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4-06-16  제목  이스라엘 한인 선교사, '예루살렘예수평화대행진 2004' 행사 재고 요청  주제어키워드  이스라엘 한인 선교사, '예루살렘예수평화대행진 2004' 행사 재고 요청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7890  추천수  11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이 인터콥과 예수전도단이 주관하여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선교행사인 "예루살렘 예수평화 대행진 2004"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초 이번 행사에 협조적이었던 현지 한인사회와 선교사들은 “우리는 이 집회가 이 땅의 평화와 복음의 진작을 위한 기회로 삼기를 원하는 마음과, 현지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약간의 궤도를 수정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여러 차레 이스라엘 현지 실정에 맞추기 위하여 협의를 요청하였으나, 이렇다할 반응이 없었다며, 현지 한인선교사회와 평화행진 대회 본부 측과의 협조관계 종료를 선언했다. 또한 현지 실정에 맞지 않는 내용의 대회의 실효성 문제와 함께 안전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대회 추진 재고를 요청했다. 선교사회 측은 또 지난 2000년에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실크로드 2000"이라는 이름으로 대형한인선교행사를 치른 뒤, 현지 선교사들과 많은 갈등을 빚은 바 있는 인터콥이 이번 대회에서도 발생할지 모르는 이스라엘 현지 선교사들과의 갈등을 사전에 무마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이스라엘선교사협의회를 끌어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은 재이스라엘 한인선교사회가 예수평화대행진 본부 측에 전달한 성명서 전문이다. ‘예루살렘 예수행진 2004’에 대한 우리의 입장 *들어가는 말 재 이스라엘 한인선교사협의회 회원들인 우리는 복음이 태어났지만 복음의 불모지인 이 땅에 오랫동안 땀 흘려 복음의 씨를 뿌려 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03년 9월 12일에 인터콥의 최바울 대표 일행의 방문을 받고 예루살렘의 평화와 예수복음 증진을 목적으로 한 집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조를 요청받은 바 있습니다. 우리는 집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이 땅의 사람들이 복음으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도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집회가 이 땅의 평화와 복음의 진작을 위한 기회로 삼기를 원하는 마음과, 현지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약간의 궤도를 수정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글을 통하여 어떠한 형태로든 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인격을 폄하 하거나 행사 자체를 방해할 의도가 없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다만 현지 사역과 사역자들에게 반하는 몇 가지 프로그램의 무모함에 침묵할 수 없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그 동안 이스라엘선교사 협의회와 인터콥 사이에 있었던 일들 * 그 이후 2003년 12월 20일 최 바울 대표와 일행은 재차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재 이스라엘 한인 선교사협의회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는 동년 9월 12일 대회의 성공적인 목적달성이 현실적이고 기술적인 운용문제와 맞물려 있다는 인식하에 앞으로 협력창구를 재 이스라엘 선교사 협의회로 하겠다는 최 바울 대표의 제안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최바울 대표의 일관된 주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첫째, 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현지 선교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둘째, 현지선교사들과의 협조의 주된 목적은 현지선교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셋째, 대회를 통해서 현지의 선교적인 분위기를 선교사들에게 호의적이고 보다 나은 선교의 기회를 제공함에 있다. * 2003년 9월 12일 첫 번 째 만남 이후 재 이스라엘 한인 선교사협의회에서는 최바울 대표가 제안한 바대로 긴밀한 협력을 위하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본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현지에서의 실제적인 협력을 위해 정기 월례회 등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한인 선교사협의회에서는 2004년 2월 6일 이후로 최 바울 대표의 협력제안에 대해 선교사 협의회의 구체적인 현지에서의 역할에 대해 수차례 걸쳐 메일로 질의 내용을 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바울 대표는 전혀 성실한 답변을 보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간사들을 통해서 모든 행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과 함께 현지에서의 협력에 대해 아무 내용도 없는 공허한 대답만을 보내 왔습니다. 또한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이스라엘 한인 선교사 협의회가 맡은 아무 역할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본 행사에 동원되는 참가자들과 전국교회에 재 이스라엘 선교사회도 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바울 대표의 성실한 대답을 인내하며 계속해서 기다려 왔습니다. 2004년 4월 21일 본 대회를 위하여 현지답사를 나온 정재용 실무 간사는 아무런 실질적인 진행을 위한 의논의 대상이 될 수 없었으며 다만 대회본부의 지시사항만을 확인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최바울 대표와 논의했던 일들에 대한 아무런 구체적인 대답도 전달된 바가 없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선교사 협의회와의 관계는 형식적인 대외 선전용이고 이면에서 비선을 통해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불신감을 갖게 하는 소식만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분위기와 최바울 대표의 행동은 지금 이스라엘 선교사 협의회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전하여 오는 소식에 의하면 지난번 카자흐스탄에서 인터콥이 개최했던 선교대회에서 현지 선교사들과 많은 갈등을 빚었으며 아마도 이번 대회에서도 발생할지 모를 이스라엘 현지 선교사들과의 갈등을 사전에 무마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이스라엘 선교사 협의회를 끌어 들였다는 말에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2. 문제제기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합니다. 첫째, 동기문제 왜 인터콥은 예루살렘 예수행진 2004를 계획하였나? 대규모 이벤트를 계획하는 동기에 대한 질문에 인터콥은 지난 2000년 카자흐스탄 행사를 소개하면서 이 행사는 매우 성공적인 행사였고, 행사 뒤 정리에서 누군가가 이스라엘에서도 행사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듣고 깊은 생각 없이 이스라엘행사를 계획하였다는 것입니다. 행사의 목적을 소개하는 자료에 보면 이 행사는 분열과 분노, 종교의 중심이 되고 있는 예루살렘에서 영적인 견고한 진들이 무너져 하나님의 평화와 복음의 능력이 전 인류 공동체 가운데 나타나도록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와 기도를 드린다고 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보통지역 어디서나 구호가 될 만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쟁지역인 성지 이스라엘을 택하게 되었고, 예루살렘에서의 평화 대행진을 이슈로 내 세웠다고 보입니다. 이와 같이 외형적으로 정치적 성격이 강한 평화 대행진이라면 지금 통일교가 주최하여 진행되고 있는 평화 대행진과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이것은 분명히 왜곡된 선교의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동기가 바로 되어야 과정도 바로 될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둘째, 신뢰성 문제. 현지상황 무시. 협력요청 불이행. 사람과의 관계, 사업상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 모든 관계에는 신뢰가 수반되어야합니다. 신뢰성이 깨진 관계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최바울 대표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이스라엘 선교사협의회에 신뢰를 주지 못하였습니다. 본회에서는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이스라엘 현지의 모든 프로그램진행을 선교사 협의회에 일임한다는 약속을 해서 특별위원회까지 조직하여 운동본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가지기를 원하였으나 지금까지 아직까지 이렇다할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였습니다. 몇 번의 연락(메일과 전화)을 하면서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지만 성의 있는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최 바울 대표 본인이 우리 회에 협력요청을 하였지만 이제까지 구체적인 협력 요청 없이 대회홍보는 본회와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되는 것처럼 본회를 기만하였습니다. 셋째, 내용상의 문제. -평화행진의 유효성문제 *예루살렘 예수행진 2004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과 베들레헴간의 행진은 전혀 효과가 없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 할 뿐입니다. 입니다. 이삭과 이스마엘의 갈등을 푼다는 주제는 폭넓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단지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사이에 있는 8 킬로미터의 땅을 밟고 행진한다는 것은 매스컴의 한 순간을 장식할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아닌 수 천 년의 역사를 가진 갈등의 역사가 이러한 단순한 행사를 통해서 분위기가 환기되고 변화를 일으키는 동기가 되리라고 믿습니까? 그것은 너무나 행사를 위한 행사에 집착한 진행을 맡은 대표자들의 단견임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에서의 평화는 넓게는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와의 영적 갈등의 치유라는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행사를 통해서는 이룩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서로 적대하는 두 민족과 두 종교 사이에서 피 흘림의 희생을 통해 화해를 가져오는 그리스도의 중보가 필요한 사역입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떼거리로 몰려 와서 무슨 영적 자선이라도 베풀듯이 이 땅을 휩쓸고 간 뒤 오히려 척박한 땅에서 그나마 제 자리를 잡아 가려고 하는 선교의 현장을 교란시켜 놓고 무책임하게 철수해 버리는 일이 또 다시 반복되기를 우리는 원치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 이스라엘 선교사 협의회에서는 본 대회의 평화대행진은 명분도 의미도 없을 뿐 아니라 선교적인 결과는 더더군다나 전무하다고 확신합니다. *현지를 좀더 깊이 이해하였으면 합니다. 오랜 아랍과의 갈등은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역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도 복합적입니다. 정치, 경제, 영토 주권, 종교 등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 외부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화해와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물론 화해는 꼭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처참하게 일그러진 테러현장, 그 곳에선 아무도 화해를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 평범한 한 팔레스타인의 가정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시위가 끝난 뒤 폐허가 되다시피 한 그 가정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남았습니다. 그 집의 안 방에는 12살 난 사내아이의 사진이 놓여 있었습니다. 사진속의 시신에는 등과 목덜미에 4개의 작은 총구멍이 있었습니다. 돌 던지고 도망가는 아이를 아주 가까이서 총을 쏘아 죽인 것입니다. 이 아이의 죽음 앞에선 어느 누구도 그 가족들에게 평화와 화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화해를 몰라서 평화를 싫어해서 일까요? 그것은 이 지역에서의 평화는 단숨에 그리고 감정적인 대응에 의해서 성취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의 평화는 구호나 외적인 어떤 것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없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곳에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도 가장 영향력이 있는 미국교회도 이 지역의 평화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유럽의 교회들도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지만 평화를 위해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갈등과 분쟁이 단 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며, 바로 우리 주님의 종말론적인 사건과도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알기에 침묵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현지의 사정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면 이러합니다. 2000년 9월30일 알 악사 인티파다 이후로 약 4000명이상이 사망했고 수십만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양측 경제는 최악의 상황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실업자가 10%를 넘은지 수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관광 산업은 바닥세가 계속되고 곳곳에 문 닫은 호텔들이 즐비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실업인구는 70%를 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국민 65%가 절대생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테러를 종식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중세시대의 게토와 같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10m 이상 되는 장벽을 쌓아 그 주민들을 통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유혈충돌로 인해 극도로 예민해진 저들에게 평화행진에 대한 견해를 물으면 크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들은 선의의 평화행진에 대해서 말하기를 “너희들이 뭘 안다고!”, “지금 내 형제가 죽었고 친구가 불구자가 돼서 병원에 누워있는데 너희들이 평화행진 한 번한다고 그것이 해결될 것 같아!”, “너희들이 우리가 당하는 고통을 알기나해!”, “우리는 평화와 화해를 하기 싫어서 안 하는 줄 아는가?”, “너희들은 같은 동족끼리도 화해를 못하면서 우리에게 화해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정말 우리 민족은 이들의 평화와 화해에 관해서는 설득력이 없다고 보입니다. 자칫 국가적 망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이곳 현지에서의 평화 대행진에 관한 반응은 비판적이며 냉소적임을 말씀드립니다. 이점을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소위 말하는 미전도 종족 지역에 해당하는 10/40윈도우 지역에서 대규모의 전도 대회를 위해 외국에서 인원을 동원하여 몰려든다는 것은 한국 교회만이 가지는 특수한 현상이라고 보여 집니다. 과연 이러한 대규모 집회를 통해서 선교가 이루어 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마도 현지에서는 관광 특수를 누렸다고 기뻐할지는 모릅니다. 우리 한국 사회도 지난 월드 컵 대회를 계기로 변화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유독 한국 교회만은 변할 줄 모르고 구태를 거듭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제 한국 교회의 선교를 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하는 전환점이 왔다고 봅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러한 낭비적이고 무익한 그리고 오히려 역작용이 따라 오는 일회성 행사중심의 선교가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선교행사들이 일찍이 선교현장에서 헌신했던 전직 선교사들에 의해서 계획되고 주도된다는 점에서 우리 선교사 협의회 모든 사역자들도 깊은 자성과 각오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작태는 구시대의 지나간 투명하지 못하던 시대의 산물입니다. 이러한 해외의 현지에서 갖는 선교대회란 수많은 물량적인 경비의 낭비와 유용이 따를 뿐 아무런 선교의 실질적인 결과는 가져오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대회는 국내에서 선교 동력화를 위해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국내에서 선교대회를 개최하되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일원으로서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선교역량을 결집시키는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 현지에서의 선교는 그곳에서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의 일이라고 믿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영웅 심리와 이기적인 동기에 의해서 영혼 구원을 위한 선교의 정신이 훼손되고 선교의 현장을 분열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한탕주의 선교를 경계합니다. 넷째, 안전 불감증 이곳의 상황은 우리나라가 자이툰 부대를 이랔에 파병하면서,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존경받는 하마스지도자가 이스라엘의 표적 폭격에 피살되고 몇 주후 하마스의 제2인자였던 란티시 마저 표적 폭격에 피살되면서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하마스의 논평은 1000명의 자살폭탄 전사가 대기하고 있으며 야신의 핏 값을 물겠다고 천명한바 있고, 란티시가 죽은 다음에는 “이제는 방법을 달리 하겠다”라는 비교적 짧은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는데, 그동안은 유대인에 국한해서 자살폭탄테러로 일관되었는데 이제는 국외로까지 확대하여 이슬람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자행하겠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동안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한국인들에 대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언제나 호의적이지만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신경이 매우 예민해져 있어서 많은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렇게 변해버린 상황에서 평화행진 프로그램과 베들레헴 광장에서의 행사가 재고되지 않고 무조건 믿음으로 은혜만 기대하면서 무책임하게 행사를 치르려는 계획에 대해 우리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만의 하나라도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까지 8km를 행진할 때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자가 한 사람에게라도 위해를 가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입니까? 팔레스타인인들의 대항은 이스라엘 군인들만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작년 9월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막심”이라는 식당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때 그 사고로 21명이 사망하고 수 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식당“막심”은 지중해변에 위치한 하이파의 명물 식당이고 이스라엘의 거물급 인사들이 하이파에 올 때는 어김없이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식당은 30 년 전에 유대인과 아랍인의 화해의 상징으로 세운 식당으로 주인(유대인과 아랍인)이 둘 이 있는 유명한 식당입니다. 그런데 왜 변호사출신 미모의 테러리스트는 하필 이 식당을 타깃으로 택했냐는 것이죠. 그 식당의 종업원은 모두가 아랍인입니다. 다들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하마스는 유대인과 아랍인은 결코 화해할 수 없다는 기본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대인과 아랍인의 화해의 상징인 “막심”을 타깃으로 정하고 유대인과 아랍인은 화해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준 사건이었죠. 이런 정황 등을 살펴볼 때 베들레헴 행사와 평화행진은 재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우발적으로 무작위로 만나는 외국인에 대해서 마음에 쌓인 극도의 분노를 분출한다는 사실입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만에 하나 이슬람 원리주의자가 이 행사를 노린다고 하면 엄청난 재앙을 예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그 가능성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겠느냐”는 식의 밀어 붙이기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욱이 3000명이나 되는 군중이 행진한다면 그 보다 확실하고 세계 뉴스거리가 될 수 있는 표적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불상사에 대한 우려를 이미 본 대회의 진행자들은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염려로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모험적인 일입니다. 한번의 평화행진의 행사를 위해 3000명의 안전을 담보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우려가 우려로 끝난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현지 여행사들도 베들레헴이나 여리고등의 팔레스타인 쪽의 일정은 아예 없는 것이 오래전의 일입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고, 이곳의 사역자들과 기독교인 교민들의 입지는 매우 어려워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쪽의 민심도 꼭 챙겨볼 일입니다. 지금 현지 교회에 대한 핍박이 심한데 3000명이나 되는 기독교인 군중이 조직적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안 됩니다. 이스라엘에서 원하는 건 관광객을 원하지 기독교인을 원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곳의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 하에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좀더 지혜로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단지 비즈니스일 뿐입니다. 지금 이곳의 상황은(특히 관광산업)은 지푸라기도 잡아야하는 이들의 심정을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땅에는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대결은 끝을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폭탄이 날아올지 모르는 채 고통스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3000명의 인원이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을 넘어 간다는 것은 거의 테러의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것입니다. 사건이 나면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데 그저 하나님 뜻이라고 한다면 너무 안일한 발상이 아닐까요. 이곳은 식사하러 식당에 들어가려해도 짐 검사를 받고 몸 검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이러한 위험을 인해 평화 대행진의 행사를 포기하면 믿음이 없는 것이고 그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밀어 붙이면 믿음이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까? 행사를 위해 안전 불감증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행사를 진행하는 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일 것입니다. 끝으로 대규모 이벤트는 상항에 따라서 재해석 되어야 하겠지만 선교는 전도의 미련한 방법이 요구되고 한 영혼을 붙들고 눈물로 기도하는 사역자의 성실함이 수천의 인원을 동원하여 한 번에 훑고 지나가는 바람에 의하여 매도되거나 폄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3. 우리의 입장 지난 5월 7일 이스라엘의 재 이스라엘 한인선교사협의회에서는 ‘예루살렘 예수행진 2004’운동본부와 그간 어떤 협력관계가 없었고 또한 없을 것임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였습니다. 이에는 우선 그간 명망 있는 선교단체의 대표인 최바울 선교사의 신의 없는 모습들과 선교현장에 반하는 무모한 프로그램진행에 대하여 간과 할 수 없음을 인하여 이러한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음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2003년 9월 12일 이후 지금까지 2004년 5월7일 이후 본회는 ‘예루살렘 예수행진 2004’운동본부와 어떠한 협력관계도 없었고 또한 없을 것임을 천명합니다. 둘째. 현지상황이나 사역자들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은 프로그램(평화행진등 실외행사)을 전면 재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이벤트가 분명 이곳의 선교를 위한 행사이기를 원한다면 부질없는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여 가능하면 실내에서 조용히 치르되 치밀한 계획 가운데 현지를 좀더 잘 배우고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기를 바랍니다. 셋째. 약속만하고 이행은 하지 않으면서 본회를 홍보에 이용한 점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넷째. 우리는 선교지상주의와 한탕주의 선교를 경계합니다. - 작금에 한국교회에 편만해져있는 선교지상주의와 한탕주의 선교가 선교현장에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 번 기회에 이러한 과오에 대하여 깊은 성찰과 반성이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기도제목 1, 운동본부 지도부가 아버지의 선한 마음을 품고 선교지상주의와 한탕주의 선교를 경계하며 지혜로운 결단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 현지상황이 무시된 무모한 프로그램에 주님의 간섭함이 있으며 그 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3, 대규모 반짝 이벤트로 인한 현지 사역자들과 교민들 그리고 현지 교회의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기도합니다. 주후 2004년 5월 18일 재 이스라엘 한인선교사협의회 회원일동 (뉴스인용 - 뉴스파워)

선교정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