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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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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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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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11-23 |
| 제목 |
<이슬람 강좌> 이슬람의 결혼(1) |
| 주제어키워드 |
이슬람 강좌 |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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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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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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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802 |
추천수 |
4 |
지난 달까지 주말에는 결혼식에 다니느라고 바빴다. 어떤 날은 2-3군데도 얼굴을 내밀어야 했다. 연말 탓도 있겠지만 겨울이 점점 다가서고 있는 마당에 우리네 마음은 올해는 더욱 쓸쓸하기만 하다. 해놓은 것은 없고 마음은 하나님 앞에 드릴 것이 없으니 말이다.
요 몇 달간은 미국 무역센타 폭파로 이슬람에 대한 미운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또 탄저병(Anthrax)의 공포로 지구인 모두는 불안과 초조로 두려움에 가득 차 있다. 우리 인간들이 죄에 대한 감각이 무뎌질수록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고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신다. ‘우리 주 목소리 한 번 발하시면 천하에 있는 것 망하겠네’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피조물인 인간들이여, 이제 제발 겸손해지자.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는 마음이 불일 듯 일도록 2002년은 월드컵 열기처럼 뜨거워져 보자.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말거나 결혼식이 그 어딘가에서 행해지고 있다. 결혼식은 동시다발적으로 365일 매초마다 거행되는 행사이다.
이번 호에는 이슬람의 결혼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슬람 세계에서는 가끔 너무 호화비용이 들어 가사가 탕진(?)정도에 가는 수도 있다. 그만큼 우리의 옛날처럼 체면 문화가 중요시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이슬람은 일부사처제라고 비꼬는 말은 오해임을 본지에서 꾸란을 통하여 설명하였다. 이것은 특수한 상황 즉 전쟁고아나 미망인이 생겼을 경우에 사회전체가 책임지라는 의미에서 이해해야 하는 것이지 어떤 세상적 성욕 때문에 4처를 두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꾸란은 부인들을 공평하게 대할 자신이 없으면 일부일처로 살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슬람에서는 결혼한 무슬림들은 이미 자신의 신앙의 반을 완성하였고 나머지 반은 알라만을 경외하는 일만 남았다고 한다(최영길 이슬람 문화, 211쪽 참조). 그러므로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일시적 계약결혼은 이슬람에서 죄악시되며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이슬람 교조 무함마드가 아담의 후손이 세습하게 되는 세 가지 행복 중에 결혼하여 부인을 얻는 것을 꼽았다. 그만큼 이슬람은 결혼을 중요시하고 있다.
반면에 기독교에서는 사도 바울의 말처럼 결혼하는 것보다는 안 하는 것이 낫다고 하는 것을 보면 두 종교가 결혼에 대하여 생각하는 바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사실 결혼을 유지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과 미혼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옳은지는 모르나 진짜 주를 경외함은 필자 생각에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슬람은 필자가 ‘생활종교’라고 이미 여러 번 강조했지만 정말 철저히 인간중심적 종교이다. 이슬람은 결혼할 연령에 이르러 본인이 결혼을 미루고 딴 짓을 하거나 혹은 독신주의를 고집하면 이는 알라의 섭리에 어긋나므로 큰 죄악이다. 그리고 물론 옆에서 이를 방관하는 사람들도 죄가 된다. 주인은 자기 집에 하인이나 하녀가 있으면 적령기가 되면 결혼을 시켜야 한다. 그들도 똑같은 인간이므로 결혼생활을 향유토록 주인이 배려한다고 꾸란은 말하고 있다. 필자가 늦게 결혼하게 되어 유학기간동안 독신으로 살았다. 만 36년 간 혼자사니까 그네들의 눈높이에서 필자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무슬림들은 “빨리 결혼해. 지금까지 혼자사는 것은 에입(아랍어로 ‘흠, 잘못’이란 말)이야”라고 꾸짖기도 하였다.
알라는 남녀가 동거하여 살도록 예지예정했으므로 인간은 이를 숙명적으로 준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혼을 통하여 성적 타락을 막고 자신의 욕망을 합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므로 성인 무슬림은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 필자가 기숙사에 오래 살면서 무슬림들과 느낀 점은 사회가 성문화가 개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녁이면 친한 사람들끼리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다음 호에는 구체적으로 결혼이 어떻게 성립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연말연시 기분에 들떠 너무 허황된 시간을 보내지 말고 2002년을 주 앞에 헌신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준비해보자. ‘내 무엇 하나님께 드릴까?’로 고민하는 한 해를 만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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