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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1-08-25
 제목  <선교편지3>기쁨을 주는 꽃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652  추천수  13
고국을 떠나올 때 봉숭아 씨를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민족에게는 무언가 의미를 품고있는 꽃처럼 생각되어서였습니다. 두 평 남짓한 뜰에 기대를 가지고 심고 정성껏 물을 주었습니다. 4월 중순경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 같더니 4월 마지막주에 접어들면서 비실비실 허리를 숙이더니 며칠 전부터는 아예 오후 시간에는 땅에 누워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신문지로 햇빛을 가리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한낮에 계란이 익을만한 수돗물은 더구나 줄 수가 없어서 아침 일찍 받아두었던 가족 피서 전용의 귀한(?) 시원한 물로 특별대접을 해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원산지가 인도인지라 더위를 견디리라 기대하고 심었지만 40도를 넘어서면서 내려쬐이는 햇빛과 열풍이 견딜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봉숭아가 드러누워 버리던 그 날 우리집에는 또 다른 변화가 있었습니다. 에어컨을 단것입니다. 비록 8년이 지난 고물이라 매달아놓은 유리창을 마구 흔들어대면서 소리를 뱉어내지만 세 식구를 한방에 끌어넣고 먹고 자게 하면서도 불평이 전혀 없게 만드는 놀라운 매력을 가진 고마운 기계입니다.

이튿날 모처럼만에 단잠을 잔 온식구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살아났고 무척이나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만족, 그렇습니다. 그것이 아마 만족이고 행복이었겠지요?

행복도 잠시, 조간신문의 한 기사가 확대되면서 다가왔습니다. “구추지역에서 어린아이들이 죽어가다”라는 제목아래 지진으로 집을 잃고 천막생활하는 구추지역에 43도를 웃도는 더위와 모자라는 식수로 1년 미만의 아이들이 대책없이 죽어가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가슴이 마구 뛰었습니다. 더위 때문에 죄없는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죽어가고 있다는데 그 나라에 파송받은 선교사는 에어컨 달린방에서 자고 나와서 허락된 은총을 감사하는 여유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시들어가는 봉숭아에는 안타까워하면서도 꺼져가는 생명에는 그만한 발구름이 없었습니다.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주님 이래도 제가 선교사입니까?” 꽃은 피웠지만 아예 꼬꾸라져 버리는 연약한 저 봉숭아와 제가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그러나, 밤사이에 다시 일어서는 저 봉숭아의 비밀을 주님은 아십니다. 저도 그 비밀을 간직하고 살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비록 열사의 땅에 심기어져 있지만 무언가 타인에게 기쁨을 주는 꽃을 피우면서 서 있게 해주십시오. 무척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반갑고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라마나펫트 선교센타의 꿈나무의 집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이제는 “하이드라바드에서 이곳저곳에서 일을 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어 대학들에 다니고 있다”고 들어오다가 칼리야나나가 교회 기공식 예배를 마친 후 미리 연락해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이제 어느 듯 대학 졸업반들이 된 녀석들이 경찰 간부시험(경위시험) 준비중이라고 기도 부탁을 했고 신학대학원에 들어가겠다고 목회자 확인서를 부탁하는가 하면 컴퓨터를 전공했는데 미국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갈려고 서류 준비중에 있는 아이도 있었고, 정수기 외판원을 하면서 공대에 수업중인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 꿈나무들이 지난 20일 자기들끼리 미리 연락하고 준비해서 자기들을 돌보아준 꿈나무의 집 원장님의 동네에 전도집회를 열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얼마 안되는 봉급에서 조금씩 모아서 집회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스스로 처리했습니다.

마침 봄베이의 찬양집회와 날짜가 겹쳐서 참석하진 못했지만 너무나 기쁘고 가슴 뿌듯한 선물을 아이들로부터 받았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인도복음선교회의 꿈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한 모습일테지요.

오랫동안 찬양집회를 멈추고 있던 FISH 찬양과 경배팀을 지난 3달 동안 맹연습을 하게 한 후에 4월 20일에 봄베이의 윌슨 대학 예배실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첫 집회라 광고가 충분치 않은 관계로 80여 명의 적은 숫자가 참석하였지만 은혜가 넘치는 자리였습니다. 기숙사와 대학교회의 책임자인 샘 스카랴 교수님께서 다음 집회부터 더 많은 학생동원을 약속했고 아울러 정기적인 집회를 요청왔습니다. 이 팀을 위해서 더욱 많은 기도와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오리샤의 시골 전도팀이 공격을 받아 심히 다치고 8명의 팀원 중 3명이 결국팀을 빠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전도팀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에 새로운 팀원을 보강하여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레의 학교 입학은 다시 6월 초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기간동안 과외공부를 하면서 입학을 준비하고 있을 예정입니다. 감사한 것은 인도에 재입국 한 후에 이레가 학업에 아주 충실히 임하고 있는 점입니다. 입학의 길이 열리도록 기도 지원을 바랍니다.

6월의 우기철을 앞두고 이것은 불볕 더위뿐만 아니라 온 사방이 가뭄에 메마른 땅으로 변해 있습니다. 출국 4개월이 채 되기 전에 저희들의 영적인 상태 또한 여기에 이르렀습니다. 일어설 수 있도록 성령님의 단비에 다시금 충만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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