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6-07-03  제목  필리핀 이슬람지역서 목사와 딸 피살  주제어키워드  필리핀 이슬람지역서 목사와 딸 피살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5695  추천수  12 목신 L. 하심 목사는 지난 6월 3일, 한 결혼식을 집례하던 중 누군가로부터 메모 쪽지를 받았다. "목사님, 오늘 세상을 뜨시고 싶으세요?" 하심 목사는 이미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는 메모를 얼른 찢어 버리고 결혼식을 계속 진행했다. 결혼식을 마친 그는 22살난 딸 메르실린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로부터 몇 시간 후 그들은 시신이 되어 외진 곳에서 오토바이와 함께 발견되었다. 이는 필리핀 민다나오주 서부의 잠보왕가 델 노르테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시신을 확인한 결과 하심 목사는 19군데, 메르실린은 군데에 총을 맞았다. 이처럼 잔인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목격자는 하나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볼 때, 두 사람은 적어도 3사람 이상이 발사한 총에 맞았으며, 범인들은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소속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고 있다. MILF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지역을 기반으로 반정부 독립투쟁을 벌이는 테러 단체이다. 한편 사망한 하심 목사의 조카의 진술에 따르면 MILF는 여러 차례에 걸쳐 하심 목사와 만나 과거와 같이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올 것을 권하기도 하고, 협박도 하였으나 그때마다 하심 목사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한다. 아무리 설득해도 통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MILF는 최근 몇 달 동안은 하심에 대한 살해 위협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했다. 특히 그가 대중 집회에 참석할 일이 있을 때마다 참석한 수많은 대중 가운데 한 사람으로 위장한 MILF 조직원이 자연 스럽게 그에게 다가와 목회를 그만두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위협하고 사라지는 일이 자주 발생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진행하던 사역을 계속해 왔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라디오 방송을 통한 설교활동도 새로 시작했다. 또한 딸 메르실린은 아버지의 거의 모든 사역에 동행하면서 아버지를 도와 왔다. 하심 목사는 필리핀 크리스천선교동맹이라는 단체에 속해 지난 10년간 활동하면서 수바넨족의 하위종족인 칼리부간족 전도에 주력했는데 칼리부간족은 이슬람을 믿는 종족이며, 필리핀에서 이슬람을 믿는 13개 종족 가운데 가장 완강하고, 기독교에 적대적인 종족으로 알려지고 있는 종족이다. 그는 칼리부간족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예수 영화를 상영하는 등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매우 담대했으나,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매우 위험 천만해 보이기도 했다. 그의 미망인인 에벌린 여사는 남편이 죽기 며칠 전에 벌어진 사건을 회고하며 미심쩍어 있다. "당시 그는 구호센터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가 사망하기 전날 우리는 현지의 취학연령의 아동의 취학실태와 취학 희망자의 수를 조사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방문조사를 벌이느라 지친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침 누군가 낯선 남자가 우리집 안을 염탐하듯 들여다 보는 것이 보였다. 그 다음날도 3명의 괴한이 우리 집 주변을 서성거리며 뭔가를 염탐하는 듯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친 후 전혀 수사를 진전시키지 않고 있다. 뿐 만아니라 유가족들에 대한 신변보호도 전혀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신변의 위협을 느낀 부인과 세 자녀는 일단 다른 지역으로 피신한 상황이다. 또한 이 소식을 접한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이들에 대한 긴급 생활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몇몇 다른 기독교계 기관들도 이들에 대한 위문 자금을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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