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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4-02-24
 제목  베트남 정부, 세계여론 의식 박해 주춤
 주제어키워드  베트남 정부, 세계여론 의식 박해 주춤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850  추천수  18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베트남 지하교회에 대한 거센 핍박이 가해지면서 베트남 교회들은 종교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벌여왔으며, 그 일환으로 세계의 복음주의단체들이나 서구의 외교관들, 인권기관들과 꾸준히 연대해 왔다. 그런데 교회의 이러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대단치는 않아 보이지만 작고 소중한 열매가 맺어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의 강경태도에서 한발 물러설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네가지의 현상을 예로 들어 살펴보고자 한다.
인권유린과 박해에 대한 정부의 사과 비안동성의 현탄타이 지역에 있는 한 가정교회 지도자는 자신이 겪었던 박해와 인권유린 사례를 일일이 적어 지난 2003년 9월 23일에 호치민 중앙정부에 시정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음력으로 새해가 막 시작되러는 지난 1월 중순 경에 지역 행정당국의 책임자가 그를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압수했던 성경과 기독교 관련 물품들을 반환해 주었다. 그러나 사과는 구두로만 이루어졌을 뿐 문서화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참고로 비안동성은 외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주여서 이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강제이주명령 취소 지난 해 10월 인권운동가들은 최근 6년 동안 중부 베트남의 쾅응아이주의 소수종교인 흐레족 기독교인 지도자인 딘반호앙과 그 가족이 겪은 고통을 문서는 엮어 펴냈다. 이 이야기는 그가 자신의 교회를 당국에 등록시키려 했으나 지역 행장당국이 이를 거부하고, 그가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고 사역을 중지해야만 이 교회를 등록시킬 수 있다고 통지하고, 그를 이 지역에서 추방하기 위하여 강제이주명령서를 발부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 문서는 인권기관을 통해 미행정부도 입수하게 되었고,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베트남 방문길에 이 문서를 베트남 관리에게 보여주면서 베트남의 인권침해 사례를 따졌다.
이에 쾅응아이주 관리는 호앙씨를 찾아가 그가 지역 행정당국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한 사례를 자세히 청취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그에게 강제이주명령서를 발급한 관리는 다른 곳으로 전출당했다고 한다. 이후 그를 대하는 지역 행정당국의 태도는 상당히 누그러졌고 호앙은 자신의 집에서 가정교회 모임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 강제이주명령서가 취소된 것은 아닌 어정쩡한 상태이다.
젊은이들 석방하다 작년 12월 9일 경 베트남 호치민 등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중 기독교 관련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로 20 명의 젊은이들이 구속 당했다. 이에 인권운동가이기도 한 응구얀 홍 쿠앙 목사는 약 30 명의 성도들을 이끌고 경찰서 마당에서 밤샘 기도회 겸 농성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베트남 복음주의연맹에 이들의 농성을 끝내도록 설득해 달라는 협조요청을 보냈다. 결국 경찰측이 사과와 함께 구속자를 석방하는 것으로 상황이 마무리 되었다. 또 경찰은 협조해 준 베트남 복음주의 연맹에 깊은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당시는 동아시아경기대회 기간이어서 외신 기자들이 베트남에 대거 입국하여 베트남의 구석 구석을 취재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경찰이나 행정당국이 섣부르게 대응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폭행 당한 목회자 지난 1월부터 세계의 주요 선교뉴스매체들은 부이 반 바 목사의 재판과 관련된 뉴스를 일제히 내 보냈다. 이 사건은 작년 8월 경찰이 바 목사가 이끌던 기도 모임을 급습하여 현장에서 바 목사를 구타하고 그의 아내까지 연행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심한 폭행이 있어서 이들 부부는 장기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당시 경찰은 바 목사를 경찰서로 끌고가 사지를 묶은채 음식과 물을 공급하지 않은채 36시간 동안이나 감금하였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나 바 목사는 정식으로 기소되었는데 그에게 부과된 혐의는 어처구니 없게도 공무집행방해였다. 그의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재판은 지난 1월 13일로 날짜가 잡혔다.
그런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바 목사가 이끄는 교회의 성도들이 지역 행정관서를 대상으로 격렬한 항의와 시위를 벌였고, 이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의 주요 언론사들이 이 사건을 보도했고(한국의 언론은 조용했다), 베트남주재 외국 외교공관들이 자국정부의 우려를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했다. 이로 인해 입장이 난처해진 베트남 법원은 시간을 벌기 위해 재판개시 48시간 전에 재판 연기를 결정했다. 아직 새로운 재판 날짜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베트남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은 바 목사에게 부과된 혐의가 벗어지고, 재판 자체가 취소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처럼 거세게 몰아 붙이던 베트남 당국의 복음주의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일단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기미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몇건의 사건만으로 당국이 입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베트남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심한 박해와 제한을 당하면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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