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6-05-02  제목  <선교광장> 목회와 선교는 결혼해야 한다.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539  추천수  3 목회와 선교는 결혼해야 한다! 고직한 선교사 (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 상임대표 ) “어느 나라에서 선교하세요?” 내가 종종 듣게 되는 질문이며 인사이다. 내가 선교사이기 때문에 그들의 질문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내 이름의 뉘앙스처럼 ‘고지식한’ 답변을 장황하게 하곤 하였지만 나중에는 장난기가 발동하였다. 그래서 나는 “제롤라모요!”라고 말하곤 했다. 제롤라모란 예전에 내가 상임총무로 사역했던 ‘학원복음화협의회’의 사무실이 있었던 이랜드 계열의 숙녀복 브랜드를 말한다. 그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성도들은 어디에 있는 선교지인가 약간 갸우뚱해 하면서도 남태평양의 무슨 섬 정도로 생각하는지 “아! 거기요!”하고 뭔가 아는 척 대꾸한다. 난 속으로 우스워 죽겠지만 일일이 소상한 설명을 해줄 수 없어서 그냥 지나치곤 한다. 그런데 어떤 성도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묻는다. “제롤라모의 수도는 어디에요?” 하고 말이다. 그러면 이어서 난 “코꼬리따요 코꼬리따!”라고 말한다. ‘코꼬리따’란 내가 있던 제롤라모 회사의 다른 여성복 브랜드이었다. 그래서 나의 모교회인 사랑의교회 성도들 가운데에는 아직도 내가 제롤라모의 코꼬리따에서 살면서 남태평양 복음화를 위해 일하는 선교사로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 난 그들이 나에 대해 제대로 아는 성도들이나 목회자들을 통해 바르게 알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면 나는 왜 선교사로 불리우는가? 사랑의교회에서 나를 1991년 가을부터 그렇게 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랑의교회는 왜 나를 그렇게 임명했을까? 그것은 내가 대학생들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며 GLOBAL VISION을 주는 일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무렵 IVF 총무를 하고 있었고 나의 친구 김인호 형제와 더불어 ‘선교한국’을 만들어 선교한국 90 대회의 조직위원장으로 섬기는 등의 동원 선교사로서의 사역을 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사랑의교회의 후원을 받아 IVF의 장기연수 사역자로서 1982년 말부터 1986년 초까지 호주 SMBC에서 선교사 및 신학 훈련을 받았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사랑의교회 동원선교사가 된 것이었다. 난 이점에 있어 특별히 옥한흠목사님의 혜안과 배려에 감사드린다. 그 당시 선교동원학이란 것이 제대로 정립되지도 않은 상황인데 이 부족한 나를 그렇게 세워주셔서 교역자 대우를 받으면서 맘껏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동원선교사적 삶을 살도록 해주셨으니 말이다. 그래서 난 선교한국 운동을 열심히 하였고 선교운동 차원에서 한국교회에 기도합주회 사역을 소개하고 전개하는 일에 혼신을 다했다. 그리고 지금은 선교동원의 가장 전략적인 대상인 20대와 30대의 젊은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청년대학부를 활성화하여 세계선교에 기여케 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세우는 목회와 타문화적 상황에서 복음을 전파하여 공동체를 세우는 선교는 반드시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것은 특별히 대학생 청년사역을 근 30년간 해오면서 점점 더 크게 확신하는 바이다. 목회는 세계선교적 비전이 없으면 방향과 의미를 상실한다. 그리고 선교는 목회가 없으면 아주 공허한 것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목양적 경험과 훈련의 과정에서 열매로써 검증됨이 없이 선교사가 되는 것은 노래 훈련 없이 가수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세계복음화를 위한 비전과 헌신이 없으면서 목회를 하는 것은 국방의 소명과 의무 없이 군대를 키우는 것과 같은 의심스러운 일이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목회와 선교는 쌍두마차라 할 수 있다. 목회와 선교는 결혼을 해야 한다. 목회와 선교는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교회나 선교지에 가보면 목회와 선교가 이혼했거나 별거한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목회자나 선교사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 의해 선교에 장애가 되는 역기능적 목회 또는 목회를 낳거나 돕지 못하는 역기능적 선교를 보게 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동원선교사적 마인드를 갖고 수백개의 청년대학부들을 방문해 보았고 수천명의 청년대학부 목회자들을 만나 보았다. 그리고 수많은 선교 관심자와 헌신자들을 만나 보았다. 또한 적잖은 선교단체들과 선교지들 및 선교사들을 알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나는 몇 년간 한국선교동원가네트워크( 대표 : 한정국선교사 )의 교회 대학청년부 동원 사역을 위한 ‘대청마을’을 만들어 사역하면서 동역했던 송기태, 전희경선교사와 더불어 다음과 같은 통합적으로 전개되는 목회와 선교 야구장표를 만들게 되었다. 이 야구장표에서 1루와 2루, 3루 및 홈은 각 공동체 또는 교회가 반드시 거쳐야할 목회적 단계이다. 1루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주는 단계이다. 복음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구원의 확신도 없으며 하나님 자녀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공동체에서 선교를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전도와 기초양육을 통해 구성원들 하나하나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의식을 건강하게 갖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아마 대부분의 청년대학부는 1루까지 왔다갔다하는 정도인 것 같다. 어느 정도 새가족반이나 양육 시스템이 확립된 공동체는 이제 2루로 진출해야 한다. 2루는 구성원들 대부분이 ‘증인’으로서의 자아상을 확고히 갖는 단계이다. 모든 크리스찬이 은사가 있는 전도자(evangelist)는 아니다. 그러나 크리스찬이라면 누구나 그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witness)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제자훈련이다. 이른바 잘나가는 청년대학부는 2루까지 진출한 셈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기서 멈추고 있는 공동체가 많다. 심지어 제자훈련을 잘한다는 교회들 중에서도 3루까지 나가려하는 의지가 없는 교회도 꽤 있다. 야구 시합에선 3루와 홈을 밟지 않으면 점수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1루만 밟고 끝난 것이나 아예 1루조차 진출하지 못한 것이나 다 똑같은 것이 아닌가? 3루로 나아가고자하는 의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공동체 전체가 GLOBAL VISION 을 갖게 되는 단계이다. 즉 모든 멤버들이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WORLD CHRISTIAN)이 되는 것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효과적인 선교교육이다. 물론 초신자나 아직 믿음이 약한 지체들도 고려한 선교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홈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팀으로 하는 선교훈련을 통해 그 공동체 중 1%의 검증된 MISSIONARY가 나오고 다른 지체들은 강력한 MISSION SUPPORTERS가 되는 것을 말한다. 혹자는 1%의 선교사 배출 비전을 우습게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의 5만여 교회가 1% 선교사를 제대로 배출하고 즉 천만성도가 1%의 십만 선교사를 배출하고 그들을 다른 모든 성도들이 잘 돕기만 하여도 한국은 선교대국으로서의 역할을 아주 강력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루와 2루 및 3루를 제대로 거친 사람으로서 공동체를 그렇게 성장하도록 만드는 일에 검증된 사람이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사람이라야 선교지에선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복음으로 영혼을 살리고, 말씀과 사랑 가운데 제자로 키우고 비전과 소명을 주어 세상으로 보내는 ‘살키보’ 3대 사역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럴만한 사람이라야 다른 사람들은 기도와 물질로써 강력히 후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고 실천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위의 야구장표에서 ①은 단계론적으로 접근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말하는 것이고 ②는 아예 처음부터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관점을 갖고 각 단계에 맞게 통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말한다. 단계론적 접근의 ①보다는 통전적 접근의 ②가 보다 성경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복음을 듣게 되어 크리스찬이 될 때부터 “당신을 구원한 이 복음은 오래 전 목숨을 걸고 와서 전해준 선교사를 통해 전해진 복음이며 당신의 구원은 당신에게서 멈추는 그것이 아니라 땅끝 열방 가운데 있는 영혼에게까지 미쳐야할 우주적인 복음입니다!”라고 말하며 양육하는 것은 그 결과가 아주 다르지 않겠는가? 당신이 목회자라면 동원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선교사라면 일단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목회와 선교는 반드시 결혼해야 하고 좋은 부부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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