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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4-01
 제목  <기고2> 중앙아시아 선교 전략을 위한 一考察 (2)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4월호  성경본문  
 조회수  3673  추천수  14
- 중앙아시아 정치도해 - 정치 및 국제관계, 강대국의 헤게모니 경쟁

정세진

정세진 박사는 GO 소속 지역연구 코디네이터로서,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에서 섬기고 있다.

중앙아시아 정치도해 - 정치 및 국제관계, 강대국의 헤게모니 경쟁
두 번째 지역연구와 상황화 전략을 위해서 Politics Mapping(정치 도해)이 필요하다. 이는 그 민족이 속한 정치적-경제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국제관계 등 다양한 영역을 망라한다. 바로 현재의 선교대상 지역의 현실에 대한 상황화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어떤 분야에서 필요한 것인가? 정치적 환경, 법적 체계, 산업통계, 국제관계 등 그 영역은 무한대이다. 특별히 이 단계에서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국제관계를 분석해보기로 한다. 소련연방이 해체된 이후 중앙아시아 지역을 둘러싸고 미국 등 서방국가와 러시아간에 치열한 헤게모니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즉, 이 지역에 대한 선교접근전략의 도출에는 이 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국제관계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중앙아시아는 전략적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중요한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패권을 둘러싸고 미국 등 서방국가와 러시아는 대립적 관계에 있다고 하겠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과거 소연방 시대의 영향력을 복원하고자 하고 있다. 미국은 무주공산 지역이 되어있는 중앙아시아에 새로운 미국식 자유주의를 확산하고 이 지역의 원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획득하고자 매우 공격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헤게모니를 창출해 내는 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나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바람직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미국 중심적 세계체제의 구축론’ 또는 ‘유일 초강대국 이론’이다. 특히 브레진스키는 향후 미국이 추구해야 할 세계전략에서 지정학적 접근방법을 제시하면서, 유라시아 대륙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미국이 세계적인 우위를 유지하려면, 유라시아 대륙에서 지정학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미국의 국가전략은 중앙아시아에서의 지배력 확보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입장에서, 중앙아시아는 흑해 - 카스피해와 연결되는 중요한 ‘안보 방어선’이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에너지 자원은 러시아의 강대국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최근에 푸틴 대통령은 이 지역의 파이프라인 건설과 에너지개발 사업에 매우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지역의 석유산업을 발전시켜서 OPEC처럼, 러시아가 포함되는 산유국 카르텔을 만들어 에너지 분야의 국제질서를 주도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코카서스 산맥과 접해있는 카스피해 에너지자원을 놓고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위치해 있는데, 현재 중앙아시아지역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이 지역의 에너지자원이다. 특히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원유와 천연가스의 에너지자원이 풍부해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중앙아시아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운명적인 대결은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있어, 그 과정과 결말에 대하여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중앙아시아 지역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동양과 서양, 유럽과 아시아, 북반부와 남반부, 기독교와 이슬람이 교차하는 지점으로서, 이곳에서의 세력재편은 국제질서에 커다란 충격을 줄 수 있다. 만약에 미국 또는 러시아, 아니면 유라시아의 특정국가가 중앙아시아를 장악할 정도의 지배력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강대국의 세력재편을 의미할 것이다. 반대로 중앙아시아가 중동지역처럼 특정한 지배세력이 없이 혼돈의 시대를 겪을 수도 있다.
현재 중앙아시아 5개국은 각각 상이한 국내정치상황과 대외조건을 가지고 있어, 이곳에서 강력한 세력을 가진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통합적 세력권이 쉽게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므로, 미국-러시아의 전략은 복잡하다. 특히 선교계도 꾸준히 해당 지역에 대한 국제관계의 변화를 알아야 한다. 다음은 이 지역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기본적 분석틀을 가져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중앙아시아 지역의 국내정치상황에 대한 일반적 특징과 개별적 특징을 분리해서 고찰해야 한다. 중앙아시아 각국의 정치적 상황 이해를 통해 선교전략을 도출해 나가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둘째, 국내정치상황과 국제환경의 상관관계를 살펴본다. 이러한 분석 방법은 이 지역 강대국의 헤게모니 경쟁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틀을 제시해 준다. 셋째,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의 각 강대국의 중앙아시아 전략을 분석한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미국 등 서방의 입장에서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한 전초기지 구축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략공간인 동시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미국의 패권주의 세계전략에 맞설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자, 과거 소련의 기득권을 주장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 입각하여 선교 접근 전략 및 상황화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국제관계의 역학으로 미국 및 서유럽 선교사들은 중앙아시아 지역 거주민들에게 과거의 식민지적 선교와 같은 인상을 심을 수가 있다. 그러므로 중앙아시아 지역 선교는 한국 등 아시아권 선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선교 접근전략을 창출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중앙아시아 이슬람 원리주의에 대한 이해
1991년 소연방이 붕괴된 이후에 중앙아시아의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포스트소비에트(脫소비에트)시대의 중앙아시아에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이슬람 국가 건설을 위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슬람 원리주의는 이슬람 교리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공동체와 국가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모든 분야의 이슬람化를 추구한다. 서구의 세속·물질주의를 강하게 거부하고 서구의 제도와 사상을 빌려오지 않아도 이슬람 교리에 따라 이슬람 공동체 건설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反러시아적 경향을 보이면서, 중앙아시아의 정치적 불안을 조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소련의 해체 이후에 주목할 만한 사건은 해당지역 국가들의 자기정체성의 확립과정에서 5개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강력한 이슬람 부흥운동이었다. 사실상 소련지배 하에서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었는데, 1990년대 초기에 이슬람의 정치운동이 이 지역에서 처음 발생하였던 것이다.
이런 배경下에서 중앙아시아의 지도자들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테러와 같은 과격한 활동을 강력히 차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원리주의자들의 활동은 자신들의 정치 기반을 허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이 지역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에 동조하는 무슬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근본적으로 중앙아시아 이슬람이 반러시아 경향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중앙아시아 역사에서 이어진 이슬람의 민족주의적 성향과 관습이 反러시아적 기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러시아가 중앙아시아에 대한 강제적 점령과 더불어 소비에트 통치시기에 이슬람에 대해 압박적인 통치 구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선교를 위해서는 제국주의적, 혹은 해당 민족의 실제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중앙아시아 이슬람이 일종의 반러시아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어떤 측면에서는 반기독교적인 태도로 나타날 수 있다. 반러시아정교는 일종의 반기독교로 동일시 여길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다. 중앙아시아 이슬람문화는 근본적으로 러시아와 다른 민족적 가치를 보여주었다. 소비에트시기에 정부가 중앙아시아 이슬람문화에 대한 탄압적 정책을 펼친 관계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민족들 사이에는 화해가 불가능한 갈등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향후 중앙아시아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정권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는 근본주의 이슬람에는 반대하면서도 적절히 이슬람을 활용해 반러시아 정서를 확대해나가면서, 자신들의 정치기반을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갈 전망이다. 결국, 타지키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에서 강하게 발흥하였던 원리주의를 이해하는 길은 이 지역에서의 다양한 국가 간의 외교 전략과 정치-경제 발전 전략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론
지역연구와 상황화는 하나의 민족에 대해 모든 영역을 관통하여 알아나가는 작업이며, 이러한 미션은 아직도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거대한 영적 작업이다. 선교의 미션을 완성하기 위해 민족들의 종합적 상황을 인식할 당위성은 충분하다. 중앙아시아도 예외일 수 없다. 선교에 있어서 지역연구와 상황화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치열한 영적 싸움의 현장이며, 단순한 세속적 학문의 차원을 뛰어넘는 총체적 구원을 향한 하나님 역사의 현실이다. 선교의 위임 명령을 완성하기 위해서 중앙아시아의 민족, 역사, 지역, 국제관계,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권역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선교접근전략과 지역연구, 상황화 전략의 이해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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