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4-07-18  제목  외교통상부 예루살렘 2004 예수행진 관계부처대책회의 - 행사 취소 요청  주제어키워드  외교통상부 예루살렘 2004 예수행진 관계부처대책회의 - 행사 취소 요청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197  추천수  10 외교통상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상황이 이 지역을 여행하는 우리 교민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인터콥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예루살렘 2004 예수행진 행사의 취소를 강력히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자살폭탄 등의 테러로 사망한 민간인이 3,500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50명은 외국인이며,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여행경고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경고지역이란 정부가 국민들에게 이 지역의 여행을 연기하거나 가급적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지역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7월 15일에 예루살렘 2004 예수행진 문제에 관한 관계부처대책회의를 열고 불안한 중동정세와, 이-팔 분쟁 등 이미 존재해 왔던 위험요소에다가 최근 한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일부 아랍 테러단체들의 한국인과 한국 상선과 유조선 등에 대한 테러 선언 등으로 위험 요소가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인의 이 지역 여행은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되어야 할 상황이며, 이같은 상황에서 현지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종교를 테마로한 대형집회를 여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로 한 국민들에게 참가 자제를 거듭 촉구한다.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할 경우 신변 안전은 궁극적으로 본인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주최 측이 행사를 강행할 경우 해외에서 열리는 종교행사를 제지할 법적인 근거도 없을 뿐 아니라 한국의 주권과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현지에서 자국민의 신변 안전을 위해 주도적으로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안전확보 문제에 고심하고 있다. 외교부 측은 이스라엘 정부나 팔레스타인 정부를 통해 한국인 안전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협조 요청이란 문자 그대로 현지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 이상의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에 뚜렷한 대책이 있다고 말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편 행사 주최 측은 행사주최는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에 취소나 근본적인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행사를 축소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최근 행사강행에 대한 우려가 교계 언론은 일반 중앙언론까지 확대되고, 외교통상부까지 행사 자제 요청을 하고 나오자 주최측은 "베들레헴시가 모든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는 한나 낫세르 베들레헴 시장의 편지를 공개하여 행사강행의 정당성을 홍보하고 저간의 우려를 진화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낫세르 시장의 편지에도 불구하고 베들레헴이 평화롭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곳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사실이고, 과격 테러 단체들이 낫세르 시장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의사를 결정하고 행동하는 집단임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 낫세르 시장의 편지와 의지를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로 홍보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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