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4-04-11  제목  한국인 목사 피랍 사건으로 본 중동선교/이라크선교  주제어키워드  한국인 목사 피랍 사건으로 본 중동선교/이라크선교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7327  추천수  6 이라크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신학교를 열기 위해 현지를 여행하던 한국인 목사 7명이 일시 피랍되었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선교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선교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이라크인의 정서이다. 기본적으로 이슬람국가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종교제도가 외국인이며 비이슬람 종교인인 한국인 목사들이 현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허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따지기 이전에 먼저 따져야 할 것이 그들의 정서라는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처럼 타종교를 믿는 외국인들의 활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나라도 있지만, 현재의 이라크는 거의 내전 수준의 혼란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규정이 분명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현지 경찰이 한국인 목사들의 활동에 대한 단속이 철저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규정상 그들의 활동이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법률과 제도야 언제라도 바꿀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잇지만, 현지인의 정서는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언론을 통해서 속속 보도되는 바와 같이 현지인들의 반미 정서는 사상유래없이 심각하다. 그리고 오해라고는 하지만 그들의 머리 속에는 "기독교 = 미국인의 종교"라는 등식이 수십년째 뿌리 박고 있다. 게다가 몇 개 월전의 오무전기 직원 관련 사건, 최근의 미국인 시체 유기 사건, 일본인 피랍사건 등으로 알 수 있듯이 현지 치안은 한국인의 안전을 전혀 보장해 주지 않고 있다. 오죽 위험스러우면 조만간 파병할 예정인 자이툰부대의 파병의 전면 취소 혹은 파병시기 연기 논란이 일고 있는지 미리 감안했어야 한다. 게다가 현지에서 순수한 구호활동을 벌이는 기독NGO들까지도 미국과 미국인의 종교인 기독교의 아류 정도로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 목사 7명이 아무런 자기 방어수단도 없이, 대형집회와 신학교 개원을 위해 현지로 떠났다는 것은 이번 사태를 자초한 면이 없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권혁관 선교사는 "지난 3월 19일에 한국교회에 의해 이라크 복음주의신학교가 개원하는 등 한국 교회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이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긴장도 역력해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공일주 요르단신학교 교수는 "한국 교회가 이라크선교를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하면서 현지 사정에 맞는 적절한 사역모델의 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혹자는 후세인정권의 몰락으로 이라크 선교에 호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면 중동선교에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현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수집 및 판단이 없이 무모하게 대들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동전문가를 양성하여 그들로하여금 중동 현지 사정에 가장 적절한 선교전략을 수립하는 일부터 차근 차근 진행하는, 급할수록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국민일보 일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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