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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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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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선교정보기타 |
작성일 |
2003-10-10 |
| 제목 |
[루마니아] 성령님께서'사도바'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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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루마니아 |
| 자료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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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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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0500 |
추천수 |
25 |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후원자 님들께! (선교편지 제69신)
성령님께서 '사도바'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지금 막 '사도바'에서 돌아왔습니다.제 육신은 피곤에 지쳐있습니다.하지만제 영혼은 기쁨으로 충만합니다.지난 주에 '사도바'로 떠나며 긴급 기도 요청을 한바 있었는데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으로 좋은 결실을 맺고 돌아왔습니다.그래서 좀 쉬고나서 편지를 써도 되지만 먼저 편지를 쓰고 나서 쉬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추위가 혹독했습니다.히터 장치가 고장난 낡은 우리 선교용 봉고차의 차창은 하얗게 땡땡 얼어붙었고 우리 팀들은 담요를 덮어쓰고 몸을 웅크린채 달려왔습니다.모두들 왜 주님께서 선교를 위해서 좋은 차량을 주시지 않느냐고 말하면서도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전도집회 팀은 10명으로 구성되었었고 십년이 넘은 구식 앰프와 대형 스치커 가끔씩 삑삑하며 잡음을 내는 두개의 마이크와 두 대의 기타. 이곳이 우리의 장비였습니다.간증과 찬양,성시 낭독 등 각자의 달란트를 사용했습니다.참으로 충성스런 주의 제자들답게 각자의 몫을 감당해 냈습니다.물이 없어서 씻지도 못했고 잠자리가 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오직 집회에만 최선을 다했습니다.음식이 달랐지만 선교훈련원출신 또는 훈련생들답게 꺼리낌없이 잘 먹어주었고 잘 적응해 주었습니다.이 전도집회는 영혼구원이 주된 사역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선교사 훈련원생의 타문화 적응과 영성훈련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사역입니다.
이번 선교 여행은 '사도바'의 벽돌굽는 집시들이나 우리 팀이나 집회를 인도한 저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은 하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로마서 14장 17절) 전도 집회에 참여한 우리 팀들이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신앙자의 삶을 발견해 봅니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밤 길이라서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선교 여행을 하다보면 이따금씩 차량고장으로 길거리에서 여러 시간을 허비할 때가 있습니다.이번 여행은 강추위속에서도 차량이 고장나지 않아서 집에까지 무사히 돌아올수 있어서 무척이나 감사했습니다. 동역자,후원자님들의 기도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더욱 감사한 일은 이번 집회에 아주 좋은 결실을 맺은 것입니니다.3일동안의 연속 집회를 통해서 62명의 벽돌굽는 집시 영혼이 주께로 돌아왔습니다.할렐루야! 그리고 이웃의 '루마니아 인'동네에도 1회 오후 집회를 했는데 8명이 주님을 따르기로 작정했습니다. 모두 70명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주를 따르기로 작정한 이들을 앞으로 초청할 때에는 진정으로 성령님의 강한 역사와 용기가 필요합니다.회심자들은 집회에 모인 모든 사람 앞에서 결단을 표해야 하기때문입니다.그래서 결단하고 강단으로 나올때는 분위가 좀 묘합니다.주를 따르기로 결단한 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면 교회안은 술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집회에 참여한 자들은 서로 누가 앞으로 나가는가 보고 있다가 자기 친족을 발견하면 이미 믿는 가족 구성원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반대자는 결단하지 말라며 강단으로 나가는 이의 발목을 붙잡고 못 나가게 매달리기도 합니다.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고 머리를 숙이고 소리없이 흐느끼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집시 종족은 친족 공동체입니다. 사회로부터 천대받으며 자기들끼리 모여서 살기때문에 아직도 근친상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루마니아인이나 외국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그것은 아주 획기적인 인생의 전환점이 되지만 그 역시 오래가지 못합니다.
10년동안 이들과 사역하면서 이들의 삶과 애환에 대한 이야기들을 글로 남겨보려고 하기도 했지만 그리 가치있는 일이 아닌듯 싶어서 주저해 왔습니다. 이제 주안에서 이들을 형제 자매로 여기며 살다보니 이들의 삶이 정겨워졌습니다.
이곳 동유럽에 집시분포도가 많다보니 선교사들이 자연스럽게 집시 종족 선교에 연결이 됩니다.그러면서 집시에 대해서 피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소개하기도 합니다.어떤 이는 이들의 궁핍함을 소재로 어떤 이는 이들의 비문명적적인 삶을 소재로 어떤 이는 성문제나 마약 등 사회적인 문제를 소재로 집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삶의 한 모퉁이를 바라보며 에피소드를 제공하며 기도요청을 하는 것도 후원자들에게 동기 부여를 좋은 방법이라고도 생각합니다.하지만 저 개인적 소견은 이들의 비문명적이고 비문화적인 겉으로 들어나는 삶의 양태에 관심을 두는 것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는 순수한 영혼 구원 차원에서 삶의 애환이 나누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감정적이고 탈선적이며 낭만적이고 예술적이며 주술적이고 음성적인 생활문화를 지니고 있음은 사실입니다.그러나 그것이 선교의 동기를 부여하는 소재는 될 수 없습니다.이들의 외형적 삶은 후원자들에게 선교동참의 동기를 부여하는 차원에서 소개되기 보다는 선한 양심을 가진 사랑의 목자된 심정으로 이들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복음 사역의 초점에서 이들이 소개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작년에 티미슈아라 대학교 사회심리대학의 대학원 사회복지 "영성" 전문과정을 수료하면서 10년간의 집시 선교 사역을 토대로 하여 집시 종족을 주제로 그들의 영성계발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연구 논문을 제출한바 있습니다.일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영의 시각으로 보니 왜이리 졸렬한지 모르겠습니다. 학교에 제출한 것을 돌려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
이번 '사도바' 전도 집회시에 성령님의 강한 역사를 보면서 내면적 진실보다는 말과 글에 치우쳐지는 세상적인 방법론에서 과감히 벗어나기를 소망하고있습니다.그저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면서 하나님의 의와 평강과 희락을 나누는 선교사적 삶 그 자체에 충실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것만도 힘겨다는 것을 고백하면서 . . . .
이번 전도집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면서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끝으로 5월24일(주일)에 이번에 결단한 이들의 침례식이 거행됩니다.
작년에는 결심자 49명 중에서 26명이 마을의 실개천에서 전 지역 주민이 바라보는 가운데 침례를 받았습니다.올해에는 62명의 결심자 중에서 과연 몇 명이 침례를 받으며 신앙고백을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마을의 대축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교단과 교파 그리고 종교적 갈등도 잊은채 하얀 복장을 하고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살기를 온 동네 사람 앞에서 고백하는 것을 듣기위해 모이는 아름다운 시간!
이 침례식이 그저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주님 나라의 백성 됨을 선포하는 순수한 신앙적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길 바라면서 이번 선교편지를 맺습니다. 주안에서 평안하십시오.
2003년 2월 24일
루마니아 ‘아라드’에서
박천규/신화선(샘,단비) 선교사 가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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