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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4-01
 제목  <기고1> 한국이 가지는 중앙아시아 선교의 비교우위
 주제어키워드    국가  중앙아시아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4월호  성경본문  
 조회수  5872  추천수  17

 

지리적 위치로 볼 때 동서(東西)로는 카스피해에서 서부 만주지역 싱안링(興安嶺)산맥에 이르고, 남북(南北)으로는 알타이산맥에서 히말라야 산맥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중앙아시아’로 본다.
중앙아시아의 경계는 정착민족 문화와 유목민족 문화의 경계를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중앙아시아의 많은 유목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착문화의 중심지인 중국과 주변으로 정착하여 유목민 그들 특유의 생활양식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착문화 집단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흉노제국, 돌궐제국, 위구르제국, 셀주크제국, 오스만제국 등 투르크제국들과 몽골제국 등 대제국을 세워 아시아 내륙문화권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이들은 17세기 이후 러시아가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에 진출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기세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1924년에 인종적, 언어적 기준을 적용하여 중앙정부가 어느 정도 자의적으로 분할한 결과 우즈벡, 카자흐, 투르크멘, 키르기즈 공화국들이 생겨났다. 그 후 소련이 붕괴되면서 여러 독립한 신생국가들이 생겨났고, 현재 중앙아시아의 국가들로는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등이 있으며,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 신강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등을 포함한다.


중앙아시아는 대체로 이슬람권이며, 이곳 주민들도 스스로 이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들이 이슬람화되기 이전에 이들의 정신적, 현실적 문제를 지배했던 과거의 신앙과 종교들이 복합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여전히 큰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 사실상 중앙아시아의 이슬람은 ‘무속적 이슬람’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소련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이슬람은 핍박을 받아 쇠퇴하여 진전을 보지 못하였다. 이슬람 사원과 Madrassas(이슬람신학교)가 문을 닫았고 많은 이슬람 관습들은 은밀히 행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련 붕괴 후 이슬람은 일반인의 정신적인 공백을 메우면서 공산주의 이념을 대체할 만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각 소련 연방공화국들이 국경을 재형성하게 됨에 따라 이슬람이 국가적인 실체의 근거로 제시되면서 이러한 부활은 촉진되고 있다. 독립 초기에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 하에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에는 수백 개의 이슬람사원이 증축되고 이슬람학교가 건립되었으며 코란이 중앙아시아의 언어로 번역되고, 수많은 이슬람 전도자들을 단기 혹은 장기로 파견하는 등 대대적인 이슬람 종교 부흥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란의 경우는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물질지원을 받은 수니파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패배함으로 중동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이 좌절되자 중앙아시아 정세의 변화에 편승하여 전력을 다해 이웃나라들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란계 타지키스탄을 비롯하여 투르크계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의 중앙아시아 선교실제

중앙아시아는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외부에 문을 열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나라는 공식적으로 선교사 비자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창의적 접근 지역이다. 그래서 전문인들이 신분을 보장받으면서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목회자 사역자일지라도 교회개척과 함께 지역 및 직업개발, 구호나 구제, 교육 사업 등을 겸하게 된다.
중앙아시아에서 시행되고 있는 선교 실제를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는 의료사역이다. 치과 내지 소아과 병원을 운영하기도 하고, 의료진들은 버스를 빌려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마을을 순회하면서 이동진료사역을 하고 있다. 그리고 비즈니스 사역을 들 수 있다. 선교사들은 기독교 기업을 세워서 경제개발과 함께 일자리 마련을 돕고자 하나, 때때로 선교사들은 재정운용에 밝지 못하기도 하고, 동업하는 현지인들이 돈의 유혹을 받아 돈을 갖고 도주하는 등의 일이 발생하여 팀이 깨지는 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앙아시아는 인구에 비해 땅이 넓으므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방치된 땅이 많이 있는데 선교사들은 농업개발사역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수원 운영 같은 것은 어느 정도 수익을 얻을 수가 있어서 농촌 젊은이들을 모아 공동체를 형성시켜 일과 함께 훈련 사역도 겸하게 된다. 이것과 연계해서 도시권에서는 일자리 소개센타를 마련해서 일하고자하는 사람들이 그곳에서 기다리는 동안 복음을 소개받고 양육 받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고아원, 과부, 노인 및 지체 부자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긍휼사역, 마약 중독자 재활원 사역도 힘 있게 진행되고 있다. 컴퓨터를 비롯한 기술학교를 설립하여 일꾼을 양성하기도 한다.


신학교 교수 사역은 교단별로 작게, 그리고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는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현지대학에서 한국어 교수 사역 및 한글학교 운영을 통해 효과적으로 사역하기도 한다.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사역자는 일반과목 교수 사역을 통해 교육 및 캠퍼스 전도 사역을 담당할 수 있다. 그리고 태권도, 축구와 같은 스포츠를 통해 사역을 훌륭히 감당하는 사역자들이 있다.
그리고 카자흐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작업이 7년간 진행되어 완성을 보았다. 이 일은 현지인 7명, 고려인 3명, 한국인 2명의 신학자들이 중심이 되었던 것으로 한국선교사와 한국교회, 미국교포 교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교회개척 및 개발사역은 거의 모든 사역자들이 감당하고 있다. 감시가 심한 곳은 은밀하게 모이고 있으며, 카자흐스탄과 같이 어느 정도 허용이 되는 곳에는 교회가 크게 성장하여 교회당을 크게 건축하기도 할 정도로 활발하게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기아대책기구,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파송된 사역자들은 NGO 사역을 하고 있다. ‘종족과 도시선교저널’(2001년 가을 제10호)의 조사에 의하면, 중앙아시아에서는 NGO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현재 외부세계에 대한 개방정도에 있어 차이가 있으며, 선교활동의 환경에 있어서도 나라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비정부기구(NGO) 사역은 좋은 사역의 방편이 된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에서는 독립 이후 순수하게 독자적인 NGO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고, 나름대로의 법체계도 갖추어져 있다. 중앙아시아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지키스탄은 외국 NGO들의 관심의 대상이며 국가적으로도 이들에게 열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긴급한 필요에 의한 것이라 법 체제를 논의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국가의 철저한 고립정책으로 환경 및 공공 구제단체 몇몇을 제외하고는 NGO 활동이 미미한 상황이다.  

한국이 가지는 중앙아시아 선교의 비교우위

중앙아시아는 대부분이 언어적으로 민족적으로 한국과 동일한 뿌리- 알타이 계열 종족들-를 갖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 선교사들이 다른 지역들에 비해 언어습득과 문화 적응 면에서 수월하고 비교적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곳이다. 그 곳에선 한국인이기 때문에 친밀하게 느끼고 환영을 받는다. 최근에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더욱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대학이나 문화센타 등에서 한국어 강사를 하면서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들이 있다. 이것은 영어권 선교사들이 곳곳에서 영어를 매체를 효과적으로 선교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또 중앙아시아가 대부분 이슬람이어서 한국의 유교, 불교와는 종교적 배경이 다르나 거의가 무속적(巫俗的) 이슬람이기 때문에 샤머니즘적 배경에서 자라난 한국인들은 그들의 무속적 종교심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과 심층적인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다가 독립한 중앙아시아는 일본의 지배를 겪었던 한국과는 동일성을 느낀다. 피지배자 경험의 일치는 서로 간에 정서적 일치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친밀감은 기독교가 서구인, 또는 강대국의 것이라는 편견을 많이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며, 사람들과의 사귐과 복음전파를 용이하게 만든다고 볼 수가 있다.
중앙아시아는 경제적인 면에서 한국보다는 뒤쳐져있어서 한국의 경제개발, IT기술 등을 배우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후원능력과 선교사들의 전문성이 현지에서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볼 수가 있다.
아직은 한국이 외교적인 면에서 러시아나 미국과 같이 경계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한국선교사들이 저들과 같이 현지 이슬람들의 큰 저항을 받지 않고 기독교 선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서구선교사들의 약한 점을 보완하는 사역자 역할을 할 수가 있다.
이런 점에서 서구인이나 타 지역 선교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곳은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곳은 한국선교사들이 좀 더 많이 들어가 선교하는 것이 세계의 한정된 선교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중앙아시아가 어느 정도 복음화될 때 까지는 비교우위지역 선교를 계속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행히도 서울에서 2000년 4월과 6월에 KWMA가 주최한 「선교단체 실무자 전략회의」의 발제에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의 보다 구체적인 제안이 있었다.
 
 “ (1) 복음화율이 낮은 미전도지역과 종족에 선교자원을 집중하여야 한다. 예를 든다면, 알타이권 종족들을 들 수 있다. (2) 선교 단체별로 전문화 영역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3) 신세대 선교헌신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분화, 전문화된 다양한 선교창구가 필요할 것이다. (4) 한국선교의 전략적 배치는 언어와 문화적 유사지역이나 비교우위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실행해 볼 필요가 있다”

라고 함으로써 한민족(韓民族)과 언어적, 문화적으로 유사한 비교우위지역 선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무엇보다도 중앙아시아는 복음전도의 필요성이 가장 절실한 10/40창 안에 들어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열악한 지역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지역이 창의적 접근 지역이어서 선교 사역에 있어서 각별한 지혜가 필요함을 보게 된다. 그러기에 중앙아시아에서는 앞에 가로놓여 있는 여러 가지 선교적인 제약을 뛰어 넘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도구와 자원을 복음전파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그것은 곧, 빵과 복음처럼 우리의 전문성과 신학적 훈련이 둘 다 균등하게 선교 현장에서 요긴하게 발휘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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