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06-09-11  제목  [루마니아-박천규] 선교편지 제90신  주제어키워드    국가  루마니아  자료출처  AFC  성경본문    조회수  9759  추천수  23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후원자님들께 몇 년 전 미국에서 발생했던 9.11 테러사건으로 수많은 생명을 잃었던 사실을 기억하며 그 날을 추모하는 텔레비전 방송을 시청하였습니다. 미국은 인류 평화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정치적, 물리적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도 적지 않은 미국시민들이 테러의 공포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른 마음 깊숙한 곳에서 맛보는 진정한 평화임을 세상 만민이 알아 가기를 기도하는 밤입니다. 저는 지금 가족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 근처의 ‘포트 코퀴틀람’ 이라는 곳의 루마니아 성도 가정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마침 집주인인 성도가 루마니아 친정 집 방문차 귀국하며 저희들에게 임시로 기거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도 쓰라고 하였으니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외국에서 만나는 루마니아 사람들이 더욱 더 정겹게 여겨짐은 루마니아에서 10여 년간을 선교사로 살아온 우리네의 나그네적 삶의 보람이자 감흥이었습니다. 이곳에도 루마니아 사람들이 많이 이민해 왔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루마니아 인들이 모이는 교회도 여러 곳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루마니아 교회와 한국인 교회에 참석하며 설교도 하고, 선교 도전도 하면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선교동원과 훈련 그리고 파송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성도들과 우리 한국인 성도들이 세계복음화를 위해서 마음을 모아 협력 사역을 할 수 있다면 새로운 선교 전략을 창출할 수 있는 반면 선교적 효과도 대단하리라 여겨집니다. 우리 한국교회의 선교적 열정과 세계 제2위의 선교사 배출 민족이 된 신앙적 저력을 루마니아 교회와 현지인 선교사들에게 전수하며 동역의 장을 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루마니아의 개신교 성도들은 멀티문화의 배경 속에서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오랜 정교회의 전통적 종교의식에 상반하여 해박한 성경지식과 성서적인 삶을 추구하는 기독교 윤리를 중시하고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우리에게 강점이 되는 신앙적 열정 그리고 선교적인 동기 부여가 결여되어 있기에 우리 한국교회와 선교 마인드를 가진 한국인 성도들이 루마니아 성도들과 주안에서 교제하며 이들을 이 마지막 때의 추수할 일군으로 불러일으키게 될 줄로 믿습니다. 지금 유럽은 심각하게 타락되어 있습니다. 루마니아 사람들은 유럽의 여러 나라의 여러 지역에 오래 전부터(공산주의 시절에 탈출한 사람들) 진출했고 요즘은 합법적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내년에 유럽공동체에 가입할 예정이어서 이제 인권적으로도 복원이 되기 때문에 그 입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분들도 아시는 바와 같이 유럽의 교회는 쇠퇴하고 있고 이슬람이 왕성한 선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전반적인 실정을 바라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 루마니아 성도들을 잘 훈련시켜서 그들의 민족(디아스포라)에게 파송하여 전 유럽을 향한 복음사역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사람들은 중동의 아랍국가들과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국가들과도 좋은 교류를 해왔기에 이들 국가들에도 루마니아인 성도들을 투입시켜 선교적 비전을 가지고 활동하게 하는 것은 우리 한국인 선교사들이 받는 제약에 비해서 선교적 기대 효과가 매우 크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루마니아는 공산주의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중앙아시아나 구 소련연방 지역은 물론 중국과 북한까지도 훨씬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때문에 저의 루마니아에서의 선교적 목표는 루마니아 성도들을 선교사로 훈련시켜서 재 파송 하는 일인 것입니다. 저는 1993년 가족과 함께 루마니아로 들어와서 한결 같은 마음으로 개인적으로는 “집시복음화” 에 그리고 공적으로는 현지 선교법인체를 세워 ‘선교사 훈련원’ 사역을 지금까지 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일은 초지일관으로 계속될 것이고 주님이 재림하는 그날까지, 그리고 제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마라톤 경주를 하듯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진행 될 것입니다. 저희가 선교현장에 있건 한국이나 타국에 있건, 저희의 선교적 삶은 지속될 것이고 루마니아 성도들이 선교에 헌신하고 동참하며 또 다른 선교지로 재 파송 되어 복음사역에 충성할 수 있도록 동원하고 훈련하고 지원하는 일들을 추구할 것입니다. 저희의 선교적 비전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은 미약하기 그지없지만 이제 주님께서 서서히 문을 열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을 향한 우리의 선교적 여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지대한 관심과 기도 그리고 선교적 후원과 직접적인 동참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언제든 저희들의 선교현장에 오셔서 저희와 루마니아 동역자들을 격려해주시고 선교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교제하며 ‘세계복음화’를 위한 총체적인 선교참여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지금 캐나다에 있는 이유는 아들 샘의 시민권 선택문제 때문입니다. 샘은 캐나다 출생 자로서 이곳의 제도에 의하면 당연한 시민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호적에 출생신고를 할 때 저희는 영국에 있었고, 출생신고를 정식으로 하려면 캐나다주재 한국대사관에 출생증명서를 제출하고 대사관에서 인준한 증명서를 동 사무소에 제출해야 하는데, 영국에 있는 제가 그 일을 할 수 없어서 한국에 있는 친척에게 이 일을 부탁했더니 쉽게 처리한다고 한국에서 출생한 것으로 올려 버렸습니다. 그래서 샘은 1인으로 이중국적자가 아니라 2인으로 이중국적자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이곳에서 일단 일을 처리하고 루마니아로 다시 돌아가서 한국인 국적 이탈을 하려고 합니다. 16년 전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었고 특히 한국에는 출생증명서 제도가 없이 구두로 신고하였었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런저런 복잡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17년 전 캐나다로 이민했었던 가족을 루마니아로 불러내셔서 선교사적 삶을 살게 하시고, 이제는 루마니아에서 장기 거주자로서 신분을 확보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세계 정세가 불안하고 선교적인 문이 닫혀가는 현 시점에서 아들 샘이 캐나다 시민권자로 남게 됨에도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 일이 순조롭게 해결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9월26일 미국 ‘시카고’를 거쳐서, 폴란드 ‘바르샤바’ 그리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거쳐서 9월30일 루마니아 ‘아라드’에 도착합니다. 가족4명이 함께 다니자니 항공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헝가리까지 마중 나오는 루마니아 형제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고 우리가족이 ‘아라드’ 까지 도착하는 모든 여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이 시작하는 ‘국제선교훈련원’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모집 요강을 알려드립니다. 과정 입학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이런 초문화적, 초교파적 선교훈련과정을 통해서 한국의 신앙인들이 루마니아로 와 주길 기대하오니 주변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주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이 선교의 동역자, 후원자 님들께 충만하시길 축원 드리며 이번 선교편지를 맺습니다. 루마니아로 돌아가서 또 편지 쓰겠습니다. 샬롬! 2006년9월11일 박천규, 신화선(샘, 단비) 선교사 가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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