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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2-05-12
 제목  선교현장 들여다 보기 - 동티모르
 주제어키워드  선교현장 들여다 보기 - 동티모르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372  추천수  41
동티모르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21세기에 독립을 선언하고 건국을 한 첫 번째 나라라는 각별한 의
미가 있다. 이러한 동티모르가 지난 2년간 유엔과도행정기구 UNTAET의 지원 아래 꾸준한 건국 준
비 작업을 거쳐 지난 해 9월 6일에는 제헌의회 선거를 통해 88명의 제헌의원을 선출했고 또 얼마 전에
는 동티모르 독립의 영웅으로 추앙 받는 구스마오가 압도적인 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원래 동티모르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가 1976년에 포르투갈의 통치에서 해방되
었다. 이 때도 독립을 선언하고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두 아미랄을 대통령으로 하는 독립정부를 결성
하기도 했었다. (참고로 당시 대통령이었던 두 아미랄은 이번 대선에서 크게 패하기는 했지만 구스
마오와 경합을 벌였던 사람이다.) 그러나 독립을 선포한지 불과 나흘만에 인도네시아가 들이닥치면
서 동티모르는 독립 9일만에 인도네시아에 편입되고 이때부터 길고긴 독립을 위한 투쟁이 시작되었
다.

그로부터 20년이 훌쩍 넘는 투쟁기간을 거쳐 동티모르는 다시 독립을 했고 이제 제 초대 의회와 초대
대통령을 선출하여 외형적으로는 명실 상부한 독립국가로서의 모양을 갖추어 놓았다. 그러나 구스마
오 정부의 앞날에는 독립투쟁 당시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험난한 여정이 놓여 있다. 무엇보다도 오
랜 독립투쟁과 끔찍한 내전으로 피폐될대로 피례된 경제의 재건이 발등의 불이다. 게다가 동티모르
는 원래 이곳을 통치했던 인도네시아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와의 관계설정은 경제 재건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줄기
차게 투쟁해 온 현정부와 대통령을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리 마땅치 않게 여기고 있어 인도네시아와
의 우호적인 관계 정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의 경제 보고서는 주민의 80%가 실
업자이고, 독립 과정에서 작은 땅덩이의 90%가 파괴되었으며 천체인구가 90만 명 밖에 되지 않는데
도 무려 10만 명의 어린이들이 절대 기아 상황에 놓여 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화해의 문제이다.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와의 독립 투쟁과정에서 20만 명
이 넘는 사망자를 냈을 정도로 끔찍한 대학살을 경험했다. 문제는 이러한 학살이 인도네시아 군에 의
해서 저질러진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살행위가 동족에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것이다. 동티모르
의 주민들 가운데 독립을 반대하는 세력이 인도네시아의 사주를 받아 친인도네시아 민병대를 결성했
고, 이들 민병대와 대다수의 동티모르 주민들 사이에 장기간에 걸쳐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내전은 이
미 외신을 타고 우리 나라의 언론을 통해서도 자세히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독립을 반대하고 민병대
를 결성했던 독립 반대파들은 아직도 동티모르로 귀환하지 못하고 인도네시아령 서티모르에 건설된
난민촌에 머무르고 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결속과 단합"을 호소하며 '과거를 땅 속에 묻자'며 이
들 난민들의 조건 없는 귀환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
다. 당시 민병대들이 인도네시아의 지원을 받은 우세한 화력을 바탕으로 독립지지 주민들에게 엄청
난 테러가 자행된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과
거를 땅속에 묻자'고 하지만 진상을 규명하다보면 납득할만한 정도의 처벌이 불가피하고 이를 두려워
하는 서티모르의 민병대측 난민들이 섣부르게 귀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티모르에 대한 선교활동은 자연스럽게 경제 지원과 화해 라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어
야 할 것이다. 또 실제로 많은 선교기관들이 NGO 형태로 화해와 재건을 돕고 있다. 그런데 동티모르
는 전체 인구의 81.5%가 카톨릭 인구로 알려져 있고, 개신교 인구도 전체의 3.6% 정도 있으나 실제
로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령이나 신비적인 현상
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재건과 화해의 사역을 통해 시급하게 복음주의적인 교회가
설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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