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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구분		작성일	2002-03-27
제목	<이슬람 강좌> 이슬람의 결혼(2)
주제어키워드	이슬람 강좌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952	추천수	9
봄 냄새가 물씬 풍긴다. 달래며 씀바귀 냄새가 동네 시장 안을 감싸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어김없이 자연의 운행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신다. 무엇이 우리를 오만하고 죄된 생활을 하게 만드는가? 그것은 우리 마음을 스스로 하나님께 향하지 못하도록 마귀가 장난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다.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이 주께서 보시기에 흠과 티가 없는 성결한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중세의 성자들은 죄된 생각이 들면 자신을 가시덩굴에 던져 고통을 통하여 죄된 생각을 떨쳐버렸다고 한다. 구원을 얻기가 얼마나 어려웠으면 형극의 길을 걸었을까하는 경외심마저 생긴다. 점점 인간성이 타락하고 교회 안에서 마저 사회와 구분이 점점 없어지는 요즘, 우리의 신앙은 시계추 마냥 의미없는 반복이 아닌지 하나님께 죄스럽고 부족한 생각이 든다. 요즘 별의별 형태의 동거풍속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슬람에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결혼형태들이다. 우리 사회도 세태의 탓으로 돌리지만 미풍양속은 절대로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지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꼴이 되어버려 미풍양속을 주장하는 쪽이 상식에 어긋나는 양 되어버리고 있다.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를 반문하며 이번 호는 2001년 12월호에 이어 이슬람의 결혼(2)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이슬람에서는 결혼을 성립시키기 위한 4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첫 째, 왈리(Wali)라는 합법적 보호자 둘 째, 증인 셋 째, 결혼서약 넷 째, 마흐르(Mahr)라는 지참금 등이 성립되어야 한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를 살펴보자. 왈리 아랍어로 왈리는 합법적 보호자로 신부측의 아버지나 가까운 친척 또는 지역유지가 될 수 있다. 왈리는 정신이 이상하거나 노예는 될 수가 없다. 만약 아버지가 정신병자이면 그가 건전한 이성이 없으므로 왈리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정통 제3대 칼리프인 오마르는 ‘왈리가 없는 결혼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았다. 왈리가 가장 중요한 요건에 해당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왈리의 역할은 청혼을 한 남자를 위하여 여자의 허락을 받아내야 한다. 이 경우에 결혼할 여자는 처녀이고 왈리가 아버지인 경우이다. 그런데 여자가 처녀성을 잃은 미혼여자이거나 과부나 이혼녀는 왈리가 아버지가 아니면 직접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에 여자의 침묵이 결혼승낙이 된다. 가까운 친척의 왈리는 여자 측보다 남자 측 친척이 앞선다. 이슬람에서 평등의 개념은 좀 고개를 약간 기울여 이해해야 한다. 증인 이슬람 사회에서는 증인이 정말 중요하다. 필자가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시에 일어난 일화를 소개할까 한다. 필자는 입학등록과정에서 서류가 없어진 것을 1년 반이 지난 후에 알게 되었는데 서류근거가 없다고 하여 다시 입학허가 및 등록절차를 밟는데 1년 반이 걸려 결국 모두 4년을 손해본 셈이 되었다. 나중에 귀국시에 짐 정리를 하는 가운데 그 서류가 나와서 필자의 수료증서에는 재학기간이 83년~92년으로 되어있다. 정말 기나 긴 여정이었다. 결혼을 성립시키기 위하여 두 명이 있어야 한다. 증인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건전한 양식을 지닌 남자 무슬림이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간음, 술주정, 고리대금 등으로 비이슬람적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왜 남자만 증인이 되어야 하는지는 우리 시각이나 서구의 시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다. 평등이라는 잣대는 민족과 문화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셈이다. 성적 타락이 범람하고 있는 요즘 언제 그 종말이 올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우리 스스로 그것을 재촉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인류의 구원은 우리 자신에게 결국 달려있는 것이다. 그럼 다음 호에는 결혼서약과 마흐르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불그스레한 연분홍색의 진달래의 그 은근한 색깔처럼 들어나지 않은 겸손한 신앙의 자세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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