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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5-01
 제목  <선교이슈>일본선교를 생각한다
 주제어키워드    국가  일본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5월호  성경본문  
 조회수  3769  추천수  11

 

19년 전 필자가 신학생이던 당시 동경 요도바시 교회서 신학교 동료들과 숙박하며 한 주간 단기선교 여행을 하였었다. 한국 선교사의 안내로 신주쿠 등에서 노방전도하고 저녁에는 집회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오랜 세월이 지난 이제는 본부 선교사로서 우리 선교사가 파송된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경제대국 2위 선진국답게 활력이 있어 보였다. 1991년부터 시작된 경제 침체, 소위 ‘잃어버린 10년’을 떨쳐버리고 경제도 성장하고 있었다. 비좁게 살고 있지만 교통질서도 잘 지키고 아이들도 뛰어 다니지 않고 식당을 가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이야기 하는 등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울증 환자’들로 일본이 속병을 앓고 있었다. 아무리 가난해도 정부에서 최저 생활은 보장하고 자국인뿐 아니라 유학생, 선교사들에게도 의료혜택을 줄만큼 선진화된 일본에 우울증 환자가 많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았다. 도교, 불교 그리고 민간신앙이 혼합된 신또를 믿는 일본인들은 지금도 정초가 되면 동경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야스꾸니 등 신사에 가서 자신들의 소원을 빈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경제적 성취가 해결해 주지 못하는 ‘영적 불안’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배출구로 배용준에 열광하고 송승헌에 열광하기도 한다. ‘아니, 어느 정신 나간 남편이 아내가 배용준 만나러 한국에 간다면 좋아하겠어?’라는 필자의 질문에 20년 동안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필자의 친구는 이렇게 답하였다. ‘우울증에 시달리고 얼굴이 어두운 그들의 아내가 배용준 나오는 겨울연가 드라마를 보고 얼굴에 화색이 돈다면 왜 마다하겠어?’ 그리고 친구의 아내는 ‘일본 사람들은 부부사이라고 할지라도 사생활은 서로 간섭하지 않은데요’라고 대답하였다.

이곳에 천 여 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선 선교의 역사와 문호개방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인구가 1% 미만의 복음의 불모지이다. 수년 동안 선교해도 10명 안팎의 교인들 전도도 쉽지 않고 부자나라임에도 교인들의 주일날 헌금이 고작 우리 돈으로 백 원, 천 원 하는 일본교인들로 인하여 스스로 맥이 빠지게 하는 나라가 일본이라고도 선교사들은 말했다. 이차 대전후 맥아더 사령관과 함께 일본에 들어와서 사역한 미국인 선교사가 4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당시 키운 신학생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고 돌아갔는데 그 중 1개는 없어지고 나머지 3개 가운데 50명이 모인 교회가 가장 크다고 한다. 그 교회는 그래도 헌신적인 목회자에 의해 건축도 했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회의 재정 자립이나 목회자의 생활수준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일본인 목회자들이 시찰이나 노회 등의 모임 시 식사는 각자 해결한다고 한다. 우리처럼 모임을 주선하는 교회나 목회자가 대접하는 법이 거의 없다고 한다. 주일 예배 후 식사도 반드시 돈을 내고 먹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무엇을 해도 그냥 받는다는 것에 일본인들은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심지어 한국교회 단기 팀들이 교회를 빌려 공연을 하는데도 얼마간의 ‘공연관람료’를 지불하게 해야 편하게 온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표현방식은 매우 완곡하여 한국인들이 가끔 실수를 한다고 한다. 몇 번 만나고 나서 ‘한번 놀러오세요’란 인사를 액면그대로 듣고 놀러 갔다가는 ‘왜 왔느냐?’는 반갑지 않은 반응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한다. 지나가다가 불쑥 불쑥 친구 집을 방문하는 한국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는 사뭇 다르기에 한국 선교사들은 같은 동양권이지만 문화적 적응이 겉보기처럼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일은 삿뽀로 국제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원래 서양 선교사들이 개척한 교회인데 이제는 한국인 선교사 주도로 서양 선교사와 함께 아주 효과적인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서양 선교사들로부터 물려받을 당시 교인이 20여명 안팎이었는데 이제는 일본인 예배 100여명, 중국인 예배 50여명의 교회로 성장을 한 것이다. 일본인 예배는 영어로 통역이 되어서인지 일본인을 비롯하여 아프리카, 미국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는데 매우 질서가 있고 짜임새가 있었다. 그러나 오후 예배의 중국인 예배에는 중국인(사실 이들은 원래 일본인들이나 만주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고 귀화하였기에 중국어와 문화에 더 친숙하였다.) 다소 소란스럽긴 하였으나 나름대로 역동감이 있었다. 이런 다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교회를 사역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터인데 한국 선교사들이 서양 선교사들과 팀을 이루어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선교사들은 팀 사역을 못 한다’라는 인식을 바꾸게 되었다.

필자를 안내한 한국 선교사는 그 교회에서 중국인 예배를 책임지는데 만약 일본인 목회자가 사역한다면 중국인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에게는 아직도 일본인에 대한 보이지 않은 배타적 편견이 있다고 한다. 한국인 선교사가 주도적인 사역을 하기에 중국인 예배도 활성화되는 것 같다고 하였다. 한국이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서 샌드위치 신세이긴 하지만 역으로 보면 ‘양국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는 여행이었다.
한국인들이 일본에게 당한 과거의 피해 때문에 한국 교회들도 일본선교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받는데 실상 이들에게 가장 다가서기 쉬운 이들이 바로 한국 선교사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 교회는 일본선교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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