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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1-05
 제목  선교지의 교회구조에 대하여 (몽골을 중심으로)
 주제어키워드    국가  몽골
 자료출처  이대학 선교사  성경본문  
 조회수  4986  추천수  28
선교지의 교회구조에 대하여 (몽골을 중심으로)

이대학 선교사
(GMS 몽골리안 선교사, 몽골장로교신학교 교장, 행복한 교회 담임)


들어가면서

하나님께서 몽골을 사랑하셔서 지난 15년 동안의 선교 사역을 통하여 복음의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다. 몽골은 1990년까지 공산주의에 묶여 있다가 민주적인 선거로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졌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몽골의 기독교 교회는 무에서 수천의 현지인 신자를 가진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몽골 교회는 긴 세월의 영적인 가뭄 끝에 이렇게 강력하고 풍성한 꽃을 피우고 있다.1)
복음의 문이 열린 199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몽골에는 400여 개의 교회가 세워졌으며, 40,000여 명의 그리스도인이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석 하고 있다.2)
몽골 선교의 문이 열린 이후 수도인 올란바타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던 복음 전파 사역은 2대 도시인 다르항, 3대 도시인 에르뜨네트로 지속적으로 확산이 되었으며, 올란바타르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점차 지방으로 복음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몽골 선교가 시작된 이후 올란바타르, 에르뜨네트, 어문고비 도의 순으로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으며, 현재 몽골의 서부 지역인 바양항고르 도에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3)
그리고 몽골 교회는 2005년부터 “20/10 비전”을 몽골 전체 교회의 비전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 비전은 2020년까지 몽골 인구의 10%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자는 운동으로 몽골의 모든 교회들이 이 비전을 중심으로 연합이 되고 있다.4)

하나님께서는 각 민족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파하셔서 택한 사람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사람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어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민족을 복음화하기 위한 복음 증거 사역을 감당하도록 일하신다.
모든 교회는 원하든 원치 않든 조직과 체계와 정치가 필요하며, 그 조직과 체계는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속적으로 갱신되어야 한다.
이미 기독교화 되었거나, 복음 전파와 교회 활동의 자유가 있는 지역이나 국가의 교회 구조와 복음 전파와 교회 활동의 자유가 전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이나 국가의 교회 구조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복음의 자유가 있는 지역의 교회 구조가 복음의 자유가 없는 지역의 교회 구조와 같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교회의 구조를 말함에 있어서 복음화의 정도, 복음 전파의 자유의 상황, 각 민족의 문화와 민족성 등이 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선교의 역사가 15년이 된 몽골, 복음의 자유가 점차 확대되고 지방 복음화가 점차 강조되고 있는 몽골, 항상 이동하는 유목 문화의 전통을 아직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몽골에 가장 적합한 교회 구조는 무엇일까? 우리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본 소고를 기술함에 있어서 교회 구조를 말할 때 외형적인 구조와 내부적인 구조를 제한적인 의미로 사용 하고자 한다. 외형적인 구조는 교회의 건물과 토지 등 외형적인 면을 말하며, 내부적인 구조를 말할 때는 목회자, 지도력의 중심, 평신도 지도자들의 참여 등을 말한다.

몸 글

1. 반성적 접근

전 세계 선교지에서 한국 선교사들이 열심히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몽골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몽골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은 전 세계의 그 어떤 선교지보다도 연합을 중시하고 있으며, 수도인 올란바타르를 중심으로 하여 좁은 지역에 많은 선교사가 밀집되어 있으면서도 연합하여 사역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5)
그러나 한국 선교사들이 교회를 개척함에 있어서 한국적인 사고와 교회 구조와 개척 방법을 답습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대부분의 한국 선교사들이 선교지 몽골에서 교회 개척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하고 있다.

(1) 교회를 개척할 지역을 위해 기도하면서 지역 답사를 하고, 선배와 동료 선교사들의 조언을 듣는다.
(2) 지역이 결정이 되면 땅을 알아보고, 모임을 시작할 장소를 물색한다.
(3) 장소가 결정이 되면 복음을 전하고, 모임을 시작하고, 교회로 인도 한다.
(4) 복음을 전하고, 새신자를 위한 양육 모임을 시작 한다.
(5)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대부분 재정을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교회 건물을 건축한다.
(6) 지도자가 될 만한 인물을 선택하여 양육을 하고, 신학 교육을 받도록 한다.
(7)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을 하고, 지도자가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현지인 지도력 이양을 준비 한다.

이와 같은 방법은 한국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 방법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교회의 외형적인 구조로 건물과 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며, 교회의 내부적인 구조로 유급 전임 목회 사역자를 중심으로 한 구조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인 동시에 선교지에서 적합한 방법이 아닐 수 있다.
교회를 건물과 목회 사역자를 중심한 구조로 생각하고 사역을 전개하는 것은 때로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몽골 교회의 일부 지도자들은 한국 선교사들이 큰 땅을 구입 하고, 건물을 크게 짓는 일에 너무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것은 교회를 지나치게 외형적인 건물과 구조 중심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몽골 현지인 목회자들은 외형적인 면에서의 비교의식으로 인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지며, 이웃에 건물이 크고, 도움을 많이 주는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로 몽골인들이 몰리는 현상에 허탈감을 가지기도 한다. 이것은 단지 한국인 선교사와 관계된 교회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리고 교회 건물을 건축하는 것도 힘이 들지만 건축한 이후 건물을 유지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이 항상 필요할 뿐만 아니라 건물과 재산에 대한 욕심으로 인한 불필요한 마찰과 갈등도 생길 수 있으며, 현지인들에게 이양을 할 경우 경제적으로 자립이 어렵게 되는 등 많은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한국적인 사고로 교회를 개척할 때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으며, 선교지의 교회들이 외형적, 내부적 구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자기반성과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

알리스터 맥그레드는 “기독교의 미래”라는 그의 책에서 “기독교가 새로운 형태를 취하며 변형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서구의 기독교가 퇴조를 하고 있으며, 공동체 교회, 셀 교회가 교회의 새로운 존재 방식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6)
그러므로 선교사는 사역을 전개하면서 선교사 자신이 자라고 배운 지식과 경험의 틀을 중시하면서도 변화하는 세계와 선교지의 문화와 특성을 함께 보는 눈이 동시에 필요하다.
몽골 선교사들은 과거 15년 동안의 선교 사역을 스스로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과거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은 선교 사역을 위한 적극적인 자기반성의 토대 위에 선교지에 있어서 교회 구조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적용이 필요하다.7)

몽골 선교 초창기부터 10년 이상 사역을 한 뒤 현재 WEC 선교본부에 있는 이영춘 선교사도 몽골 선교 15주년을 맞아 보낸 글에서 이렇게 충고하고 있다.8)
“예를 들면, 교회 개척의 장점이 우리에게 있어서 많은 교회를 개척한다고 할지라도,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함께 단점들을 쉽게 그대로 우리가 개척하는 교회들에 주입할 수도 있으며, 한국의 일반적인 교회의 모습과 다른 형태의 교회들, 예를 들어 가정 교회나 회중교회의 모습에 가까운 교회들을 마음으로 인정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문화적으로 몽골 사회에 맞는 교회가 세워지도록 도와주기 보다는 한국의 교회의 형태를 그대로 심어서 결국에는 교회의 지속성이 없게 될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몽골의 사회, 문화, 환경, 선교적 상황에 맞는 교회 구조는 어떤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본인은 넓은 땅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목 문화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몽골에서 가장 바람직한 교회 개척의 구조와 형태는 가정교회라고 확신한다.
몽골은 아시아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이 남한의 약 16배인 1,564,100 ㎢ 이며, 세계에서 17번째로 큰 국토를 가진 나라이지만, 인구는 2004년 말 상황으로 2,533,100 명밖에 되지 않는다.9)  
몽골의 지방으로 여행할 경우 몇 십 킬로미터를 가도 단 한 명의 유목민 가정도 만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며,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유목민들은 씨족 집단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유목 생활을 하고 있다.

계절을 따라 풀과 물이 많은 곳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으로서의 생활과 광활한 지역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척박한 몽골의 자연 환경,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나그네를 환대하는 몽골인들의 사회, 문화적 환경에서 가정 교회는 몽골에 가장 적합한 교회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 교회를 통한 교회 개척 방법은 이것만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으며, 몽골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자연 환경과 주거 형태, 영적인 토양의 상태에 따라 다른 교회의 구조를 적용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교사들의 은사와 소명, 사역의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2. 가정교회10)

현재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가정 교회를 통한 급속한 복음의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11)  그리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의 선교지에서 가정 교회를 통한 복음 전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한국 교회와 같이 복음의 전파와 교회의 사역이 자유로운 지역에서도 셀 교회, 소그룹 목회가 목회자들과 교회의 관심을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사도행전적인 가정 교회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12)
현대 전 세계의 교회가 복음의 자유가 있는 지역에서는 셀 교회와 소그룹 목회, 복음의 자유가 제한된 지역에서는 가정 교회가 관심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선교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정 교회 운동은 건물과 유급 목회 사역자와 당회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 구조가 아니라 가정에서 모이며, 평신도 사역자들의 헌신에 근거한 사역을 중시하는 구조이며, 성장보다 복음 전파와 확산에 초점을 맞추는 교회 구조이다.

2.1  그렇다면 가정교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1) 가정 교회는 가정에서 모임을 갖는다.
가정 교회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가정과 교회의 건물에서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떡을 떼며 교제를 나누었던 것처럼 성도들의 가정에서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진솔하게 나눔으로 서로에게 배우며, 서로의 필요를 나누며, 서로를 위해서 기도한다.

(2) 가정 교회는 복음 전파에 초점을 맞춘다.
가정 교회가 한국의 구역 모임이나 셀 모임과 다른 면 중의 하나는 신자들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 불신자들을 위한 모임이라는 것이다. 기존 신자들의 가정을 돌면서 모이기는 하지만, 전도를 하는데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음을 받아들인 “평안을 받을 사람”13) 의 가정에서 모임을 가지며, 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3) 교회로 오라는 구조가 아니라 찾아가는 구조이다.
기존의 교회는 주일 모임과 공적인 예배 모임을 강조하면서 사람들을 교회로 데리고 오라는 구조이다. 그러나 가정 교회는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찾아간다. 선교지의 불신자들이 교회로 스스로 찾아오거나 다른 사람의 이끌림을 받아 교회로 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각 가정으로 초청을 하여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제를 나누는 것을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다.

(4)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교회가 있다.
가정 교회는 성도들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교회가 있어야 한다. 교회가 걸어서 갈 수 없을 정도의 먼 거리에 있다고 한다면 재정적인 부담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교회까지 가는데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5) 많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사역을 할 수 있다.
가정 교회는 유급 목회 사역자가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복음을 받아들인 후 오랜 기간의 양육과 훈련을 거쳐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받아들인 후 바로 다른 사람들을 전도하고 섬기도록 인도한다.

(6) 교회의 크기를 가능한 한 적게 한다.
교회가 클 경우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면에서 힘 있게 복음 전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많은 단점도 가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가정교회는 큰 교회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교회, 걸어서 갈 수 있는 교회, 서로를 가장 잘 알고 필요를 채워주며 나눌 수 있는 교회를 지향한다.

(7) 각각 독립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가정교회는 큰 교회에 소속된 일부인 동시에 각각의 가정교회가 독립적인 교회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교회 건물에서 모임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될 경우 가정 교회는 독립된 교회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

2.2 가정 교회의 장점

(1) 복음의 확산을 배가시킬 수 있다.
가정 교회는 복음 전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유리한 구조이며, 불신자들을 향해 항상 열려 있는 구조이므로 복음의 확산을 배가시킬 수 있다. 실제로 가정 교회를 통해 중국과 인도와 몽골 등지에서 기존의 교회 구조보다 빠르게 복음을 확산시키고 있다.

(2) 긴밀한 교제와 나눔, 기도가 가능하다.
가정 교회는 모임의 규모가 적은 숫자이며, 가정이라는 좁은 공간에 모임을 가지므로 서로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기에 용이하다. 가정 교회에서 나눔과 기도는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간절하게 기도함으로서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하시는 것을 구체적으로 목격하는 살아있는 간증들이 나타나게 된다.

(3) 자생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가정 교회는 경제적인 측면과 사역적인 측면에서 자립이 가능한 구조이다. 선교사들에 의존하는 교회 구조가 아니라 스스로 복음을 전하고, 모임을 가지는 구조이므로 자립, 자치, 자전이 가능한 구조이다.

(4) 평신도들에게 사역 기회를 많이 제공할 수 있다.
기존의 교회 구조가 소수의 사역자들이 사역을 전담하는 구조라고 한다면 가정교회는 보다 많은 성도들이 자신들에게 주신 은사를 활용하여 하나님의 동역자로 자신의 가정에서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5) 선교지의 변화하는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선교지의 특징 중 하나는 계속 변화하는 것이다. 정치, 사회, 문화, 경제적 상황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선교 환경도 변화되고 있다. 가정 교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개방성이라고 할 수 있다.

(6) 핍박을 이길 수 있는 구조이다.
가정에서 모임을 가지므로 그 누구로부터의 간섭과 제재를 덜 받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 복음에 닫혀 있는 제한 지역에서도 가정 교회의 모임은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다. 가정에서 소규모로 모임을 가질 경우 쉽게 눈에 띄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란과 핍박이 일어날 때 서로를 격려하며 세워줄 수 있다.

(7) 경제적으로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가정 교회는 가정에서 모이기 때문에 건물 관련 비용이 전혀 들지 않으며, 유급 사역자에 의해서 인도되는 모임이 아니라 거듭난 평신도들의 헌신에 근거한 자발적인 사역으로 인해 사역비용이 들지 않는다.

3. 가정교회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3.1 선교지에서 가정 교회를 어떻게 개척할 수 있을까?
(1)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기도하며, 개척할 지역을 답사한다.
(2) 교회를 개척할 지역의 정보를 수집하고, 지역을 리서치 한다.
(3) 주님의 복음을 전한다.
(4) 복음을 받아들인 가정에서 모임을 시작한다.
(5) 처음 복음을 받아들인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6) 최초 복음을 받아들인 가정과 함께 복음을 전한다.
(7) 지도자로 준비하고, 훈련을 시킨다.
(8) 또 다른 가정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 기도하며 준비한다.

그렇다면 건물은 필요 없다는 말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각 선교 지역의 문화와 복음의 문이 열린 상황과 지역 특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여러 가정 교회들이 성장하고 대그룹 모임이 필요할 경우에는 학교 강당과 같은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할 수도 있으며, 지도자를 훈련하고 세우기 위한 작은 건물을 마련할 수 있다.
 
3.2 가정 교회의 모임 순서
가정 교회가 모일 때 보통 다음과 같은 시간을 가지며, 순서는 바뀔 수 있다. 가정 교회는 어떠한 형태의 순서와 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순서와 틀에 매이지 않는다.
(1) 찬양과 감사의 시간
(2) 서로의 삶을 나누는 시간
(3)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누는 시간
(4) 기도제목을 나누고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
(5) 하나님께 물질과 마음을 드리는 시간
(6)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는 시간
(7) 하나님의 나라와 가정교회를 소개하는 시간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하면서도 복음적인 내용이면서 실천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기도는 서로의 구체적인 필요를 나누는 것이어야 하며, 기도 응답을 확인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4. 가정교회의 구조로 사역할 경우 유의할 점

(1) 선교사, 사역 인도자가 끊임없는 자기 변화와 성숙이 일어나야 한다.
선교지의 사역 가운데 안정이 되면 좋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각 지역의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끊임없는 변화와 자기 개발과 성숙이 일어나야 한다.

(2) 성경적인 근거와 원리와 방법을 지속적으로 배워야 한다.
‘세계화’ 시대의 급변하는 상황 가운데서 자신이 사역 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역동성을 이해하여야 한다.
선교에 대해서도 자신이 사역을 하고 있는 지역을 말하는‘나무’도 보아야 하지만, 전 세계의 선교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지막 시대의 하나님의 선교 역사를 보면서 이해하는 전체적 측면의 ‘숲’도 보아야 한다.

(3) 가정 교회를 섬길 지도자들을 잘 훈련해야 한다.
지도자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가정 교회의 성경적인 근거와 원리와 방법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하고, 복음 전파도 영혼 사랑의 열정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 자신의 생업을 유지하면서도, 생업과 가정과 개인의 삶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섬길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4) 지속적인 목회적 돌봄을 실시한다.
가정교회는 지도자의 수준과 능력, 모임의 안정성, 구성원들의 신앙 정도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교회 구조보다 부족한 면이 많고, 성숙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직접 이끄신다. 가정교회 지도자들에게 지속적인 목회적 돌봄이 없다고 한다면 영적 미성숙과 사역의 경험 부족 등으로 넘어질 수 도 있다.

(5) 변화하는 상황과 성령에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인간에게는 인생 주기가 있고, 모든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해 간다. 그리고 교회와 신앙도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숙해 나가는 역동적 생명체이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선교지의 상황과 가정교회의 성장과 변화의 주기를 예의 주시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과 말씀을 통한 이끄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여야 한다.

5. 몽골 가정 교회의 상황

몽골은 선교 초창기부터 가정 교회를 통한 선교사역이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침례교단과 일부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가정 교회를 통한 교회 개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가정교회를 통한 교회 개척을 돕고, 함께 연구하며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단체가 세워졌다.
몽골의 선교 역사에 나타난 가정 교회를 통한 선교 사역의 중요한 사건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에르뜨네트의 가정 교회 운동
1993년 몽골의 세 번째 도시인 ‘에르뜨네트’에 세워진 “예수싱 촐강(예수님의 교회)”는 가정 교회 방법으로 교회가 개척이 되었다. 1997년 말에 61개 이상의 가정교회가 있었으며, 한 달에 한 번 대 집회를 가졌으며, 당시 700명 이상의 성도들이 있었다.14)
예수싱 교회는 가까운 지방으로도 가정 교회를 확산시켜 나갔으며, 2000년에는 8개 이상의 지역에 가정 교회를 세웠다.15)

(2) 어문 고비 도의 가정 교회 운동
2002년부터 최근 4년간 몽골의 어문 고비(남 고비 사막 지역) 도 지역에 부흥이 일어났다. 라마승이 회개하고 돌아오며,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 가운데 수많은 불치병이 치료가 되며, 복음이 힘 있게 전파되었다. 어문 고비 도의 도청 소재지의 교회는 400여 명이 예배에 참여하며, 도내에 있는 15개 군 지역에도 복음이 전파되어 가정에서 모이는 가정교회 형태의 모임이 확산되고 있다.16)

(3) 최근의 가정 교회 운동
금년 8월에 열린 몽골교회 지도자 대회의에서 바양 홍고르 도의 부흥이 보고되어, 많은 지도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이 부흥은 연합을 통하여 이루어진 부흥이었으며, 부흥은 가정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바양 홍고르’ 도의 도청 소재지에 있는 교회가 세워진 지 10년이 지났고 적은 규모로 큰 영향력을 나타내지 못하였지만 ‘JCS’(이십여 개의 서양선교단체들이 연합하여 세운 몽골 선교 단체로 70명 이상의 선교사 회원이 있다)와 ’에헬렐‘(창조라는 의미의 지방 사역자 훈련 선교 단체) 등이 연합하여 현지 교회를 섬기고, 도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하는 활동 등을 통하여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작년까지 ‘바양 홍고르’ 도에는 2개의 교회 밖에 없었지만 금년에는 12개 군 지역에 새롭게 교회가 세워졌다.

그리고 몇 개월 전 ‘데이빗 게리슨’이 지은 「하나님의 교회 개척 배가운동」이 몽골어로 번역이 되어 몽골 지도자들에게 읽혀져 신선한 도전과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8월에 열린 몽골 교회 지도자 대회의에서도 저녁 집회 시간에 “가정 교회를 통한 교회 개척 사역”에 대한 강의가 진행이 되어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10월 말에도 가정 교회의 형태로 교회를 개척하는 교회들과 지도자들이 모여 가정 교회 네트웍 모임을 결성하여 서로 협력하며 지도자를 훈련하고, 하나님 나라를 몽골 땅에 효과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이루기 위한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나가는 글

지금까지 선교지 몽골에 적합한 교회 구조로서의 가정 교회를 살펴보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선교 사역의 반성적인 고찰을 통해 미래에 하나님 나라를 몽골에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하여 몽골 선교지에 가장 적합한 교회의 구조가 가정 교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가정교회 구조는 복음의 확산을 급속도로 빠르게 전개시키며, 핍박과 환란을 이길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복음 전파의 자유가 제한적인 선교지에서 적합한 구조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몽골은 교회가 정부에 등록을 하여야 하고, 매년 등록을 연장하여야 하는 등의 법적인 제약이 아직도 남아 있다. 특별히 몽골은 아직도 유목민 문화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수십 킬로미터를 가도 한 가정을 만나기가 어려운 지역도 많이 있다. 그러므로 최근 몽골에서도 가정 교회 구조를 통한 선교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지방뿐만 아니라 몽골의 대도시 지역에서도 교회와 각 가정에서 모이는 “두 날개 교회”가 필요하다.

하나님 나라의 확산을 위해 가정 교회의 구조를 통한 교회 개척과 복음 전도 방법이 유용하지만 국가와 민족의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정 교회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장 유용한 도구이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사역의 다양성을 인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기 평가와 갱신, 지도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목회적 돌봄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이며, 선교지의 상황과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길은 보일 것이다. 또한 안정을 추구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면 이 시대 하나님 나라를 더욱 빠르게 확산시키며, 주님의 재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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