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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05-09-21
 제목  [루마니아-정홍기] 부카레스트에서 온 소식
 주제어키워드    국가  루마니아
 자료출처  AFC  성경본문  
 조회수  3106  추천수  10
대어 [大漁] 를 낚은 기분이 어떠세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자정에 설교를 하고 새벽 한 시에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은 것이……루마니아의 북쪽 지방인 부코비나에 동네 이름이 [Marginea] “땅 끝” 이라는 마을이 있다고 지난번 편지에 쓴 적이 있지요. 땅 끝 마을 사람들의 간청에 또 한번 다녀왔습니다.
40 여 년 만에 찾아온 대 홍수가 넓은 대지를 황폐케 한 들녘을 지나 부코비나 지역에 결혼식 설교를 하기 위해 8시간 동안 자동차를 몰았습니다. 강을 건너는 다리가 파손되어 한 시간 동안 길을 잃고 헤메이다 간신히 갈 길을 찾아 넓은 들판을 달리는데 우측에는 철로가 떠 내려간 흔적이 보이고 곳곳에 수마가 할퀴고 간 자욱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헌데 그 너머 언덕 위로 광활하게 펼쳐진 포도원은 홍수의 피해를 모르는 듯 탐스러운 포도송이를 맺어가고 있더군요. 알고 보니 루마니아가 세계 포도주 생산 10위의 나라 이더군요.
결혼식은 토요일 저녁 9시에 전도집회 형식으로 12까지 진행 되는데, 신랑 신부가 강대상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설교자들이 함께 앉았지요. 문제는 늦은 밤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40도가 가까이 되는 찜통 같은 더위에 바람을 통하게 하는 창문은 고사하고 선풍기 한데 없다는 것입니다. 간신히 참다 설교를 마치고 슬그머니 밖으로 나왔더니 얼마나 시원하던지 그 뒤로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꺼려지지 않겠어요. 예배가 빨리 끝나기를 그렇게 고대해 본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새벽 1시에 끝이 나고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진짜 결혼식은 다음날 아침 8시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는 신랑 신부가 예복을 입고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린 후 낮 1시에 정교회에 가서 결혼 예식 예배를 드린 후 3시에 점심을 먹음으로 모든 예식 순서를 마친답니다. 신랑 신부의 인내심에 한계가 없기를 기도하며 낮 예배 후 슬그머니 자리를 떴습니다.
더위에 지쳐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공산주의 때에 유일한 전도 방법이 결혼식과 장례식이었다는 바실레 수츠 장로의 이야기를 상기하면서 복음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귀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문화의 변화에 아랑곳 않고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였습니다.

트란실바니아를 다니며 전도와 설교를 하는 동안 아내는 이번에도 한편의 그림을 그리었습니다. 아직도 4편의 그림을 더 그릴 착상이 있다며 보여준 그림을 보면서 그녀의 탁월한 영감에 깊은 감명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다 이루었다는” 작품인데 원하시면 연락 주세요. 사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내의 그림 마무리를 재촉한 후 한 주간 휴가를 떠났습니다. 한 주간이라야 자동차 운전하는 시간 3일을 빼면 겨우 3일을 보낸 샘이지요. 바울의 선교 지였던 데살로니카에서 사도행전을 읽으며 어린아이 같이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 지금도 가끔 그리워 진답니다.
휴가를 마치고 불가리아에서 있었던 동유럽 선교사 수련회를 마치고 급히 돌아와서 부산 수영로 교회 단기 청년 팀을 맞았습니다. 그야말로 그 먼데서 어린이들에게 여름 성경 학교를 해주기 위해 구슬땀 흘리며 애쓰게 준비해온 프로그램들을 3일간 진행 한 후, 땅 밝기를 하고 싶다 기에 다시 땅 끝 마을을 찾았습니다. 150 여명의 ‘주님의 군대’ 전국 청년 수련회를 참석하기 위해서였어요. 수영로 교회 팀에게 남은 시간이 이틀. 그런데 가야 할 거리는 꼬박 하룻길 이었어요. 해서 밤새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만난 ‘주님의 군대’ 청년들은 한국 사람 본 적이 없었던지 가뭄 끝에 비를 만난 어린이들 같더군요. 싸인 공세와 사진 찍기에 몰두 하는 부산의 청년들은 루마니아 북부 지역 청년들에게 욘사마 였답니다. 설교를 마치고 나온 저에게까지 사진을 함께 찍고자 하는 청년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선교사역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었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청년들 모두가 한국 팀 프로그램에 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다른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답니다. 다음 해에도 꼭 한 팀이 와주기를 간곡히 부탁하는 바실레 수추 장로를 어찌 달래야 할지 고민입니다. 내년에 한 팀이 다시 와 주기만 하면 간단 할 텐데……

예년에 볼 수없이 9월 들어 맑은 하늘에 선선한 미풍이 한국의 가을 날씨를 닮아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래 살아서 이곳 날씨가 한국식으로 변하는 가 봅니다. 한국처럼 풍성한 과일을 거두어 들이지는 못하지만 맑은 가을 하늘이 홍수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우울한 이곳 사람들의 마음을 여유 있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번 9,10월을 신앙 훈련의 총력기간으로 정하고 찬양과 예배, 기도 성경공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비디우 박사는 지난 한달 동안 일대일 성경공부를 마치고 지금 장년 성경공부에 참석 하는데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낚은 사람 중 가장 큰 사람 이지요. 여러분들의 기도와 정성 어린 후원이 대어를 낚은 샘 이지요. 특별히 10월 마지막 주(10. 27~30)에 있을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제 2차 “기독교와 사회” 세미나 개요 및 기도요청

1. 주요 강의 및 토의 내용들:
기독교인의 정치와 시민사회에 대한 책임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기독교 가치의 적용
루마니아의 유럽 연합 가입과 민주주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역할
현대 사회에 칼빈주의의 적용
미디어 시대의 기독교
2. 개요
칼빈주의가 소개되지 않은 루마니아 사회에 제 1차 기독교와 사회-칼빈주의가 신학, 정치, 종교 그리고 문화에 미친 영향 -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는 루마니아 인들에게 아주 인상적인 깊은 감명과 도전을 준바 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현대 루마니아 사회에서 종교 특히 칼빈주의의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특별히 루마니아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루마니아 장로교 창시자인 정홍기 선교사가 주관하고 화란의 개혁 정당과 루마니아의 기독교 민주당의 협력은 참석자 대부분에게 폭넓은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견해를 갖게 해준바 있으며 고전 이라 할 수 있는 칼빈주의의 역할에 깊은 관심을 갖게 하였다.
대 부분의 참석자들은 지속적인 활동과 세미나를 위해 해 비영리의 기독교 선교단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번 제 2차 세미나를 마치면서 “두란노 서원” 이라는 이름의 학술 단체를 구성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 제 2차 세미나의 효율적 개최를 위해 화란의 개혁정당, 루마니아의 기독교 민주당, 그리고 유럽의 기독 실업인회와 루마니아 장로교회가 실질적인 협력을 할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트란실바니아의 중심인 클루주에서 하는 것은 참석자들의 초청이 용이하고 그 지역의 기독교 민주당의 차기 정치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며 특별히 기독교 인들의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고취시켜주고자 함이다.

3. 기도제목
1) 세미나 이후 후속 프로그램으로 시민 운동 협회가 발족될 수 있도록
2) 서유럽과 동유럽 사람들 틈새에서 모든 진행을 맡은 저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임하도록
3) 이 세미나가 루마니아의 시민들에게 시민으로서의 책임에 칼빈주의적 관점을 심어 줄 수 있도록
4) 필요한 예산 6,000$ 중 부족한 2,000$ 을 위해
5) 혹시 특별 지원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은 아래 구좌로 부탁을 드립니다.

끝으로 우리의 루마니아 선교사역에 함께 동참하고 계신 여러분들의 삶과 사역에 풍성한 결실이 잇기를 기도합니다.

2005. 9월 루마니아에서 정 홍기. 이 명자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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