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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정보기타  작성일  2005-01-15
 제목  목사님 제발 비밀로 해주세요
 주제어키워드  선교칼럼  국가  S.Africa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299  추천수  6


(I)



우리교회 “D” 라는 아가씨(30세, 미혼)는 원인 모를 구토, 설사 및 소화불량이 계속 되었다. 교회적으로 개인적으로 합심하여 기도하였다. 약 3개월이 지나는데도 병원에 가질 않는 것 같았다. “왜 병원에 안 가느냐?”고 했더니 그녀는 그야말로 백약이 무효라고 하였다. 물 한방울도 다 토해 낸다고 했다.

“목사가 생각할 때는 단순한 질병이 아닌 것 같으니 정밀 진단을 받으라”고 강하게 충고하였다. 그 다음주에 또 심방을 갔다. 다 죽어 가고 있었다. 병원에서 그냥 알약만 주면서 가라고 한다기에 “도대체 이 나라 의사들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엄마 되는 N 권찰은 나를 조용히 따로 불러 “ 목사님, 검사 결과가 나왔어요. 그런데 우리 딸애가 에이즈에 걸렸어요. (보통 에이즈라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고 HIV-POSITIVE라고 말함) 목사님, 절대 비밀로 해주세요”라고 간곡히 부탁하였다.

아프리카 목회 초년생에게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었다. 다른 환자들 같으면 주일학교 교사 찬양대원들을 다 데리고 심방을 갈 텐데 그냥 기도해 달라는 광고 외에는 할 수 없었다. 그 다음날 병원으로 옮겨져 우리 전도사들과 같이 심방을 갔다. 에이즈 병동이었다. 가난한 이들에게 모두 무료진료이지만 냉방시설도 없고 선풍기마저 없는 열악한 병실에서 간호사들은 정성껏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이 나라는 문병을 위한 정한 시간 외에 일체 보호자의 출입이 금지됨.) 수십명의 환자들에게 환자 복을 다 벗겨 놓았는지, 더워서 벗었는지 몰라도 너나 할 것 없이 다 벗고 있었다. 모두 여자들인데도 깡마른 이들은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검은 얼굴이 더 검어 보였다.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은 곳이었다.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11:25) 라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생명이 급히 꺼져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마지막 영의 양식을 먹은 이 아가씨는 마치 성한 사람이라도 된 양 놀랍게도 있는 힘을 다해 찬양을 하였다. 사흘 뒤 하늘나라로 갔다.

이 아가씨는 마치 죽음을 준비라도 하는 듯 지난 7월에 세례를 받았고 몸이 성찮은 가운데서도 잠시 찬양대원으로 열심을 내기도 하였다. 우리 교회는 이번 크리스마스 바로 전날 때 아닌 장례식을 치렀다. 보통 이 나라의 장례 관습상 20일 또는 한달 정도의 장례 준비 기간을 갖는 것이 보통인데 가족들이 급히 서둘러 장례식을 치르기를 바랬기 때문이었다.



창조주는 우리 몸의 면역 활동을 ‘백혈구’에 임무를 부여하였다. 백혈구는 중성구, 단핵구, 림푸구로 분류하고 그 중 면역활동의 특수 부대격인 림푸구는 다시 B세포와 T세포로 역할을 나누어 활동하며, T세포는 군지휘통제부와도 같은 역할로 적군의 수준에 따라 다른 면역계 세포들에게 “움직여라, 제자리를 지켜라, 어딜 공격해라” 등의 명령을 내려 전투를 적절한 수준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HIV는 바로 이 T세포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바이러스 이름을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라 부른다.



T세포에 찾아 온 이 불청객은 몰래 기생해 있다가 몸의 상태에 따라 갑자기 증식해나가면서 T세포를 파괴시고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망가뜨려 결국 작은 병균의 침입에도 방어하지 못하게 되는 무방비 상태가 바로 “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인 것이다. “AIDS”로 면역 기능이 떨어지니 자연히 각종 박테리아나 곰팡이 균 등에 감염되기가 쉬워지고 폐렴이나 종양 등이 생기기도 하여 결국은 죽음을 재촉하고 마는 것이다.



세기의 흑사병(黑死病), 천형(天刑), 죽음에 이르는 병 등으로 별명이 붙은 이 병은 현재 HIV에 감염됐거나 에이즈가 발병한 전세계 4천200만명중 2천940만명은 아프리카주민들이며 아프리카에서는 지난 해 350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생겼고 240만명이 이로 인해 숨졌다고 보고한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더욱 거세게 밀려오는 이 에이즈의 격랑(激浪)을 어떻게 할 것인가?



(II)



1981년 에이즈는 미국LA 의 한 동성연애자로서 공식적으로 세상에 그 얼굴을 내밀면서 첨단과학시대를 조롱하는 전염병이 창궐할 것임을 예고하였다. 이 악명 높은 병은 각종 질병을 퇴치하고 이른바 신의 영역이라 할수 있는 생명복제까지도 큰소리치며 자만심에 부푼 인류에게 치명타를 가하여 지금까지 이 에이즈로 2천1백만명이 숨졌고 계속 그 장송곡은 끝이 날줄 모른다.

최초의 에이즈 환자는 1979년 역시미국에서 발견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아프리카에서도 발견되었다는데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아프리카의 초록 원숭이 바이러스가 "종을 초월"하여 흑인들에게 유입되었다는 가설이 정설처럼 되어버렸다. 이 사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거의 반 이상의 감염자가 아프리카 대륙으로 보고한다. 10년전 남아공에 도착하여 처음 본 “Outbreak”라는 영화는 원숭이에게 전염된 급성전염병이 공기나 기타 환자의 접촉를 통해서 급히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내용인데 당시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에이즈와 아프리카 원숭이를 연관지어 이 영화를 이야기하곤 하였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일루미나이티(Illuminati)가 세계인구를 축소시켜 세계 정부를 수립할 목적으로 의도적이고 인위적으로 맨처음 아프리카에서 백신 실험 음모를 했고 유엔의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는 잘못된 정보를 메디어가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요즘 유행하는 “다비치코드”라는 소설에서 보는 것 처럼 어떤면에서 정사(正史)라고 붙여진 역사의 뒤안길에는 역사를 날조하는 검은 손의 음모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예컨데 아메리카를 발견했다는 영웅 컬럼버스는 약 200년이 지나면서 아메리카인디언을 말살시킨 장본인으로 세간에 밝혀지고 있고, 이라크 전쟁의 대의명분 뒤에 감쪽 같이 숨겨진 많은 음모들이 속속 들어 나는 것을 보면서 이 특급 음모설도 흥미를 끄는데 단단히 한몫 하는 것 같다.



이런 기원에 얽힌 수수께끼와는 상관없이 현재까지 알려진 감염경로는 주로 에이즈 감염자와 성접촉, 정맥주사제나 수혈 등의 요인으로 지적한다.



그렇다면 지구촌이 하나로 세계화된 요즘 누가 감히 “우리는 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무풍지대(無風地帶)에 살고 있다”라고 말 할 수 있겠는가?



갈수록 속도를 더하는 에이즈의 확산은 일면 세계화 (globalization)의 산물이기도 하다. 현대 세계의 특징인 대규모 인구이동을 따라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도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항공기의 발전과 냉전 해체는 인터넷에서 만난 각국의 매춘부를 만나기 위해 밤거리를 배회하며 그럴듯한 성(SEX)의 상품을 찾고 있는 색스 관광객은 소설에서 나오는 얘기가 아님이 분명하다.

통계의 허실(虛實)을 차치(且置)하고라도 현재 남아공(약 500만 감염자)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지역이 최악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곧 세계 인구의 60% 가량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대륙이 단연 아프리카를 추월할 것이라고 유엔 "2004년 세계 에이즈 보고서"는 이미 에이즈 적색 경보를 발령하였다.

예를 들면, 약 458만여명의 환자가 집중된 인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가 많은 나라다. 특히 에이즈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질병에 대한 무지가 혼합돼 환자들은 고통 속에서도 감염 사실을 감출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공식적으로 84만 여명의 감염자가 있다는 중국의 상황도 심각한 수준으로 중국 31개 성•시와 자치구에서 모두 감염자가 발견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오염된 주사기 사용 때문에 마약중독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예방노력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다.

또 다른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약 15만명 , 태국은 약 69만명이 감염자로 알려져 있지만 이 나라들의 보건 당국자들은 실제 감염자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사랑하는 선교사들이 대부분 일하고 있는 제3세계가 이런 에이즈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최전선임을 생각할 때 이것은 이제 먼 검은 대륙 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닌 분명히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문제로, 세례를 주고 양육하는 우리 교우들의 문제로, 함께 복음을 질머진 우리 동역자들의 문제로, 너와 나의 문제로, 우리 앞에 거대한 산으로 다가와 있다.





(III)



옛날 우리나라에도 한때 ‘문둥병 환자가 인육(人肉)을 먹으면 낫는다’는 속설이 떠돌 때가 있었듯이 남아공에서는 ‘남자 AIDS환자가 3-4살 먹은 여자아이를 강간하면 낫는다거나, 어린 여자아이의 신체의 일부를 떼어 인육으로 약을 만들어 먹으면 여자환자도 치유된다.’는 흉흉한 미신적(迷信的) 소문이 돌고 있고, 실제적으로 아이들의 유괴사건이 일어나 TV에서 아이들을 찾는 방송을 하기도 한다. 자기가 살기 위해 어린 생명이라도 희생시키겠다는 이런 해괴망측(駭怪罔測)한 반인륜적 사고의 진원지(震源地)가 주로 흑인 부족의 무당(Sangoma)들이나 Witchcraft에 의해 자행되고 있지만 과거 흑백분리정책(Apartheid)에 맺힌 한(恨)을 풀기라도 하려는 듯 이 정부는 “전통 문화 계승”라는 막강한 이름표를 단 이들에게 특별 면허증까지 해주면서 오히려 보호해주는 형편이다.



한번은 이곳 시(市)의 가장 큰 교회에서 에이즈 심포지엄을 하였다. 에이즈가 가장 심하다는 Natal 지방에서 온 의사는 현재 에이즈의 치료약이 사실상 치료제는 아니라고 답하면서 에이즈가 치료되었다는 한 건의 보고도 없다고 하였다. 그 교회 담임 목사는 에이즈라는 병명으로 죽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교인의 사망자중 약 60%가 에이즈로 죽는 것 같다는 보고를 하였다.



남아공은 이 에이즈의 명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막대한 헌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나라 대통령 영부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진 ” Love Life”라는 단체는 전국조직으로 초중고를 돌면서 AIDS예방 홍보를 하는 한편 거리마다 이에 대한 홍보 간판에 즐비하다.

그런데 남아공의 에이즈도 기승을 부리지만 에이즈 통계 역시 고무줄을 늘리고 줄이는 식으로 미디어마다 통계가 다 제 각각이다. 약3년 전 어느 날 신문에 하루 1000명이 감염된다 하였다가 다시 한 주 뒤에는 1500명으로 발표하였다. 요즘도 마치 뭐 대단한 자랑거리라도 되는 양 2000명 선에서 왔다 갔다 장난을 한다. 한마디로 통계를 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처럼 매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위촉 교의(校醫)를 통해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하고 건강기록부에 결과를 쓰는 것도 아니다. 다만 병원 환자들의 통계를 잡아 어림잡아 1초에 몇 명꼴로 감염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통계라고 발표해버린다.

우리교회가 있는 동네는 약 3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HIV/AIDS 프로잭트에 등록된 환자가 35명정도이며, 에이즈 고아가 약20명 정도 된다.



한 변호사에게 “왜 초중고에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받도록 못하느냐?”고 했더니, 헌법에 신체의 자유는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인간의 기본권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병들어 죽는것도 내 자유인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하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모든 국민이 무료로 다 혈액 검사를 받으라고 광고하지만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한번 걸렸다 하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데 병에도 초연할수 있는 강심장이라면 몰라도 범인(凡人)에게는 검사를 통해 병에 걸린 것을 알고 삶의 희망을 잃고 사는 것 보다 차라리 조금 불안하지만 죽을 때 죽더라도 모르는 게 약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 교회 D라는 아가씨도 죽기 한 주 전에야 알게 되었는데 이것은 인간의 피할 수 없는 生의 본능으로 이해 할 수 밖에 없다.



병 중에는 공기의 오염으로 전염되는 것도 있고, 물이나 음식물로 인해 점염되는 경우, 쥐나, 모기, 기타 동물이나 환자가 사용하는 물건이나 인사 정도의 키스만 해도 전염되는 것이 있다.

그런데 이 악명 높은 에이즈는 성적인 접촉이나 혈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고 하니 상당히 자존심이 있고 고급형 바이러스인 것(?) 같다.

그래서 유엔 보건 기구에서는 에이즈 예방 홍보내용으로 안전한 색스를 위해 콘돔 사용하라 (Love Life Org. & Government" s HIV/AIDs policy : To use condom for safe sex) 고 붉은 콘돔 마크 리본 달기 켐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과연 콘돔이 에이즈라는 이 최강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대답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人本主義 사상에서 나온 그럴듯한 이 대안은 어떤 면에서 일리(一理)가 없지는 않으나 갈수록 확산 일로에서 멈출 줄 모르는 세계곳곳의 절망적인 통계는 “아니오!”라고 웅변적으로 말한다.

왜그런가?

한마디로 이 정책은 불 난데 휘발유통을 던지는 것과 같다.

첫째, 마치 "콘돔만 사용한다면 어떤 색스 행위도 괜찮다"라고 국가적, 사회적으로 용인할 뿐만아니라, 조장하고,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콘돔을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도록 무료 분배함으로 한창 성적인 호기심이 넘쳐나는 시기인 청소년들을 자극함으로 창조주가 심어 놓은 인간의 자연 억제력을 파괴시키는 대신 문란한 성행위(亂交)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며 마침내 모든 사람이 "색스는 안전하며 즐거운 것"이라며 색스의 본능에 몰입하게 된다. 사실 이 나라의 각 대학에는 많은 량의 콘돔을 무료 비치하는데 매일 그 콘돔이 바닥 난다고 하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셋째, 마치 결혼은 구모델이며,현대인에게 부적절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것처럼 생각하게되며 총체적으로 이 정책은 정상적인 결혼에서의 성행위를 무시하고 모독하고 있다.

넷째, 유엔과 정부의 홍보에 따라 콘돔을 사용한 안전한 색스("safe sex)의 오늘의 결과는 어떠한가? 통계를 보라 그래프를 보라. 주변의 장례식을 보라.

신문의 주말 장례 보도판을 한번 보라.

다섯째, 색스 행위가 책임성과 절제는 무시된 채 단순히 쾌락, 재미, 자기 만족 뿐인가?

여섯째, 국가 정책이 혼전 성교, 동성연애, 난교와 정상적인 결혼의 성과 법적으로 동등하고 정당한 형태를 주선해주고 있는 것은 과연 옳은가?

이 내용은 지난해 우리교회에서 한 설교 내용의 일부이지만 하나님 말씀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이미 엄청난 메스컴의 홍보 앞에 중독(中毒)되고 세뇌(洗腦)된 교인들의 모습을 보며 설교자는 아연실색(啞然失色)하여 기기차고 매가차고 순사가 칼을 찰지경이었다.



(IV)



어떤 분은 “자연환경도 아주 좋고 그래도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경제적으로 괜찮을 뿐만아니라기독교 인구가 많은 남아공이 에이즈가 만연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확실이 그건 그렇다. 역사적으로 남아공교회는 성경적 신앙의 경건함을 지키려고 천주교의 박해를 피해 건너온 프랑스의 유그노 후예들과 네덜란드의 개혁교회, 복음적인 좋은 씨앗으로 출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 선교, 특히 개신교가 활짝 꽃피운 나라 중의 하나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성경적 칼빈이즘을 흑백분리정책(apartheid)의 정치철학의 백그라운드로 오용해가며 基督敎的 정부 대신 그들의 선조들이 꿈꾸던 신정일치(神政 一致)의 基督敎정부를 실현 하였다. 흑인들의 땅에서 때로는 천사와 악마의 야누스적 두 얼굴로 백인만을 위한, 백인만의 교회와 백인만의 정치 사회를 구가하면서 백 년을 누려보려던 꿈은 하나님의 공의의 역사 속에 부서져버렸다. 마침내 자유주의 신학은 화석화(化石化)되어 버린 남아공 개혁주의 교회를 삼키고 진정한 자유대신 자유와 도덕의 남용과 아프리카 전통종교와의 혼합, 세속주의 파도에 휩쓸려 흑인 정부 이후 교회는 어떤 면에서 무기력(無氣力) 그 자체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이다.



사회병리적인 여러 현상의 배후에는 병리적인 심리적, 영적 환경이 자리잡고 있음을 간파해야 한다. 우리가 이 양면을 동시에 볼 수 있을 때 적절한 진단과 대안도 마련할 수 있다. 교회는 하나님이 지상에 세우신 유일한 구원의 희망봉이며 영적 지표이다. 영적인 기관인 교회가 불타는 생명력(生命力)으로 세상을 향해 예언자적, 제사장적, 왕적인 사명을 수행하여 구원을 행사하든지 침몰되어가는 세상과 함께 떠내려가든지 양자택일(兩者擇一)이 있을 뿐이다.

앞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에이즈는 성적인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공기로 전염된다면 살아남아 있을 사람이 없었을 텐데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여기서도 엿보인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이 에이즈 치료약을 개발하기 위해 야단이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편을 통해서든지 머지 않은 장래에 이 치료제를 허락하실 것으로 믿는다.



병은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쉬운 일인데 그 예방법이 성경에 자세히 그리고 선명하게 아주 잘 나타나있음에도 사탄은 유엔의 보건기구나 전세계 건강 관계 네트워크를 통해 그럴듯한 인본주의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이 접근법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설자리가 전혀 없다.

한번은 에이즈에 관한 자료를 얻기 위해 이 도시보건소에 들렸다. 선교사라고 하니까 자기들의 콘돔 전도사를 한 명이라도 얻은 양 이사회에 가입해 달라고 하였다. 단도직입적으로 “나는 목사인데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에이즈에 관한 한 최고 최선의 예방과 치료제”라고 하자 그 직원은 금방 얼굴이 달라 졌다.

우리 흑인 동역자에 의하면 흑인 남성들의 대부분이 진성포경(眞性包莖)이라 꼭 할례를 해야만 성생활을 할 수 있다고 코멘트하였다. 남아공의 흑인 사회는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 동안에 남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모두 할례의식 (Circumcision)에 들어 간다. 이 시즌이 끝나면 할례에 참가한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질병에 감염되어 목숨을 잃기 때문에 정부에서 불법적인 할례식을 단속함에도 불구하고 이 전통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할례식은 주로 마을의 무당들이 주관하며 조상신숭배(ancestor worship)와 깊이 관련되어 있고 할례가 끝나면 염소를 잡아 조상숭배를 하고 그들의 수호신(守護神)격으로 양쪽으로 뿔을 가진 염소 머리를 집안이나 대문입구에 걸어둔다.

특히 졸업을 앞둔 고3학생들은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메트릭댄스파티(matriculation party)를 하면서 성경험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보통“boy friend”나 girl friend라고 할 때는 우리네 상식의 단순한 학교친구 정도가 아닌 더 깊은 관계로 이해 한다.

보통 18세가 되면 합법적인 성인으로 인정함으로 남녀가 동거한다고 해도 간섭할 사람이 없다.

고등학생들이 얘기를 낳으면 부모에게 맡기고 그냥 학교를 계속 다니는 것이 흔한 일이다. 한 고등학교 여선생님은 할례를 마치고 돌아온 남자 아이들이” 선생님, 나도 이제 남자예요.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한다고 하소연을 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일부 다처주의의 ( polygamy) 전통이 있었지만 흑인 사회에서는 지금도 능력만 있으면 여러 명의 아내를 거느려도 말하지 않고 마치 차를 살 때 시승을 하고 사는 것 처럼 아기를 낳을 수 있는지 혼전경험 (Preliminary sex for baby) 을 해보는 것이 전통문화로 되어 있어서 결혼도 하지 않은 아가씨들이 아기를 들고 다니는 것은 예삿일이다. 남자들이 결혼을 위해서 신부 집에서 요구하는 지참금(dowry)을 납부해야 하는데 많은 가난한 남자들은 그럴만한 돈이 없어 결혼식을 못하고 살다가 헤어져 깨어진 가정이 태반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가난이다. 방이 하나 정도 밖에 없는 깡통 같은 집에서 대여섯 식구가 살을 맞대고 살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히 성도덕이나 윤리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는 문제이다. 이 가난이야말로 가장 심각한 에이즈의 사각지대(死角地帶)이다.

우리 교회의 교인들의 형편이 바로 이런 답답한 상황이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좋을지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

이 나라는 同姓婚이 합법화되어 있고 매춘(賣春)도 역시 하나의 비즈니스로 합법화되어 있다. 이렇듯 무지와 거짓문화가 합세하여 행복한 결혼을 막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D市에는 Gay 목사가 있다고 한다. 이 나라의 최대교회로 알려진 M 목사의 이혼 뉴스가 메스컴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최근 이 市의 최대교회의 T 목사는 젊은 여전도사와 눈이 맞아 교회일을 그만두었다고 까씹거리가 되고 있다. 또 대학생 사역으로 엄청난 급 성장을 보이는 H교회 P목사도 Sex 스캔달에 휘말려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 SEX의 귀신은 교회 안팎을 가리지 않고 인정사정 없이 무차별 폭격으로 초토화( 焦土化)를 노리고 있는 듯하다.



언젠가 귀국 보고 차 들른 어느 교회 목사님은 “이혼이 죄니 이혼하지 말라든지, 제7계명에 관해 강하게 설교를 하면 어떤 교인들은 떠나버린다”고 하였다. 현정부가 매춘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시켜 사회를 정화하려는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한 일다 그러나 인터넷 문화로 채팅과 미팅 서비스 , 원조교제 등을 통해 즉흥적인 만남의 기회가 더욱 늘어나 성부도덕을 사실상 막을 길이 없고 국내에도 에이즈 환자(현재 약3000명정도)가 계속해서 확산 일로에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V)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나는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드 정책 하에서 18년간의 옥살이를 했다. 에이즈 환자들 역시 평생에 걸친 옥살이를 하는것과 마찬가지라 여겨 최초로 나의 죄수번호를 쓰는 것을 허락했다”며 ‘46664, 당신의 삶의 1분을 에이즈에(Give 1 Minute of Your Life to AIDS)’라는 주제의 캠페인에 동참함하고 있는데 그의 외아들(Only surviving son) 막가토 만델라(Makgatho Mandela,54세)가 지난 목요일(2005.1.6) 죽었다.

86세인 N. Mandela는 “에이즈가 내 아들을 죽였다”고 절규하였다. 그는 존경받는 변호사로 언젠가는 이 나라 최고통치의 자리까지 넘보던 장래가 출중(出衆)한 인물이었다. 그의 아내 역시 지난해에 같은 병으로 죽었다.



이 나라에서는 빈부귀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에이즈로 사망을 하였을 경우 엄청난 수치(羞恥)로 알고 모두 쉬쉬하는 것(Taboo)이 보통인데 이날 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내아들이 에이즈로 죽었는데 이제 에이즈를 특별한 병인것처럼 치욕과 차별 (Extraordinary stigma and discrimination) 을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여느 병(폐병, 암)처럼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죽음을 앞둔 아들의 병상을 거의 매일 지켰다는 만델라 전대통령은 아프다는 말도 하지 말아야 하고, 친구들에게 까지도 숨겨야 하고, 왜 아픈지도 묻지 말아야 하는 에이즈환자와 가족에 대한 비정(非情)한 눈길의 고통을 몸소 뼈저리게 체험하였던 것이다. 그는 아들이 죽자마자 대외에 에이즈보다 더 무서운 이 비인간적인 에이즈 타부(Taboo)와 싸울 것을 대외에 천명하였다. 야당(The Inkatha Freedom Party) 당수인M. Buthelezi의 아들 역시 지난해 같은 병으로 죽었는데 만델라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유앤 에이즈기구에서도 역시 찬사를 보냈다.



D도시에 사는 Posher라는 여자아이는 결핵으로 병원에 왔다가 검사결과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단다. 이 소문이 온 동네에 퍼져 그 아이는 어느날 사람들에게 돌로 맞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어떤 직장에 근무하던 한 아가씨는 몸이 아파 진단한 결과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용주가 이 사실을 알고 강제로 다른 도시 병원으로 이동시켰고 직장에서 해고시켰다. 병든 것도 슬픈 일이요, 외롭고, 충격적인 일인데 직장에서 내쫓기고 사회에서 내쫓기는 비정한 세상을 비관한 그녀는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에라도 돌아 갈 법한데 에이즈 상담자의 따뜻한 조언은 아랑곳 없이 말없이 목숨을 끊었다고 전한다.



우리교회의 N 권찰이 딸아이의 에이즈 감염사실을 두고 “목사님, 제발 비밀로 해주세요” 라고 하던 말이 이렇게 사회적으로 무서운 금기(禁忌)가 되어 있는 줄 예전에 미처 몰랐다.



물론 만약 직장에서 HIV 감염이니라고 쫓아내려 한다면 법적으로 싸워 이길 수도 있을 뿐만아니라 감염자나 환자의 익명성은 법적으로 보장도 받고 정기 검진과 약값 보조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HIV는 침으로도 전염되는 감기나 간염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전염력이 낮은 신사적인 바이러스라고 할수 있다. 또한 감염이 되어도 노력에 따라 수십년까지 무증상 기간을 늘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어떤 형태의 질병을 가지고 사는 것처럼 AIDS 환자나 감염자(HIV-POSITIV)도 역시 똑 같은 하나의 삶일 뿐이다. 그런 면에서 에이즈 환자에 대한 금기는 에이즈가 낳은 또 하나의 싸워야 할 무서운 편견(偏見)이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약1:27)(계속)





(VI)



에이즈문제는 역사 속에 타락한 인간의 한 단면과 하나님이 살아계심과 그 말씀의 신실성을 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최대의 사건이라 할수 있다.

하나님이 지은 性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선한 도구임이 틀림없다.

에덴에서 불순종으로 타락한 인간은 모든 것이 부조화가 되었다. 찬송의 도구가 되어야 할 입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형제를 저주하는 도구로 전락하였듯이 (약3:10) 선한 도구이면서 동시에 음행의 도구로 변한 性기관을 보고 부끄러워 해야 했고, 무화과 잎으로 그 수치(羞恥) 됨을 가리려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지극히 인간 내면에 있는 양심적 가책의 표현이다.

性행위의 낭만은 신뢰와 애정의 최고 표현으로 의의 백성에게 주신 창조질서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이다. 그래서 신랑되신 예수그리스도와 신부되는 교회의 영적, 낭만적 혼인관계를 “큰 비밀”이라는 고도의 비유(Allegory)로 사용하기도 했다. (엡5:31)

따라서 결혼이라는 정당한 관계에서 性행위는 수치 됨이 회복되고 (창2:25,히13:4) 동시에 아름다운 최고의 예술을 맛볼 수 있다. 하나님은 그의 거룩한 속성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서 영육의 순결로 표현되기를 원하시지만 (약1:18) 타락한 본성이 그의 뜻을 따를 수 없음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셔서 그의 힘을 의지함으로, 그의 말씀의 지배하에서 순결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이중 삼중 장치를 해주셨다.(엡5:3,18)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떠난 현대인은 性해방, 性혁명을 부르짖었고 ("Sex is a function of the body, a drive which man shares with animals like eating, drinking, and sleeping )“보기 좋고 느낌 좋으면 그만이다”(Looking good, feeling good, 히11:25))을 외치며 잠깐의 죄악의 낙을 추구하는 광란(狂亂)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의 늪에 깊이 빠져가고 있다.

그 결과는 인간의 자유와 해방은 커녕 각종성병과 에이즈라는 무서운 질병이 창궐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인본주의자들은 에이즈의 감염이 주로 이병의 감염인과의 성접촉으로 비롯된다고 보고 안전한 성접촉을 위해 콘돔사용(To use condom for safe sex)이야말로 유일하고 최선의 대안인 것 처럼 UN 보건기구를 비롯하여 범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정책은 거의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 났고 오히려 에이즈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또 다른 특별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붙잡고 있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 에이즈 예방 활동가들은 대부분 이병의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죄의 뿌리에서 생성되었을 거라는 말 조차 거론하기를 싫어한다. 그런 면에서 이 운동은 겉돌 수 밖에 없고 反基督적 사상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성경적인 대안을 찾고자하는 노력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난해 세계 에이즈의 날(2005.12.1) 세계교회협의회를 비롯한 160 국제 비정부 기구들이 ‘글로벌 재난’ 에이즈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실천 규약’에 서명 하였다.(Code of Good Practice for NGOs Responding to HIV/AIDS) 대부분 자유주의 신학적 배경에 있는 이들은 “에이즈 보균자 및 환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신장시키는 일’에 일익을 감당하리라 일말의 기대를 해본다.

한편 성경으로 에이즈 확산 방지에 노력하는 단체도 있다. 국제성경단체(International Bible Society)는 1200만 권의 성경을 1200만의 가정에 보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심각한 에이즈 확산을 방지하는 전략으로 국제성경단체(IBS)는 성경을 가르치는 대규모 전략을 세웠다. 에이즈가 문란한 성관계를 통해 확산되는 것임을 교육시키고 성경을 바탕으로 절제의 가치관을 심어 아프리카에 만연하고 있는 에이즈의 확산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 단체는 금욕 위한 도구로 성경을 가지고 젊은이들을 찾아가 성경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문제와 절제의 삶의 방식을 가르치고 있다. 이미 우간다에서 성경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이들의 획기적인 변화를 목격했고, 실제로 젊은이들에게 만연했던 에이즈 감염율이 감소했다고 국제 성경단체(IBS)관련자 콜린 비숍은 밝힌 바 있다.



금년도에 필자가 섬기는 교회를 중심으로 “녹색리본 운동”(Green Ribbon Movement, 현재 에이즈 예방 운동은 Red Ribbon Movement임) 전개하고 실효가 점증되면서 일반화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운동은 8년전 정글에서 할례의식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할때아이디어를 얻었고, 성도덕의 문란과 방종의 문제는 본질적으로 정신과 마음의 문제요, 더 나아가 영혼의 문제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두 말할 필요 없이 하나님의 말씀이 최고 최선의 대안이라는 데 이의가 없다. 性경험 연령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에 이르는 연령층인 “10-20 window” 에 목회역량을 집중하는 방안으로 단순히 性절제만이 목표가 아니라 아주 보통의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할 수 있는 “성경적 삶과 인격”이 그 목표이다. 이 운동은 지역교회들, 학교들, 각 가정들과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더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 바른 신학, 바른 신앙과 의식 있는 교회 지도자들이 그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위기(危機)는 기회(機會)라’는 말이 있듯이 에이즈로 움츠려 든 사회 전반적인 위기 상황을 복음 전도의 기회로 적극 선용하는 전략이다. 이런 운동이 교회 마다, 선교사들이 일하는 현장마다 일어 난다면 에이즈를 잡는 것은 그렇게 멀고 어려운 일도 아니며 아프리카 대륙의 전진기지인 남아공은 다시 한번 복음 아프리카를 꽃 피우게 될 것이요, 이것은 연쇄반응을 일으켜 바로 세계 선교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에이즈에 대항하여 면역을 높이는 치료제가 한창 계발 중이고, 또 한의학적 접근방법이 국내외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침구나 부황은 선교현장에서 응급처치에 용이하고 효능도 상당함으로 선교사들이 이를 함부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쉽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일하는 제3세계의 사역 현장의 바이러스들이 알게 모르게 선교사와 그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 장문의 글은 에이즈문제를 고발함과 동시에 무엇보다도 복음전선에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달리고 있을 사랑하는 동료 선교사들을 줄곧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음을 고백한다. 선교일선에서 침구나 부황의 사용을 적극 자제할 것을 제언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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