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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1-03-28
 제목  <선교편지2> 가나 북쪽 마을 쿠부구에서 온 편지
 주제어키워드  선교편지2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381  추천수  5
약 7개월 전, 갓난 아기 유나를 데리고 쿠부구 집으로 병원에서 돌아왔을 때, 쿠구부 마을 사람들과 교회 성도들이 정말 반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반가움도 잠시 얼마 후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멤푸르시 종족의 복음화를 위해 사역하는 저희의 동역자인 피터 목사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마을의 이방인인 피터 목사님을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와 사건을 처리하는 마을 엘더들을 보며 정말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사실 그때의 사건 처리를 뒤돌아보면 이 분들의 문화와 정서를 배울 수가 있었는데 그것은 마을의 일치와 단결을 깨뜨리는 정의 실현 보다는 상대방의 체면을 중요시 여기고 마을의 연합과 평화를 더 우선시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그때의 실망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채 없어지기도 전에 몇 가지 골치 아픈 문제들이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문화 차이에서 오는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전기와 수도가 없는 구석기 시대(?)에 살고 있다는 죄로, 어렵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태양열 전기의 부족과 우물에 설치한 모터 펌프의 잦은 고장, 그리고 물탱크에 살고 있는 수 십 마리의 조그마한 개구리들과 이 개구리들이 죽었을 때 물에서 나는 썩는 냄새들, 잦은 손이 가게 하는 집수리들이 저희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빨리 현지 언어를 배워 본격적인 사역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가운데 이런 일들은 저희들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힘든 일들 가운데, 저희의 기도 제목은 힘든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그리고 문화 차이에서 오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이해심과 배우는 자의 마음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도 가운데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저희들에게 인내하라는 내적인 음성을 주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님께서는 기도 응답을 주셨습니다. 작년 12월 말이었습니다. 김민선 선교사가 마을에 나가 현지 언어 연습을 하고 있던 중에 ꡐ무구ꡑ라는 마을에서 장례식이 열린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ꡐ무구ꡑ라는 마을은 저희 마을에서 약 25km 떨어진 마을인데 쿠부구의 많은 주민들이 이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김민선 선교사의 마음에 성령님의 내적 음성을 듣게 되었는데, 이 마을의 장례식에 참여하라는 권면과 용기였습니다. 그래서 김민선 선교사는 이 장례식에 참여하게 되었고 주님의 인도 하심 대로 정말 좋은 기회와 경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의 문화에서 장례식은 가장 중요한 행사이자 인간 관계 형성과 유지의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지금까지 김민선 선교사는 여러 장례식을 참여하면서 이 분들의 전통 문화를 많이 배우며, 이들의 문화와 언어로 복음과 말씀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할 것인지 계속해서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ꡐ무구ꡑ 장례식을 참여한 이후 마을 사람들이 김민선 선교사와 저희 가정을 바라보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평소에 냉담했던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변해서 친근한 모습으로 변했고 저희 가정을 마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을 이루신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찬양합니다.

저희 가정도 이런 마을 사람들의 태도 변화에 큰 용기와 힘을 얻게 되었고 지난 ꡐ도둑ꡑ 사건으로 인한 마을 사람들에 대한 실망감을 회복하며, 이 쿠부구 마을 사람들을 더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김민선 선교사가 언어 연습을 할 때 마을의 좋은 모슬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계십니다.

지난번에는 두 가정의 모슬렘 친구들이 자신들의 baby-naming (아기 이름이 주어지는 예식)에 김민선 선교사를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천을 경계하는 마을의 분위기에서 좋은 관계 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김민선 선교사는 이런 마을 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해 좋은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민선 선교사는 쿠부구 마을 사람들과의 교제 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말씀 드린 대로 쿠부구 주변의 마을들을 정탐, 방문하며 그 곳의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서도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교회들을 방문하며 현지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을 격려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이 이곳에 살면서 느끼는 가장 큰 기쁨들은 귀신의 세력 밑에 있던 영혼들이 주님께로 나와 주님을 믿고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들이요, 주님의 교회가 든든하게 성장해 나가는 일들입니다. 바로 이 일들을 위해 주님께서 저희 가정을 이곳 쿠부구 마을로 인도하심을 확신하며 또한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우는 일이라 믿습니다. 한 동안 실망과 낙심 가운데 있던 저희 부부에게 용기와 힘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기도 제목

1. 쿠부구 교회가 말씀과 기도 가운데 든든히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동역자인 피터 목사님과 그 가정을 위해서.

2. 김민선, 서은성 선교사의 현지 언어 진보와 현지 문화를 잘 이해 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3. 마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주님의 때에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4. 김민선 선교사의 마을 정탐과 방문을 위해, 마을 정탐과 방문을 통해 그 곳 마을의 추장, 주민들과의 좋은 관계형성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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