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2-06-26  제목  <선교편지4> 루마니아 요주의 인물?  주제어키워드  <선교편지>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459  추천수  7 1996년 2월 나는 희망에 부풀었다. 루마니아 신학교 한국이사회에서 신학교 건축을 결의하였기 때문이다. 마침 좋은 땅을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 한국에 보고하려고 현장으로 신속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눈 덮인 땅과 주위의 사진을 찍고 현장을 떠나려 했을 때 한 군인 장교가 나에게 다가와 묻기를 여기가 어딘지 아느냐는 것이다. 모른다고 하자 그는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고 나는 알았다고 가볍게 대답하고는 헤어졌다. 1997년 마침내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넓고 경치 좋은 땅에 신학교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10월 어느날 우편 배달부를 통해 경찰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신학생들에게 물어보니 그 공문은 루마니아의 CIA로부터 라는 것이었다. 정한 날짜에 가보니 5명의 고위 간부가 커다란 녹음기와 Video 녹화를 준비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질문은 나의 모든 루마니아에서의 삶과 활동에 대한 것이었다. 그 이유는 내가 눈 덮인 땅의 사진을 찍을 때 그곳이 군부대 옆이어서 군사 비밀을 누출하는 간첩으로 나를 오해한 것이다. 나는 그 때 그들이 얼마나 집요하게 나에 대해 조사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책상 위에 수북히 쌓인, 족히 책한 권은 될 것 같은 사진과 자료들이 모두 나를 조사한 것이었다. 1년 6개월 동안 그들은 그림자 같이 나를 따라 다닌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내가 루마니아를 떠나 한 번은 체코까지 차를 운전해서 간 일이 있었는데 왜 슬로바키아를 통과하지 않고 오스트리아를 통과했는가를 물으며 만난 사람들에게 대해서 질문하기 시작했다. 국외까지 그들은 나를 추적한 것이다. 결국 나는 나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 많은 설명을 하고 그들의 질문에 대해 모든 것을 확증하며 입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나는 이상하게 내 마음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신나는 것을 느꼈다. 나의 선교활동이나 그들의 종교인 정교와 나의 종교의 차이점을 물을 때에 나는 절호의 전도 기회로 보고 그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내가 하고 싶어하는 말을 그들이 순서에 따라 질문하기 시작하니 얼마나 신이 나는지... 나의 설명이 길어지자 그들은 무슨 영문인지 Video 촬영을 중단하고 나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닌가! 정말 증거하는 이는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이라는 사실을 그 때 알았다. 그들은 통역을 요청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신 것이다. 조사를 받는 마지막 순간에 그들은 나에게 루마니아의 안녕과 치안을 위하여 힘이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나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관계가 되자고 악수하고 약속하며 마지막 조사를 마쳤다. 나의 실수를 통해서도 복음의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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