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6-05-02  제목  <교회와 목회자1> 사람과 가정을 세우고 세상을 살리는 갈릴리 교회, 서경원 목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9095  추천수  9 사람과 가정을 세우고 세상을 살리는 갈릴리 교회, 서경원 목사문을 열고 들어서자 직원인 듯 보이는 2명의 여성이 노인 환자들의 접수를 받고 있다. 오른쪽 통로로 연결된 방을 들어서니 내과, 치과, 정형외과 등의 5개 진료소가 구분되어져 있었고 각각의 의사들이 위치해 있었다. 방의 한 켠에 보이는 약국은 흰 가운을 입은 약사들로 분주했다. 병원의 일상적 모습으로 보인 이 곳은 병원이 아닌 갈릴리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 의료봉사 현장이었다. ‘사람을 세우는 교회, 가정을 세우는 교회, 세상을 살리는 교회’의 비전을 가지고 예배와 교육, 교제와 봉사 그리고 전도의 5대 사역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갈릴리 교회를 방문하였다. 버려진 약자(弱者)를 교회로 서목사는 교회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모든 성도들로 하여금 예배자와 제자, 공동체를 섬기는 자와 봉사자 그리고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토록 훈련시키고 있다. 성장반과 제자반, 사역반을 통하여 말씀 속에 튼튼히 서가는 제자를 양육하기에 힘쓰고 있으며, 가정의 개념과 교회 공동체의 개념을 목장이라는 것으로 통합하여 평신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회성도의 구성에서 남성이 51%정도를 차지해 다른 교회에 비하여 남자 성도가 많은 특성에 착안하여 남성목장을 만들었고, 호응 또한 높았다. 특히 연세가 높은 분들이 상당히 순종적이라고 서목사는 감사의 고백을 했다. 이러한 제자훈련과 목장모임을 통하여 놀라운 일도 일어났다. 한 사람이 목장모임과 양육시간을 통하여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그 사람으로 인해 가정 전체가 예수를 영접하였다. “이 지역에는 20∼30대가 대략 55%∼60%의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만큼 이동률도 높고 아이들이 많다는 의미일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젊은 부부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갓 결혼한 젊은 부부를 위하여 ‘늘푸른 마을’이라는 새가족반을 구성하였습니다. 올해 시작했는데 벌써 여덟 가정이 등록하여 출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아파트 건설 등으로 달동네의 이미지를 탈피한 봉천동이지만,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있는 판자촌을 서목사가 직접 손으로 가리켜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이 곳이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고 풍요로워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가슴아픈 일들이 한 두 건이 아닙니다. 슬럼화된 이 곳을 지나다 보면 모든 것을 푸념한 듯 보이는 노인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인근의 학교에서는 급식비를 내지 못해서 밥을 굶는 청소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무료 의료봉사와 지역 구제 사역 서목사는 교회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역민을 돕기 위한 사역의 종류를 고민하는 가운데 교회 내에 의사와 약사가 많이 있는 것에 착안하여 2004년 4월부터 의료봉사를 실시하였다. 격주로 무료 의료봉사를 하는데, 70여 명의 인원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교인은 10명이 안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지역주민으로서 교회 내에 설치된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내과/소아과, 약국을 이용하여 진료를 받고 있었다. 갈릴리 교회가 이 곳에 이사온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의료봉사 등을 통하여 지역 사회에 필요한 교회가 되어가고 있었다.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심한 이곳의 특징을 이해하게 된 서목사는 매월 7명의 지역 아이들에게 급식비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또한 경로당에는 라면과 쌀 등을 제공했고, 현재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들 여섯 가정에 매월 60만 원씩 지원해 주고 있다. 목장활동을 참여할 수 없는 버려진 노인들도 많아 은빛마을(경로대학)을 따로 마련하여 실시하고 있다. 예배드리고, 특별활동하고, 점심을 대접해서 보내드리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노인들을 맞이하고 있다. 아버지를 바라본 아들 시골교회의 두 곳을 개척하셨던 목회자의 아들인 서목사에게 하나님의 존재는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렵게 개척하시던 아버지의 모습과 가정환경은 서목사로 하여금 부정적 신앙관을 가지게 하였다. “저는 성장하는 가운데, 목회자를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떠한 목회자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5남매의 장남으로서 ‘목사의 가정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 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어 신앙의 색깔이 조금은 어두운 적도 있었습니다.” 총신대에 입학한 서목사는 1학년 때 교내의 죠이선교회에 들어가면서 스스로의 잘못된 모습이 깨어지기도 하였으며, 어두웠던 신앙관이 바뀌게 되어 신앙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 “죠이선교회에 일반대학 출신의 리더였던 분이 있었습니다. 뿌린 씨앗들에 대해 끝까지 기다리고 포용하는 마음은 신학수업에 지쳐있던 저에게 말씀의 기쁨과 단맛을 보게 해 주었지요.” 죠이선교회를 통해 경험한 소그룹과 리더양육의 방법들은 서목사로 하여금 일꾼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여 그의 목회철학을 형성하게 되었다. 사람을 세우는 교회, 가정을 세우는 교회, 세상을 살리는 교회 서목사는 그의 목회철학을 펼쳐나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순종으로 이해해 주신 성도님들이 계셨음을 고백했다. “특히 우리 교회는 세분의 장로님이 계시는데 저의 목회철학에 대해 반대하지 않으시고 늘 헌신적이셨습니다. 제가 2004년 6월에 갈릴리 교회의 담임 목사로 위임되어 여러 가지를 시행하는 가운데 때로는 성도들이 수긍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교회의 기존 심볼을 변경한다든지, 건물 꼭대기에 있는 십자가를 제거하고 건물 정면의 유리벽에만 붙이는 시도 등은 반발의 가능성이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은 순종해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갈릴리교회의 담임목사로 위임된 후 쉬운 점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올해 26년을 맞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과정은 누구나 그렇듯이 힘들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교회에서 실시해왔던 네비게이토 운동이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닌가.” 라며 서목사는 단지 꽃피우는 역할자로서의 겸손함을 보였다. 1목장, 1선교지, 1봉사 “지금 하는 일을 계속 추진하고 싶습니다. 특히 목장 교회를 통해서 지금 일을 시행하려 합니다. 소그룹 안에서 영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주님과의 만남을 경험하여 헌신하게 함으로써 세상과 교회에서의 어떠한 일들에 있어서도 주님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양육하고자 합니다. 23개의 목장에는 각 목장마다 섬기는 선교지가 있습니다. 1목장, 1선교지, 1봉사를 실시함으로써 목장 헌금은 선교지로 다 보내게 됩니다. 작년부터 단기선교가 시작되어 인도네시아 반둥을 갔다왔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목장에서 섬기는 선교지로 목장 전체가 단기선교를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전도를 실시하다 보니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역교회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저희 지역의 YWCA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이미 활동을 하고 있는 기관과 연계하여 지역복지를 감당하는 것도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더불어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양극화된 환경들을 중재해 줄 곳은 교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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