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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자유게시물  작성일  2007-06-01
 제목  코리안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의 선교적 동원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765  추천수  93
1. 디아스포라의 성경적 의미

'디아스포라 (Diaspora)'는 원래 팔레스타인 이외의 지역에 흩어져 정착해 살던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말이다. 이 단어의 의미가 확대되어 본국을 떠나서 다른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을 총체적으로 지칭할 때 '디아스포라'라고 요즈음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 (Korean Diaspora)라는 말은 한국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삶을 영위하는 모든 한인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디아스포라를 매우 사랑하시고 그들을 주로 사용하여 일하시는 모습들을 성경에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사도행전 8장 1절에 보면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바로 이 흩어진 사람들이 디아스포라이다. 왜 그렇게 부흥하던 초대 예루살렘 교회를 하나님께서 흩으셨는가? 그 이유는 예루살렘 교회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성령이 임하시면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나아가 증인되는 사명을 감당하라는 명령이 있었다(행1:8). 그런데 그들은 예루살렘에만 모여서 나름대로 부흥하는 교회의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누리면서 주님의 피묻은 선교의 명령은 망각하고 복음을 한정적 지역에 가두어 버리는 우를 범했던 것이다. 뒤늦게 깨달은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했던 것을 본다(행8:4). 하나님은 사명에 잠들어 있는 자들을 흩어 디아스포라가 되게 하셨고 그 흩어진 사람들의 자각을 통해서 사마리아로, 땅끝으로 복음이 전파되어 갈 수 있도록 역사하셨던 것이다.

구약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디아스포라라는 말이 처음 생성되었던 이스라엘의 역사를 생각해 보자. 하나님의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반함으로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남 유대는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가거나 주변에 있던 나라들로 도망침으로서 흩어지게 되었다.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을 떠나 다른 나라들을 전전하는 이민자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흩으신 것이다. 각 국에 흩어져 살면서 온갖 핍박과 서러움을 받아 가면서 이민자의 삶을 살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생존하기에 급급하여 그들을 흩으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후 일에 이들이 자리잡으며 세워놓은 회당들을 통하여 신약시대에 세계를 향하여 복음이 전해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사도 바울의 중요한 전도전략중의 하나가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 동족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함으로 교회를 세워나간 것이다. '기독교대백과사전'을 보면 이 사실이 다음과 같이 잘 설명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록 유대인들이 죄로 인해 세계 각국에 흩어지긴 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흩어짐을 통하여 초대 교회의 세계선교에 가장 중요한 촉매제로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흩어진 유대인의 디아스포라가 어떤 형태를 취하였던지 훗날에 기독교회의 선교 활동을 위하여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주어진 예비작업이었다는 점이다. 흩어진 유대인들이 정착하는 곳은 그 어디든지 또 몇 사람이 정착하든지 간에, 거기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제일 먼저 세워졌다. 디아스포라 전역에 걸쳐 세워진 이 회당은 유대인들의 생활에 있어 팔레스타인 지역 내의 회당들이 이제까지 했던 기능보다 더 중요한 기능을 감당하는 이민자의 중심이었다. 각 지방의 회당은 일반집회장소, 공동체생활의 중심지, 학교기능, 가장 중요한 종교교육의 중심이었다. 그들은 회당을 중심으로 살면서 안식일 날 그 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각종 이민 생활의 정보를 교환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회당은 디아스포라 유대인 공동체의 심장부였다.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새로운 마을이나 도시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찾는 곳이 흩어진 유대인들이 모이는 바로 회당이었다. 바울 일행의 선교 전략은 '우선 하나님이 준비한 유대인 먼저'라는 원칙 가운데, 그들은 유대인들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인 회당을 찾았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회당에서 하나님이 세계선교를 위해서 이미 준비한 사람들을 찾아 복음전도자로 만들었다. 바울은 흩어진 유대인 디아스포라가 세운 회당 전도 말고는 세계선교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상상할 수 없었다. 따라서 바울 사도의 세계선교는 유대인들이 흩어진 곳을 따라 다니며 교회가 세워졌음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디아스포라는 낯선 이국 땅에 복음 전파를 하기 위해 하나님이 섭리하셔서 예비하신 세계선교의 가장 중요한 전초기지였다."

하나님은 이렇게 흩어진 디아스포라들을 그 분의 복음역사를 위해서 귀하게 쓰고 계신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왕에 성경의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서 근원에서부터 하나님께서 어떻게 디아스포라를 사랑하시고 사용하고 계신지를 살펴보자.

구약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아브라함은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디아스포라임에 틀림이 없다. 하나님은 그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지시해 주시는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다(창12:1). 한 마디로 이민 가라는 것이다. 디아스포라가 되는 것을 통하여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만드시고 하나님 나라의 구속 역사에 주역으로 사용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그후 역사에 나타난 모든 디아스포라의 이상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갈데아 우르에 그냥 두시고 믿음의 조상으로 만드실 수도 있고, 그곳에서도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아스포라가 되게 하셨는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디아스포라로 만들어서 쓰신 데는 깊으신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이 그를 디아스포라로 만드신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그가 친척과 고향을 떠나 도무지 의지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함이다. 그는 실제로 아무 것도 의지할 수 없는 새로운 환경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그분이 가라는 곳으로 순종하며 모험을 향하여 나아가는 철저한 훈련을 받았다. 디아스포라의 삶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삶을 요구한다. 디아스포라의 삶이야말로 하나님의 나라를 목적 삼고 걸어가는 나그네의 삶임을 철저히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터전인 고국의 땅을 버리고 이민한 사람들이야말로 신앙적인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모험을 한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런 고도의 절대 의존적 훈련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과 축복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야곱을 생각해 보자. 야곱은 그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디아스포라가 된 사람이 아니다. 도리어 그는 자신의 욕심으로 인하여 형의 진노를 사게 되었고, 에서의 복수의 칼날을 피해 도망가는 과정에서 디아스포라가 된 사람이다. 생명의 연장을 위하여 도피하다가 시작된 삼촌 집에서의 이민 생활조차도 하나님의 의도가 간섭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된다. 디아스포라의 삶을 통하여 야곱은 이스라엘로 변화가 된다. 이민생활로 시작된 야곱의 삶은 말년에 자식인 요셉 때문에 애굽으로 가서 살 수 밖에 없는 이민의 삶으로 끝이 나게 된다. 디아스포라에서 디아스포라로 나아가는 삶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야곱의 삶은 계속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디아스포라로서의 삶으로 연결되는 것을 역사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야곱처럼 요셉 또한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디아스포라가 된 경우이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와 미움 속에서 애굽으로 팔려 가는 디아스포라가 되었다. 이런 비극적인 상황가운데서도 하나님은 그의 삶을 간섭하셨고 그와 함께 애굽의 역사를 바꾸는데 주역으로 사용하셨다. 요셉은 디아스포라로서 가족단위의 야곱집안이 이스라엘 나라로 태어나는 역사에 있어서 애굽을 모태로 사용하는 일에 아름답게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후에 하나님은 모세를 사용하셔서 이스라엘백성들이 출애굽하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는 역이민을 하도록 인도하셨다. 이 역이민의 과정 속에서 너무나 분명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보여지게 된다. 불기둥, 구름기둥, 만나, 반속에서의 생수 등은 얼마나 하나님께서 이민자의 삶의 과정에 분명하게 역사하시는가를 보여주시는 것이다.

다시 신약으로 돌아와 보자. 가장 대표적인 디아스포라 한 분이 계시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 분은 아버지 하나님과 하늘의 보좌를 떠나서 낮고 낮은 인간 세상에 디아스포라로 오셨다(빌2:6-8). 디아스포라로서 본향의 아버지 하나님 뜻에 순종하여 인류구원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그 분이 하늘 본향을 떠나서 이 세상에 디아스포라가 되어 주심으로 오늘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사도 바울도 흩어진 유대인의 한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이방인의 구원을 위하여 특별이 준비하신 디아스포라의 후손이다. 바울은 디아스포라의 후손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준비된 사람이다. 바울 사도 당시를 보면 정치적으로는 로마가 세계를 지배하고, 문화적으로는 헬라적 사고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지만, 종교적으로는 다신을 섬기고 있던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흩어진 디아스포라에 의해 유대교가 세계의 중심에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바울은 정통 유대인의 가정에서 율법주의에 입각한 유대교의 영향으로 모국어인 히브리어에 능통해 있었고, 헬라 문화의 중심에 있는 다소에서 살면서 헬라어에 능통했고, 그곳이 정치적으로 로마의 행정도시였던 관계로 인해 로마어까지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는 할 수 있었다. 그 당시에 선교사로 필요한 모든 조건이 구비되어 하나님께서 언제든지 쓰실 수 있는 디아스포라로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사랑하는 자녀라고 다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사람들을 사용하신다. 예를 들어 예수께서 3년간 12명의 사도를 직접 가르치시고 함께 먹고 자면서 훈련했지만, 실제로 그들에게는 주로 유대인에게 복음 전하도록 하셨을 뿐이다. 하지만 세계 선교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디아스포라로 살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이 되기에 이미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진 바울 사도를 택해서 사용하신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준비된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찾고 계신다.


2. 코리안 디아스포라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은 세계선교 역사를 위하여 하나님은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준비하셨고 쓰시기로 작정하셨다는 사실을 필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렇게 믿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아주 특별한 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한 피로 이어진 단일민족임을 자랑하는 폐쇄성이 짙은 민족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조상 대대로 다른 나라로 이민 가는 것은 물론 다른 지방으로 이주해서 사는 것조차 꺼리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욕 중에도 나쁜 욕이 '객사할 놈'이라는 것이다. 이런 민족성은 나라가 생긴 이래로 약 5,000년간 계속 되어왔다. 그러던 우리에게 어느 날 갑자기 이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찾아오게 되었다. 일본의 침략이다. 하나님께서 이 때부터 한국을 세계 속에 흩으시기 시작한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군인으로 끌려가서 전쟁에 참여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광산이나 여러 가지 노역을 하면서 강제로 이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렇게 저렇게 일본에 끌려가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70만 명이나 되었다.

또 강제로 끌려간 사람들 중에 시베리아 벌목공으로 일하다가 해방이 되어서도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50만 명 정도 되었다. 이 사람들은 구 소련에 남아 있다가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되어 살아가고 있다. 한편 독립 운동을 한다고 중국에 들어가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침략과 수탈을 피해 도망가서 중국에서 살다가 정착한 사람들의 숫자를 합치면 약 200만이 되는 조선족들이 소수민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들 중에 그 어떤 사람들도 돌아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의 대부분이 돌아오지 못했는가? 이민을 가서 오래 살아본 사람들은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그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그 나라에 깊이 동화되어 있는 자녀들 때문이다. 일본이 한국을 지배한 것이 36년이다. 이 기간은 한 세대가 뿌리를 내리고 또 한 세대가 살아갈 만한 기간이다. 끌려간 기간이 5년이나 10년 정도였다면 쉽게 정리하고 돌아올 수 있었을 텐데 30년이 넘었으니 그곳에서 정착한 기간이 모국에 살아간 기간보다 대부분 길어졌고, 그 나라에서 출산하여 자란 자녀들이 모국보다는 살던 나라에 더 길들여졌기 때문에 도무지 돌아올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자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 민족으로서는 자식을 그곳에 두고 떠나오는 것이 실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아스포라의 삶에 머무르게 되었던 것이다.

일제로 인한 이민에 이어 6.25 전쟁으로 말미암아 많은 한국 여성들이 미국 군인들과 결혼을 통해 이민을 갔다. 60년대 미국 이민 정책이 개방되자 너도나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민을 갔다. 유학생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주저앉은 사람들도 많았다. 그들을 통하여 많은 가족들이 초청을 받고 이민을 가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미국으로 향한 이민 물결이 남미로 유럽으로 이어졌다. 후에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세계화에 힘입어 지, 상사 요원들의 가정이 전세계에 흘러 들어가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이민이 100년이 안되어 700만 명에 이르게 되었다. 100년 전 만해도 이민이 무엇인지 모르던 우리 민족을 하나님은 100년 동안 강제로 흩으시거나 자발적으로 나가게 하셔서 남북한 합한 총 인구의 십분의 일이 되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해외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로 살게 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민족의 열명 중 한 명은 해외에 나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도 찾아 볼 수 없는 이민의 비율이라고 생각된다.

성경에 보면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지 아니하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마10:29). 우리를 움직이게 하시고 새로운 곳에 보내실 때는 분명 하나님의 크신 뜻이 있다. 특별히 이렇게 많은 한국 사람들을 세계 속에 흩으시고 정착하게 하신 것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과 뜻이 있지 않겠는가?


둘째, 이민 교회들의 활발한 부흥의 역사 때문이다.

한국에 복음이 들어온 것은 바로 1884년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선교사가 인천항에 부활절 날 아침에 들어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우리 민족의 이민이 시작된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그리고 나서 100년 동안 세계 선교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복음의 폭발적 성장이 한국에 있었다. 100년만에 1,000만 명의 성도가 되었고, 세계 100개의 대 교회 안에 한국교회가 50개를 차지할 정도로 양적으로 많은 부흥을 가져왔다.

한국 교회의 부흥과 마찬가지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삶을 각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활발하게 전해지고 한인 교회들이 폭발적으로 부흥하기 시작했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 민족들 중에서도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처럼 교회를 세우는데 열심내는 민족이 없다. 중국 사람들은 이민가면 제일 먼저 식당을 차린다.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중국 사람들은 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개발하여 식당으로 성공한다. 일본 사람들은 전자제품이나 자동차를 파는 상점을 세운다. 그런데 한인들을 3-4 가정만 있어도 교회를 세우고 열심히 예배를 드리며 교회중심으로 살아간다. 덕분에 세계 150개국에 흩어진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교회가 있다. 가장 교회를 세우기 어렵다는 회교국에도 한인교회는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한 공산국가에도 한국교회는 세워졌고 그곳에서도 비밀리에 선교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필자가 사역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도 회교권이지만 전지역에 한인교회가 20개정도 자리잡고 있다. 기회만 주어지면 교회가 세워지고 세워진 교회마다 나름대로 전도와 선교에 열심을 내고 있다. 이렇게 한인교회들이 각 나라에 세위지며 성장하는 데는 거기에 깃들인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선교적으로 쓰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있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 한인교회들을 잘 활용한다면 선교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복음전파의 틈새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셋째,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가능성과 잠재력 때문이다.

현재 외무부 통계에 의하면 세계 150개국에 약 700만 명의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살고 있다. 그들의 절반은 1세대이고 나머지 절반은 1.5세대, 또는 2세대 이상의 사람들이다. 선교사를 따로 훈련하려고 하면 언어를 정복하고 문화 충격을 극복하는 일에 시간과 물질이 너무 많이 투여되여야 한다. 하지만 각 나라에 살고있는 2세대들은 이미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되었다.

신약에 보면 초대교회의 선교에 있어서 훌륭하게 쓰임 받은 인물들은 예루살렘 본토에서 출생하여 본토에서 자란 유대인들보다는 이민생활의 다양한 경험이 있는 유대인 디아스포라였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물론이고 구브로 출신인 바나바, 헬라인 아버지를 둔 디모데, 그리고 다양한 문화권에서 자란 디도와 누가 등이다. 또한 힘차게 선교를 감당한 것은 예루살렘교회보다 늦게 이방의 땅에 세워진 안디옥 교회이다. 다양한 문화적, 민족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했던 안디옥 교회가 세계선교의 전진기지가 되었던 것이다.

디아스포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울 사도의 부르심과 사명에 대한 확신만 주어진다면 제2, 제3의 사도 바울로서 능력있고 귀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각처에서 많은 우리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2세들이 자라고 준비되고 있다는 것은 선교적으로 엄청난 희망을 갖게 한다. 선교의 비전이 1세의 희생 속에서 자라고 2세들을 통해서 열매맺도록 해야 한다.


3.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전략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잠재력은 참으로 엄청나다. 그러나 이들을 묶어서 선교의 효과적인 능력으로 나타나게 하는 전략과 네트워크가 없으면 오합지졸이 될 수밖에 없다.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선교동력화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로, 디아스포라의 정체성과 사명감을 깨달을 수 있는 집회나 교육이 필요하다.

각 처에 세워진 한인교회가 하나님의 사명이 디아스포라에게 집중되어 있음을 자각시키고 매시간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의 관심과 선교적 사명에 눈을 뜨게 하는 도전을 해야 한다. 특히 코리안 디아스포라 1세들에게 자신이 왜 다른 나라에 와서 이렇게 고생하고 있으며 자녀들이 어떤 준비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도구로 쓰일 수 있는가를 늘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디아스포라 2세들은 교회와 부모가 어떤 자세로 임하는가에 따라 그의 생애는 너무도 달라질 것이다. 비전없는 부모나 교회의 지도자를 만나면 그저 본능을 따라 비전 없는 삶을 살 것이다.

잠언 29장 18절에 보면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묵시는 영어로 비전(Vision)이고 방자함은 "본능을 따라 살아가는 짐승과 같은 삶이고, 사탄의 음성을 따르는 삶이고, 소망이 없는 구제불능의 삶"을 산다는 원어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삶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이 없으면 그는 방자하게 짐승처럼 본능을 최고의 삶으로 알고 살아가는 인생이 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비전을 가진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신 것을 기독교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도성에 대한 비전을 가졌고, 칼빈은 제네바 시의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아브라함 카이퍼은 화란의 국무총리로 개혁주의 신학으로 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비전을 가졌다. 이런 비전들이 없었다면 아무런 역사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디아스포라에게 바른 정체성과 비전을 깨닫게 하기 위한 전문적 집회와 교육을 하면서 선교적으로 각성시키고 동원시키는 전문적인 기관이 있으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 세계선교사협의회에 'KODIA'라는 기구를 조직하였다. 이 기구를 잘 발전시켜 우선적으로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여서 저들에게 정체성을 깨닫고 선교적인 사명을 자각하도록 도전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전문적인 강사들을 동원하여 나라와 지역별로 집회나 교육을 개설하여 사명을 깨닫게 하고 선교적으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도전하면 많은 열매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둘째로, 해외 한인교회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아시아 주요국가 가운데 상장기업들의 대부분이 화교들의 소유로 되어 있다. 화교들이 가진 상장기업의 통계를 보면 태국이 81%, 싱가포르 81%, 인도네시아 73%, 말레이시아가 61%, 필리핀이 50% 등 과반수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전역의 화교들의 자산은 2-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하나의 집단으로 간주할 때 세계 3위 경제력 규모에 이른다. 이들이 이렇게 될 수 있는 비결중의 하나가 철저한 경제적 네트워킹이다. 어느 곳에서나 그들은 철저하게 연결되고 조직되어 공존공생을 시도한다. 서로 단결하여 물건을 팔아 주고 서로 제 살을 깎아 먹는 불필요한 경쟁이 없도록 조정하며, 기업을 시작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제 자리 잡을 때까지 철저히 도와준다. 이런 네트워킹이 한정적인 지역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크게 확대하여 효율성을 더하고 있다. 싱가폴의 화교 상공회의소는 세계중국인 기업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전세계 화교들의 활동을 보도하는 중국 TV 네트워크도 1994년 홍콩에서 개국되어 방송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네크워크가 복음의 전파를 위해서 해외한인교회들에게 필요하다. 한인이민교회의 역사가 100여 년이 되면서 선교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노하우(Know-how)를 쌓아왔다. 다른 나라에 심겨져서 그 문화와 함께 숨쉬며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선교의 준비와 훈련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선교사들이 현지에 와서 선교를 시작하기 전에 한인교회들을 통하여 선교의 전략과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선교사들이 처음 와서 언어를 습득하거나 선교를 준비하면서 영적으로 충전을 얻으며 준비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한인교회가 감당하고 있다. 또한 한인교회에서 성도가 된 사람들을 평신도 선교사로 훈련시켜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주변의 현지인이나 같이 사업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전도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 선교전략이 되는지 모른다.

이렇게 중요한 한인교회들이 서로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선교하는 일에 전략을 나누고 협조한다면 좀 더 많은 선교적 열매들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


셋째로, 한국교회와 이민교회가 긴밀한 선교적 협력관계를 가져야 한다.

세계 속에 흩어진 이민자와 이민교회는 한국교회와 무한 협력하면서 세계 선교의 교량역활을 감당해야 한다. 한국교회에 불고 있는 세계 선교의 열기를 그대로 연결시켜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해외에 흩어진 한인교회들이 되어야 한다. 만약 한국교회 내에서 선교사로 헌신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나라의 한인교회에 보내어 같이 훈련하고 좀 더 효과적으로 준비해서 언어에나 문화적으로 잘 적응하여 효율적인 선교가 되도록 협력하는 것도 바람직 할 것이다. 또한 한인교회에서 현지 언어와 문화에 잘 적응된 사람이 선교사로 헌신하는 경우가 있으면 한국교회가 물질적으로 지원하여 협력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선교가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은 곧 사명이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감당하라고 주신 축복이 사명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하나님은 언젠가 그 축복을 거두어 가실 것이다. 하나님은 온 세계에 아니 간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한인들을 흩으셨고 대부분 잘 자리잡고 성장하도록 축복하셨다. 또한 한국교회를 놀랍도록 부흥시켜 주시고 또한 해외에 한인교회들을 축복하시고 엄청나게 성장하도록 은혜를 부어 주셨다. 바로 여기에 하나님의 사명이 있다. 바로 생명을 살리는 복음 전파의 역사에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하는 뜻이 있는 것이다. 이 비전을 깨닫지 못하면 물질의 축적을 목적 삼고 멸망해 가는 짐승처럼 살아가는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이 될 것이다.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은 하지만 비전과 목적이 분명하지 못하면 해외생활의 아픔과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의 입지를 세우려는 주도권쟁탈로 해외교회는 피투성이가 될 것이다.

이제 모든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말씀 안에서 깨어나 하나님에 의해 피동적으로 흩어진 바 되었으나, 사명을 발견하고 이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한 초대교회의 성도들처럼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교의 역사를 이루는 모습들이 되기를 기도하며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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