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선교정보기타  작성일  2004-12-09  제목  12월8일은 무슨 날인가  주제어키워드  전쟁  국가  일본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182  추천수  3 12월 8일은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전쟁 시작의 날 1941년12월8일(미국시간으로 12월7일主日)오전7시50분에 일본군은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폭격하여 태평양전쟁의 막을 열었다. 금년에도 여전히 일본의 매스컴에서 특집 방송은 없었다. 단지 12월8일을 맞아 도쿄도내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집회가 있었다. 자민당의 간사장이었던 노나까히로무씨와 사민당 당수였던 토이타카코씨가 출석하여 대화를 나눈 집회였다. 노나까히로무씨는 전쟁 반대의 집회에서 이라크 사마와에 일본인 기자가 한명도 파견되지 않은 채 자위대 발표의 정보로만 뉴스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8월15일 패전의 날에 원자폭탄 피해로 조명되는 여러 영화가 상영되곤 한다. 그러나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사람들이 죽은 전쟁이 시작된 날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과거의 역사에 대해 뚜껑을 덮은 채 이대로 과연 좋은가 하는 것이다. 역사의 기억은 자기가 놓여진 입장에 따라 기억하려는 자세가 달아진다. 진주만을 기습공격 했던12월8일이 무슨 날인가를 오늘날 일본인에게 물으면 올바로 대답할 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기습공격을 받았던 미국은 당시의 미국시간 12월7일을 잊을 수가 없다. 수년전에 하와이를 회의차 방문하는 기회가 있어 진주만을 찾아가 1941년 당시의 역사를 자세히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하여 전시하고 알리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6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 화석처럼 굳어져가는 기억이라지만 어찌 이를 상기하지 않을 수 있으랴는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3월1일은 일제로부터 독립운동을 전개한 날로 1919년 기미년 3월1일인 것이다. 중국에서도 일본군이 만주사변을 일으킨 9월18일을 항일전쟁으로 되돌이켜 보는 날로 알고 있다. 그런데 미국인에게 8월6일에 히로시마시에 8월9일에는 나가사키 상공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날을 아는가를 물으면 모르는 자가 대다수일 것이다. 우리들의 미래 역사는 과거의 사건에 대해 근원적인 비판의 사상 위에서 검증되고 구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 자명의 사실이다. 침략이라는 사건을 일본은 그 폭력을 행사한 측면에서 진주만 기습공격을 당한 미국은 기습공격이라는 폭력을 당한 입장에서 경험을 했다. 오늘날 9.11테러사건과 이라크전쟁등으로 인한 전쟁체험의 경험들이 어떻게 기억 속에 남을 것인가? 누구의 시점에서 역사를 보는가? 시대의 정신이 미래의 기억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를 생각하게 한 12월8일이었다. 재일대한기독교회 총간사 박수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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