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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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선교편지 |
작성일 |
2006-05-24 |
| 제목 |
[루마니아-이영호] 루마니아의 봄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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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루마니아 |
| 자료출처 |
AFC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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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903 |
추천수 |
22 |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에게 루마니아의 봄 소식을 드립니다.
2006년의 봄은 어느 때 보다 기다렸던 봄이었습니다. 지난 겨울 너무 길고 추워서 여기저기가 많이도 얼고 터져 기다리고 기다렸던 봄인데, 이곳 브라쇼브의 봄은 5월 중순이 넘어서야 봄을 실감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어김없이 봄의 꽃을 피우시지만 루마니아의 금년 5월은 긴장된 분위기 입니다.
1. 위기감을 고백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근래 교회에서 기도회를 모일 때마다 국가적 위기감으로 인한 기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미 진도6에 가까운 지진이 있었고 지금이 지진발생의 주기와 일치되기 때문에 이로인한 긴장이 있습니다.
다뉴브 강의 범람으로 인한 루마니아의 홍수는 30년만의 대 홍수로 아직도 침수지역에 물이 다 빠지기에는 몇 달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터키로부터 시작된 조류독감이 루마니아 철새도래지 다뉴브 삼각주에 발생하더니 산악이 가까운 브라쇼브와 인근 도시까지 급속히 퍼져서 곳곳에 출입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미 많은 외국인들과 서양 선교사들은 루마니아를 떠났습니다. 영국에서 루마니아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사결과 나타난 H5N1형 바이러스는 아시아에서 6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일보다 영적으로 긴장되는 일들은 통계상 세계에서 가장 종교적이라고 조사된 루마니아 사람들의 무감각한 현실인식, 또한 거짓과 부패의 공산시절 잔재들이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으며, 이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신앙양심을 마비시키는 결과가 되고 있는 일입니다. 또한 유럽공통체(EU)가입을 몇 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서유럽 여행 제한이 없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루마니아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 결과 브라쇼브 인구도 삼분의 일이 줄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풍조에 잡히지 않고 말씀의 권능과 성령의 능력으로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사역보고와 기도하는 일들
지난 3월에 세례식이 있었는데 6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아직도 믿음의 용기와 결단이 부족해서 세례 받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 부부를 중심으로 모이는 지난 4월의 정기 세미나에서 대부분의 제자들 교회들이 점차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성장이 쉽지 않는 루마니아 환경에서 하나님이 제자들을 통해서 그렇게 일하시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매년 봄에 우리 교회에서 모이는 "형제들교회(Brethern Church)" 교단 세미나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무기 연기된 상태입니다.
현재 브라쇼브 교회가 지역사회에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할 때 가장 현실적이고도 효과적인 일은 유치원 운영입니다. 개신교를 이단으로 보는 정교사회에서 저들의 마음을 열개하는 계기가 되고 어린이들을 어렸을 때부터 신앙으로 집중적으로 키우는 일은 루마니아의 장래를 위해서 가치 있는 선교방법이 될 것입니다. 유치원 운영과 교회발전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건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의 견해에는 루마니아교회를 볼 때 시급히 요청되는 것은 교회개척운동 보다 교회성장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90년대부터 시작된 교회개척 운동은 교단별로 활발히 이루어져서 매년 200여 교회가 개척되었지만 교회성장은 기대한 만큼 이루어지지를 못했습니다. 루마니아 교회성장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과 비교해서 아쉬운 점은 교회성장을 위한 연구원이나 세미나 또는 훈련 센터 같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젊은이들이 꿈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삶의 준비와 훈련이 없는 막연히 충동적인 삶을 사는 젊은이들이 대부분 입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나 목회자들이 영적충전과 도전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선교지에서는 부러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생각해 볼 때 바람직한 일은 "크리스챤 Vision Center"가 루마니아에 설립되었으면 합니다. 이는 목회자와 젊은이들을 위한 세미나와 훈련원의 성격을 가지며 기도원이 없는 루마니아에서 경건을 사모하는 신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기도제목은 하나님이 이러한 시스템이 루마니아에 정착되도록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얼마전 땅을 보러 간 일이 있는데 정말 아름답고 좋은 땅이 눈에 띄어 알아보니 그 일대 70헥타(1헥타는 가로, 세로 100미터의 크기)의 땅을 캐나다인이 이미 투자를 목적으로 사놓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왠 일인지 저는 화가 났습니다. 세상의 지혜는 저렇게 빠르게 행동하고 있구나... 루마니아 산골까지 와서...
저의 바램은 현재 불과 2-3유로로 1평방미터의 땅을 살 수 있는데 땅 값이 오르기 전에 5-10헥타의 땅을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확보해 놓으면 루마니아 선교에 크게 기여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3. 가족소식
오늘 오후 아내 김인희 선교사가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짐을 싸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선교를 위한 모금과 저의 연로하신 어머니를 돌보는 일을 위해서 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서는 늘 감사한 소식들이 들리고 있습니다. 준은이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전도사로 생활하는 일에 하나님이 많은 열매로서 축복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준일이도 미국교회와 한국교회를 섬기며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영적인 욕망이 많아 근래 20일간 금식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선교사 자녀들에게 특별한 복을 주신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저의 아이들을 보니 정말 기도하시는 후원자들의 기도를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선교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모든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드리오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6.5.24
루마니아에서 이영호 김인희 선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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