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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4-03-09
 제목  일본의 채플웨딩 유행, 바람직한가?
 주제어키워드  일본의 채플웨딩 유행, 바람직한가?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790  추천수  10
좀 과장해서 말하면 일본에서 기독교인을 눈 씻고 찾아봐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기독교식 결혼이 일본에서 가장 유행하는 결혼풍속 가운데 하나이다. 이른바 채플웨딩이 유행한 것은 80년대의 최고의 인기가수인 야마구치 모모에와 마츠다 세이코가 기독교식 결혼식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결혼 가운데 70%가 채플웨딩이다. 물론 결혼식을 주례하는 목사나 선교사는 결혼식을 통해서라도 복음이 전해지고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라도 넓어지고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과 냉소가 조금이라도 해소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주례에 임한다. 결혼식을 통해서라도 믿지 않는 일본인들이 하객의 자격으로라도 교회에 앉아서 설교라도 듣게 되는 시간이 기독교에 저항이 심한 일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반면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신앙의 고백도 없고, 성경을 읽어본 적 조차 없고, 결혼식의 하객의 자격으로가 아니라면 교회라는 곳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신랑과 신부의 결혼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음을 선포하고 축복해 주며, 가정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는 지체임을 선포하는 것이 성서적으로 타당한가에 대한 시비도 일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한 대안으로 결혼전 카운셀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즉 기독교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신랑과 신부가 기독교식으로 결혼하고자 할 경우, 기독교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결혼에 대한 성서적인 의미에 대해서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적지 않는 목사와 선교사들은 사전 카운셀링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주례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불신자인 당사자들이나 영리를 목적으로 결혼식을 기획하는 웨딩이벤트 회사들의 입장에서 사전 카운셀링이란 거추장 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들은 사전 카운셀링이 없어도 주례를 해주는, '만만한' 목사를 물색하여 아무런 차질 없이 결혼식을 진행하곤 한다.
또한 믿지 않는 신랑신부가 주일성수의 개념이 있을리가 없다. 주일 예배나 각종 교회의 공예배가 열리는 시간을 결혼식의 시간으로 잡고나서 주례를 부탁하고 교회를 빌려달라고 요청하면, 목사의 입장은 곤란해지고 교회를 장소로 빌려줄 수도 없게된다. 그런데 신랑신부의 입장에서는 기독교식으로 폼나게 결혼식을 하면 그만이지 주례자가 반드시 목사여야 할 필요도 없고, 장소가 반드시 교회여야 할 필요는 없다. 그저 교회처럼 꾸며 놓으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은 기독교인이 아주 적기 때문에 목사의 수도 적어서 결혼식 주례 목사를 구하기도 쉽지가 않다. 따라서 결혼식을 기획하는 웨딩이벤트회사는 자체적으로 교회식 결혼식장을 지어 놓고 내부는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국교회의 유물을 수입하여 채워넣는다. 찬송을 불러주는 성가대도 정식 교회의 정식 성가대가 아니라 노래를 잘하는 아르바이트 젊은이들로 합창단을 구성하여 성가대의 가운을 입혀놓고, 결혼과 내용이 맞는 성가 몇곡을 연습시켜 놓으면 그만이다. 주례는 반드시 성직자여야 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도쿄만해도 결혼이벤트회사 소속으로 목사안수 없이 직업적인 기독교식 주례자로 활약하는 사람들이 외국인 500 명, 일본인 200 명 등 700 명이나 된다.
또 선교사나 목사의 경우 결혼 주례시 사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일본의 기독교식 결혼은 선교사와 목사에게는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기도하다. 드물기는 하지만 본연의 사역을 포기하고 직업적인 주례목사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물론 몇몇 목사들은 처저하게 선교목적으로 무보수로 주례봉사를 하거나 주례 수입을 선교비로 단체에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일본의 채플웨딩은 무시할 수 없는 시대상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유행일 뿐이다. 반드시 계속된다는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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