사역자들, 현지인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잃는 고통을 당했다고 한다. 동시에 선교사들이 범죄의 대상으로 선택되는 현상의 증가를 모든 단체들이 함께 경험하고 있다. 강도, 돈을 갈취하기 위한 일시적 납치, 상해를 입히는 폭행 등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어떤 단체에서 겪은 사건은 두 사람 모두 강도에 의해 칼에 찔리거나 심한 상처을 입었으나, 신속한 후송과 치료로 목슴을 건졌다고 보고한다.

한 대규모 국제단체의 본부 멤버케어 책임자는 선교회와 선교사 개인을 구분하여 가장 그 여파가 큰 위기를 분류한바 있다. 선교회: 1) 어떤 형태로든 사고로 인해 갑자기 지도력의 손실이 올 때, 2) 인질사태와 같은 장기적인 형태의 위기, 3) 갑작스러운 철수와 추방, 4) 위기관리에 대해 선교부 내부적으로 이견이 대립될 때라고 정리했다. 선교사 개인: 1) 회원선교사의 자살, 2) 지도자의 갑작스러운 죽음, 3) 성폭행, 4) 회원 선교사의 살해, 5) 지도자의 도덕적 실패 등으로 정리를 했다.


II. 선교사 위기의 관리


1. 위기의 국면

핑크는 위기를 네 가지 단계로 구분한다. 먼저 전조단계(Pre-crisis)이다. 실제로 위기에 봉착하기 전의 단계로서 어떠한 위기든 이 단계에서 가장 쉽고 성공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위기를 관리하면 때로 잠재적인 위기상황을 오히려 유익한 것으로 바꿀 수도 있다. 또한 이 단계에서는 최소의 비용과 위험부담만으로 위기를 해결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교회의 지도자들은 이 단계의 위기관리를 위해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위기는 전조단계에서는 회피될 수 있지만, 일단 위기상황이 발생하고 난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특성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전조단계에서의 위기관리 목표는 실제로 위기를 경험하지 않고 위기를 해결하거나 정상상태를 회복하는 것이다. 전조를 인식하였으나 어떤 이유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앞으로 무슨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위기관리의 다음단계를 대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는 급성단계(acute crisis)인데, 전조가 실제 위기로 나타나 개입(intervention)이 필요한 단계로서, 인질의 납치, 화산의 폭발 등이 발발한 경우이다. 세 번째는 만성단계(chronic crisis)인데, 위기의 즉각적인 여파이며, 이 기간이 무한정으로 연장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위기관리 계획은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결단계(crisis resolution stage)는 조직이나 개인이 평상을 회복한 시기이다.


2. 위기의 예측

위기에 대한 예측은 다양한 통로를 통해 수집된 정보에 근거한 평가작업으로부터 나온다. 여기에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원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위기관리 정책과 계획은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 정확한 위기 예측으로부터 나오게 된다. CCI의 체스터 콸즈(Chester Quarles)는 위기예측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수집된 정보를 평가하는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한다: 1) 신뢰성이 매우 높다, 2) 믿을 만 하다, 3) 불명확, 4) 의심스럽다, 5) 신빙성이 없다 등. 동시에 누구로부터 정보가 나왔는가 하는 정보의 근원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CCI가 제시하는 신뢰할만한 위기대처 체제의 5가지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1) 필요할 때 정보를 입수할 수 있어야 한다. 2) 입수된 정보는 검증과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3) 정보는 시점이 생명이다. 4) 예측된 결과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5) 구체적 행동지침이 제시되어야한다. 핵심은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전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며, 위기에 대한 대응과 피해의 축소보다는 예방과 위기완화를 위한 사전작업에 더 주력하는 것이다. (미주 5)


3. 위기관리 팀 (Crisis Management Team)

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선교단체들은 위기관리에 관한 정책과 비상시 행동지침을 수립해 두어야 한다. 그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위기관리 팀의 운영과 비상대책은 필수적이다. CCI는 위기관리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조직으로, 위기발생 전에 전문적인 지식과 훈련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위기관리팀이나 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위기관리팀(이하 CMT)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조직의 일상활동을 보호한다-준비된 위기관리 체제가 없으면 조직활동은 마비상태에 빠진다. 2) 위기처리에 관련되는 사람들의 범위를 줄인다-가능하면 최소의 인원과 노력을 통해 위기를 관리한다. 3) 위기해결을 위한 각종활동을 총괄한다. 여기서 특기할 것은 조직의 최고책임자가 직접적으로 위기관리에 참여하는 것은 오히려 어려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별히 인질사태 시에는 하나의 금기사항이 된다. 위기관리팀(CMT)은 다양한 임무를 담당하게 되는데, 위기 후 안전조치와 피해자의 가족 관리, 정보 관리, 홍보관리, 인질협상, 주요사항 결정, 사태해결을 위한 제반 조치, 위기관리의 제반 기록 유지 등이다. CMT의 구성과 규모 등은 선교회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지만, 중요한 직분을 다음과 같이 정할 수 있다. (미주 6)

* 팀장/위원장: 주요사안을 총괄하고 결정하며 조직의 최고책임자와 긴밀한 협의를 수행한다.

* 대변인: 대 언론 및 외부 보도관계를 전담하는데, 팀 리더가 맡아서는 안 된다.

* 기록담당: 위기발생 초기부터 위기관리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유지하여 차후사태에 대비한다.

* 조달 및 지원업무: 위기관리팀의 운영을 위한 각 종 지원 업무 담당.

* 그 외에도 단체의 규모에 따라 안전담당관을 둘 수 있고, 필요시 인질협상 등을 위한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야 한다.


4. 위기관리 비상대책 (Contingency Planning)

비상대책이란 위기해결을 위한 단계적 안내서와 같다. 그것은 선교회 전체적인 정책과 특정상황을 위한 대응책으로 구성된다. 사전에 정책이나 계획을 세워두게 되면, 위기 시 급박하게 결정을 내리므로 야기되는 실수나 실책을 방지할 수 있고, 보다 준비된 상태에서 위기를 사전에 회피하거나 위기의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예견되는 위기에 대한 대책수립행위 자체가 관련자들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 준다. 전에는 금기 시 되어 있던 문제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고, 담당자들이 위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위기발생 시 자신의 역할을 미리 설정해 둠으로 노력의 중복이나 혼선을 피할 수 있다. 이러한 비상대책은 가장 둔감한 사람들도 금방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고 매우 실제적인 지침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비상대책을 수립하는 다섯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먼저 어떤 위기에 대한 대책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선교부의 정책은 때로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에, 현지 팀의 리더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비상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2) 현지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어떤 정책을 채택해야할지 정하는 것이다, 만약 특정지역의 가장 높은 위험지수가 납치나 인질이라면, 현지 비상대책은 그 단체의 정책이 정하는 바 인질에 대한 보상금 문제나 협상원칙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3) 특정한 위기에 대한 발생가능성과 잠재적인 영향력에 대한 예측이 수립되면 두 가지 대응책이 나올 수 있다. 하나는 위기의 가능성 자체를 감소시키는 방안과 또 다른 하나는 위기로 말미암은 여파를 줄이는 방안인데, 위기가 발생하기 전이라면, 적어도 선교단체로서는 위협적인 상황을 완화시키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할 수가 있다. 4)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비상계획이 문서화되어야 한다. 이것은 상황의 순서별로 취해야할 행동수칙을 명시하는 것이다. 모든 세부 자료와 연락처 등이 그 문서에 표기되어야 한다. 동시에 위기의 억제, 분리, 평가, 위기관리, 계획의 보완, 위기와 종결 등 6개의 대응책이 순서대로 반영되어야 한다. 5) 마지막으로 위기의 종결에 따른 심층적인 분석과 평가의 절차가 나타나야 한다. (미주 7)


5. 위기의 해결

잘 준비된 위기대처 방안은 사전에 만들어진 위기관리 정책, 비상대책, 그리고 잘 조직된 위기관리팀(CMT)을 효과적으로 가동하는 것이다. Fink는 크게 나누어 3단계의 위기해결 과정을 이야기한다 - 확인(identifying), 분리(isolating), 관리(managing). 이것은 다시 세부적으로는 7개의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 위기의 승인과 인정(Recognition and Acknowledgement): 이것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는 현실적인 수용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위기에 대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위기자체를 인정하기가 어려워진다.
2) 위기의 억제(Containing): 관리 가능한 사건이 다중적인 위기로 발전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으로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부가적인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질사태의 경우, 위기관리 자금의 부족이나 무분별한 정보의 발설 등에 의해 대외적으로 새로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3) 위기의 분리(Isolating): 위기 억제와 유사하지만, 조직 내부적인 조정 상황이다 (조직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전문 담당자에게 위기관리를 제한시킴).
4) 위기의 평가(Assessing): 위기관리팀은 모든 알려진 정보를 취합하여 위기의 발생가능치수(Probability Factor)와 영향치수(Crisis Impact Value)의 대비를 활용할 수 있다.
5) 위기의 관리 (Managing): 위기해결을 위해 결정된 사항을 집행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지나친 분석과 평가로 인해 결정기능이 마비되는 위험(analysis paralysis)을 경계해야 한다. 6) 계획의 보완(Implementing): 모든 정보와 상황의 진전에 따라 비상대책이나 관리계획은 계속 평가되고, 수정 내지 보완되어야 한다. CMT는 매우 탄력적으로 활동해야 하며, CMT의 모든 활동은 기록으로 유지되고, 해결방안이 변경된 경우에는 그 이유가 기록되어져야 한다.
7) 위기의 종결과 평가(Closing):"위기의 상황이 끝날 수는 있지만, 종결되지는 않는다"는 표현은 인질의 석방, 교통사고 생존자의 퇴원 등 재난이 일단 마무리된 뒤에도 추가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게 된다는 사태를 지적하는 것이다. 심각한 재난과 위기를 겪은 후에는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평가와 후속조치들이 뒤따라야만 한다. 위기의 종결 후에는 조직의 미래 대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심층적인 평가가 시행되어야 한다. 많은 경우에 필수적인 정보의 부족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경우를 추적하게 된다. 결정적인 정보가 누락된 부분을 확인하는 것은 차후에 성공적인 위기관리를 위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미주 8)


6. 위기의 사후관리


(1) 사후관리의 중요성

초기 선교사들은 정신력과 의지가 매우 강해서 선교지로 출발할 때 자신의 장비와 물품을 목관에 담아서 탁송했다고 한다. 관은 현지에서 조만간 필요한 도구였기 때문이다. 물론 초기 선교사들은 목회관리에 대한 기대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이런 목회적 관리와 돌봄은 점차 하나의 권리로 이해가 되고 있다. 가속화되고 있는 가정, 사회, 그리고 문화적인 체제의 해체와 붕괴로 말미암아 전통적인 가족과 사회공동체의 지원과 보호 기반이 무너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공동체나 안정적인 이웃의 상호간 돌봄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미주 9)

원래 위기상담(Crisis Intervention)은 심리학, 정신의학, 사회복지 등의 분야에서 발전되어온 것으로 이런 정신의학적인 분야의 기술과 목회적 관리 영역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기상담은 위기를 겪은 피해자들이 종전의 삶의 형태로 되돌아오게 할 뿐 아니라, 향후의 또 다른 위기를 더 잘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적응능력을 더 강화시켜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위기는 대처를 위한 행동을 요구하게 되고, 육체적, 지적, 정신적, 영적 성숙을 위한 도전이 된다. 그래서 스톤(Stone)과 같은 학자는 위기상담이란 일회반창고 요법이 아니고, 성숙을 위한 훈련이라고 주장한다. (미주 10)

일반적으로 위기상황에서 사람들은 보다 더 의존적이 되고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중요한 타자(Significant Others)로서 선교단체와 그 전문요원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위기의 후속관리를 위해서는 선교단체가 즉각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시에 장기적인 돌봄과 후속조치가 요구된다. 효과적인 위기 후 관리를 위해 맥기(McGee)는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1) 위치 혹은 소재지가 위기피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서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손길이 가능해야 한다. 3) 기동성인데, 필요에 대해 즉각적인 응답체제가 갖추어져야 한다. 4) 관리의 신축성이 요구되는 바, 가장 효과적인 접근을 위해 방법론의 채용에 있어서 다양성과 실험적인 여유가 주어져야 한다(미주 11). 한가지 유의해야할 사항은 일반적으로 크리스천들이 우울증의 표출은 믿음의 부족이나 영적 미성숙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기 후 증상에 대해서도 영적인 가치들을 방어기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은 숨겨진 피해자(Hidden Victims)들로서 이들에 대해 적절한 분별력이 필요하다.(미주 12)


(2) 위기증후군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이런 증상은 너무 압도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상황의 압력 하에 놓이게 될 때 생길 수 있다. 증상의 특징은 반복되는 상(象)들, 재난이나 위기상황에 대한 꿈, 원래 겪은 재난(trauma)과 유사하거나 상징적인 것에 대한 공포나 회피증 등으로 나타나는데, 재난 후 즉각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몇 달이나 몇 년 후에 증상이 찾아 올 수도 있다. 이런 위기증후군(PTSD)은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부상과 같은 질병이지만, 이런 증상을 심리적이나 정신과적으로 치료하는 일에 대해서 기독교인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콸즈는 지적하고 있다. 목회자이며 상담심리학자인 리차드 팔리(Richard Farley)박사는 위기증훈군을 심해(deep-sea)다이빙에 비유한다. 즉 심해 잠수부들이 물에 들어가고 나올 때, 엄청난 바닷물의 압력으로 인해 급격하게 압축과 이완을 경험하면서 신체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것처럼, 위기를 체험하는 사람들도 급격한 심리적 압축과 이완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미주 13).

만약 이러한 보이지 않는 위기증후군이 주의 깊게 치료된다면, 당사자 개인이나 그의 사역, 선교공동체에 미칠 수 있는 가능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만약 이런 상황이 적절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면, 사탄에게 그 교두보를 마련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멤버케어의 참된 정신은 섬기는 종의 심정을 가지고 희생적인 온유함으로 양떼를 돌보며, 지도자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경건함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도자들이 고통과 고난, 사람들의 필요, 용서, 그리고 혼돈과 위기 등에 대해 성경적인 안목의 깊은 이해를 가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이야말로 선교사 개인의 영적인 성숙과 선교공동체의 성숙함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미주 13).


III. 향후 위기관리 예측과 대비


아래의 내용은 위기관리 경험과 기술이 앞서 있는 국제단체들이 새로운 21세기의 향후 위기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으며, 그 대비책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조사 대상인 국제단체들은 보안규정 관계로 실명대신에 A,B,D,G,E로 표기되고 있다).


1. 정보원

선교사 자신들이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안다는 사실을 존중한다. A: 행정책임자들-현지 주요기관의 책임자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마치 은행에 계정을 설치하여 저축하는 것과 동일하다. 위기 시에 인출이 가능하다. B: 국내외의 전문 단체와 전문인들을 활용한다. 파송국가의 정보자원과의 관계 설정은 중요한 전략으로, 미국의 경우, 국무성의 'Travel Warning' 'Consular Informantion Sheet', '국가별 'Bulletins'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기타 민간연구소. 지역별 안보세미나 등에 참석한다.


2. 향후 예상되는 위기들

E: 세속적인 매스 미디아의 확산으로 인해 젊은 세대들이 범죄, 폭력, 섹스, 포르노 등에 노출되어 오염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먼 오지에까지 급속하게 증가하는 잔인한 범죄의 원인이 된다. 동시에 회원 사역자들도 인터넷을 통해 포르노 물에 중독될 위험이 있는데, 어려운 지역일수록 더욱 그렇다.

D: 나라와 지역의 차이 - 어떤 나라는 식민지 독립 후 정치, 사회, 경제적 안정이 악화되고 범죄가 증가한 반면에, 어떤 나라들은 전보다 더 수준이나 안정성이 향상되는 등 변동이 심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

G: 선교지의 불안정, 위험한 상황들을 비관적으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현실적으로 본다. 대 도시에서의 범죄증가, 인종분규와 신 개방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정 등은 여전히 선교사들에게는 위기의 요소이다. 그러나 이런 불안정한 환경이야말로 전도의 큰 기회를 열어준다. 위기란 어차피 위험한 기회가 아닌가?

B: 경제적인 상황이 악화되는 지역에서 갈취를 위한 납치와 자동차탈취의 증가 위험을 예측한다. 이슬람과 과격한 타종교 신봉자의 납치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특별히 단기선교여행 팀의 안전문제를 염려하고 있는데, 지역교회 단위의 여행은 충분한 비상대책이 없는 상태이다.

A: 동일한 위험을 예측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에이즈(HIV-AIDS)의 심각성을 제기한다. 특별히 아프리카 지역의 에이즈는 단순히 위기일 뿐만 아니라, 가까운 장래에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는 토양자체가 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3. 발전적 위기관리 제도를 위한 개발

E: 회원의 교육과 계몽에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요구된다. 장기적으로 모든 팀 리더들이 비상대책방안 작성과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계획한다. 회원 상호간 care와 전문적인 care 기능을 보완적으로 강화한다.

D: 상호 돌봄과 자기책임 원리가 강하기 때문에 후속관리체제가 다소간 부족하다. 위기를 경험한 가족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후속관리제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G: 위기관리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일은 회원들이 위기상황과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하는 일이다. 각 지역 / 권역별로 적어도 한사람의 전문가를 훈련시킨다. 특별히 인질사태 등을 위해 위기관리 기금을 확보한다.

B: 향후 위기가 더 증가해도 선교기관의 대처 능력이 강화되면 위기는 오히려 더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지금 어느 정도 준비된 단체라도 안일이나 자기만족에 빠져서는 안 된다. 위기관리 교육은 지속적인 과정(On-going Process)으로서 리더십이 바뀌면 새롭게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성공이 보장된다.


4. 위기의 사후관리 제도

Member-care 기능과 담당요원의 활용가능성에 달려 있다. 모든 단체에서 가장 시급하게 확충되어야 할 분야는 훈련되고 자질이 있는 담당요원의 양성이다.

A: 위기증후군 관리의 효과를 체험했다-선교지 철수 경험 후, 대부분의 사역자가 죄의식에 빠졌으나 적절한 Member-care를 통해 회복을 맛보았다. 현재 세 가정이 순회목회자로 일하고 있다.

B: 신축성 있는 네트웍을 구축하여 회원의 사역 지역별, 문화권별로 상담자와 피상담자를 연결해 준다. 본부의 Member-care 코디네이터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킹 망 구축을 담당한다.

G: 위기증후군(PTSD)의 피해자에 대한 후속적 관리를 강조한다. 의무적 진단, 후속적인 상담 등은 정책적 이행사항이다. 동시에 파송 교회가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재 입국과 사역 보고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E: 인질사태의 경우 전담요원을 가족에게 배치하여 정보, 돌봄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동시에 국내사역 담당자가 가족들에게 목회적인 관리를 제공한다.


5. 평가제도

위기관리 활동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해 내부인 전문가(Crisis Adviser)를 지명한다. 평가의 분야는 B 선교회의 경우: 1) 위기의 소재지, 2) 위기의 종류, 3) 가장 중요한 요소들, 4) 위기의 빈발도, 5) 복합성, 6) 여파(impact)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평가에 대한 하나의 모델정책의 예는, 위기 종결 후 30일 이내에 평가가 실시되어야 하고, 일차 최고 책임자에게 제출된 후, 필요에 따라 관련 지도자들에게 평가내용이 회람될 수 있다는 것이다.


6. 선교사교육과 위기관리 요원 훈련

안전교육과 위기관리는 모든 회원에게 실시하되, 각 훈련의 단계마다 포함시킨다: 후보자 학교, 파송 전 오리엔테이션, 선교지 오리엔테이션, 지역별 연례 컨퍼런스, 국내 재입국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다. WBT의 Gardner 박사는 위기관리를 위한 훈련된 전문요원의 비율을 선교지는 1:100(국가별), 1:250(권역별)으로 보고, 본국과 본부는 1:300(국내본부), 1:1000(국제본부) 정도로 제시했다.



< 참고 자료 >

1) 문상철. 2001. 글로벌 시대 한국선교의 과제, 파발마, 제 52호, 서울: 사) 한국해외선교회 선교연구원(KRIM). P. 1.

2) Klamser, Robert. 1992. When and how should we evacuate our people? Evangelical Missions Quarterly, Volume 24, #1(January), PP. 48-52.

3) Heath, Robert. 1988. Crisis Management for Managers and Executives: Business Crises-The Definitive Handbook to Reduction, Readiness, Response and Recovery. London, UK: Financial Times. PP. 13-14.

4) Crisis Consulting International. 1992. The Contingency Preparation Seminar Manual. Ventura, CA: Crisis consulting International. PP. 3.
CCI(Crisis Consulting International)는 미국의 정부관련 부서, 경찰, 군대 등에서 전문가로 일하던 헌신된 크리스천들로 구성된 단체로 선교사와 선교단체에 대한 위기관리 교육을 담당하고, 특별히 인질협상 분야에서 응급지원과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5) Ibid. PP. 107-115.

6) Ibid. PP. 111-113.

7) Ibid. PP. 71-75.

8) Crisis Consulting International. 1992. The Contingency Preparation Seminar Manual. Ventura, CA: Crisis consulting International. PP. 114-126.

9) Pollock David C. 1998. Trends in member care. In Raising Resilient MKs: Resources for Caregivers, Parents, and Teachers, ed. Joyce M. Bowers, 478-484. Colorado Springs, CO: 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 P. 480.

10) Stone, Howard, W. 1993. Crisis Counselling. Minneapolis, MN: Fortless Press.

11) 같은 책 PP. 87-88에서 재인용함.

12) Gardner, Laura Mae. 1992. Crisis intervention in the mission community. In Missionary Care: Counting the Cost for World Evangelization, ed. Kelly O'Donnell, 136-150. Passadena, CA: William Carey Library. P. 142.

13) Crisis Consulting International. 1992. The Contingency Preparation Seminar Manual. Ventura, CA: Crisis consulting International. PP. 144.

14) Gardner, Richard A. and Laura Mae Gardner. A proposal: A model for member care within mission organization. Unpublished report. 1998. P.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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