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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1-12-24
 제목  <해외선교지 정보> 섬들의 나라 필리핀
 주제어키워드  해외선교지정보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056  추천수  10
선교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초창기에 가장 많은 선교사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아갔던 나라가 있었다면 바로 필리핀일 것이다. 선교의 열정 속에 적지 않은 성공적 사례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실패의 아픔을 간직하게 한 곳도 역시 필리핀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형 및 기후

위도 10도를 중심으로 아래위로 7,250여개의 섬들로 되어 있어서 세계 제일의 섬부자 나라이다. 즉 적도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하며 하루에 1개의 섬을 찾아다닌다 하여도 20여년을 예약해 놓아야 마지막 섬을 관람할 수가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이들 중 10% 정도의 숫자에 머물고 있다. 경도상의 위치는 대만과 유사하고 전체적인 면적은 약 300,000㎢이므로 한반도의 면적보다 조금 더 넓으며 8,000여만명이 흩어져 살고 있다.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구분이 되어서 3월에서 5월까지는 30℃안팎의 덥고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며 6월에서 10월까지는 우기로서 우리의 장마철과 유사하다. 그리고 11월에서 2월까지는 그런 대로 선선한 편으로 여행하기에 가장 적절한 계절이라 하겠다.



도시와 기타지역

광역 도시화한 메트로 마닐라는 1,00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로 일찍부터 국제화가 된 수도이다. 따라서 어느 면에서는 선진국들의 일면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정도로 발전이 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자들을 놀라게 한다. 그러나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것처럼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음을 이내 발견하게 된다. 그럼에도 현재는 한국의 발전 모델을 도입하여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 전체적인 모형은 북쪽의 루손섬, 중간의 비자야, 남쪽의 민다나오 등 크게 3분화 되어 있으며 정치 경제의 중심은 루손섬에 있는 메트로 마닐라라고 할 수 있다. 수도 메트로 마닐라는 7개의 시와 10개의 자치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닐라라고 부르는 이름도 메트로 마닐라를 구성하는 7개의 시중의 하나인 것이다.

종족 및 언어

섬들이 많은 만큼 종족 구성과 언어도 복잡하다. 주로 92% 정도가 세부아노나 타갈로그 혹은 일로카노 족들이 차지하지만 루손의 산악지역(46부족)이나 민다나오 섬들에는 43부족이 살아가고 있을 정도로 소수의 민족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혼혈 족도 3.5%정도로 무시할 수 없으며, 중국계는 1.3%정도에 불과하지만 정치와 경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국어는 다갈로그어를 바탕으로 한 필리피노와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공용어가 아니면서도 부족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무려 168개에 이르고 있다.



정치와 역사

필리핀이 문명에 일찍 눈을 뜰 수 있었던 것은 유럽인의 발길이 일찍부터 머물렀기 때문일 것이다. 필리핀이라는 국명은 1521년 마젤란이 호몬혼 섬에 상륙하면서 이 땅을 당시 스페인왕인 펠리페 2세의 소유라고 선언한 데서 유래하고 있다. 그후 공식적으로 1565년부터 1898년까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으며 1946년 독립이 될 때까지는 다시 미국이 통치하였었다. 따라서 아직도 스페인 풍의 건축물과 풍습이 문화 깊이 젖어 든 것을 볼 수 있다. 스페인계와의 혼혈이 적지 않으며 그들의 영향으로 카톨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르코스의 장기적인 독재에 맞서 국민에 의한 민주정부가 수립되었던 것은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한국과는 1949년 국교를 수립하였고 비자 없이 21일간 체류할 수가 있다. 교민은 약 2만여명으로 보이는데 대부분이 관광사업이나 건설회사 파견 직원들이다. 관공서와 주요기업은 주5일 근무제를 하고 있다.



종교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덕분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80%∼90%정도가 카톨릭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개신교는 약 8% 정도로 이슬람의 분포와 비슷하다. 그리고 선교적인 면에서 한국의 초기 선교사들이 다수 실패를 한 원인중의 하나는 필리핀의 카톨릭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접근한 점들을 들 수가 있다. 한국에서 보는 관점은 흔히 기독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나라이겠지 하고 입국을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카톨릭에 젖어 있는 그들을 개신교화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우리가 요구하는 성경적 깊이는 없어도 벌써부터 성경을 대하여 왔고 들어왔기 때문에 도리어 허물기 어려운 벽이 이미 놓여 있음을 감지해야 한다.



선교에 대한 제언

한국인들 중에 외국 바람을 쐰 경험이 있다면 필리핀은 거의 한 두 번은 다녀왔으리라 생각한다. 그 만큼 이웃과 같이 가깝고 부담이 없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선교사의 꿈을 꾸고 있는 분들 중에는 대체적으로 이곳을 한두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고 또한 발자국의 흔적을 남겼으리라 본다. 다만 너무 쉽게 접근한 만큼 너무 쉽게 무너지는 상처를 남기기도 하였다. 성공과 실패의 실험무대처럼 말이다. 따라서 본국으로서의 모체가 되는 한국에서도 기도와 준비 그리고 진지하고 장기적인 선교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첫째로는 그 지역 그 상황 등을 미리부터 사전 답사하고 언어의 훈련이나 지역 적응 등의 과도기가 요구된다. 필리핀이나 열대지방을 처음 방문하는 누구나 느끼는 것은 그들의 느림보적 행보가 답답함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의 기후에서 올 수 있는 열사병이나 풍토병 등을 피하는 방법임을 모르기 때문에 노출되는 사고들이고 불만일 뿐이다.



둘째로 이슬람의 물결에 대한 적절한 대처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16세기말에는 마닐라가 이슬람 왕국화가 되었을 정도로 혼잡한 종교적 밑바탕이 짜여져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섬의 외곽으로 물러간 것 같은 그들은 지금도 폭력의 한 부분으로 뉴스거리가 되어 나오곤 한다.



셋째로는 소수민족에 대한 선교정책의 개발이다. 섬들이 많은 만큼 중앙정부와 별도로 움직이는 듯한 소수민족들이 상존하고 있다. 그들은 부족내의 일은 부족에서 해결한다는 방식이어서 중앙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토지 위에 마냥 살아가고 있다. 이를 악용하여 법을 아는 주변 사람이 그들이 사는 지역의 세금을 10년만 납부하면 자신의 토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대손손 살아온 소수민족과 법적 토지소유자인 이방인과의 충돌이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한 정부적 유효한 정책이 좀처럼 만들어 지지않는 어지러움이 존재한다.



네째로 자유로운 것 같으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회복되기 어려운 빈곤의 심한 격차가 사회전반에 깔려 있다는 사실이다. 중산층이 이미 와해되어 버린 듯한 사회구조는 빈곤층은 이미 상류사회로의 진출이 포기된 그룹과도 같다. 그럼에도 복음은 그들을 통하여 흘러 들어가고 있음을 좌시하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로 개신교의 지도자가 당선되는 사례 등으로 로마 카톨릭이 영향력을 잃어감에 대한 반감을 잘 조절해야 한다. 복음주의의 성장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가 않다. 현지 사역의 선교사들이 용기를 얻도록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끝으로 선교사들의 현지적응에 대한 인정과 뒷받침이다. 선교지에서의 선교적 적응과 정책은 선교사들이 본국의 지원세력보다 더 잘 알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그럼에도 과거의 지원정책은 본국의 사고에만 맞추어 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피로감을 가져다 주곤하였다.

현지의 선교사들 중에 괘씸죄(?)라는 죄목에 걸려 큰 고통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 또한 필리핀인 것을 바라보고 가슴 아파해야 했던 때를 잊을 수가 없다.



필리핀은 제 3지역으로 발을 딛기 위한 전진기지로도 부족함이 없는 천혜의 조건들을 포용하고 있다. 넓은 마음의 선교와 다각적인 지원이 있을 때 밑거름으로 작용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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