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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정보기타  작성일  2001-06-25
 제목  교황, 정교회에 용서 구해
 주제어키워드  교황 정교회 천주교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593  추천수  11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도착, 과거 로마 카톨릭과 러시아 정교회가 서로에게 저지른 과오를 용서할 것을 호 소하면서 5일간의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바오로 2세는 이날 보리스필 공항에 도착,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먼 과거와 가까운 과거에 서로 저지른 실수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우리의 과오를 인정하자'고 말했다.

교황은 또 '마침내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땅에 입맞춤할 수 있게해준 신의 은총에 감사한다'며 이번 방문 목적이 러시아 정교회 신도들을 개종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벨로루시를 방문 중인 러시아의 알렉시 2세 정교회 총대주교를 비롯한 정교회 지도자들은 교황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카톨릭과 러시아 정교회간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수도 키예프 시내에는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나와 교황을 환영했으며 시위대는 러시아정교회의 자제요청에 따라 시위를 중단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교회측 대표들은 아무도 교황을 영접하러 나오지 않았다.



교황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으나 다른 교파와 관계증진을 담당하는 바티칸의 월터 카스퍼 대주교는 러시아정교회와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교황의 방문은 러시아 정교회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를 사상 처음으로 방문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교황은 대학생이던 19세 때 자신의 고향인 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에서 군생활을 한바 있다.



바티칸 측은 이번 우크라이나 순방을 '평화와 화해'라는 사역을 완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교황은 이번 방문으로 양교파 간의 긴장완화와 러시아 정교회의 중심지인 러시아를 방문할 토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구소련 독재자 요시프 스탈린이 카톨릭교회 신자들을 박해하면서 러시아 정교회로 주 종파가 바뀌었으나 최근 카톨릭신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일부 지역에는 양측간에 분쟁이 벌어지는 등 종파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수장인 메트로폴리탄 블라디미르는 24일 열릴 교황과의 회담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해 교황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러시아 RTR텔레비전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에 출연, '문제가 지속되고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에 교황을 껴안는 것은 정교회에 대한 배반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저녁 마리윈스키 궁전에서 쿠츠마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 및 문화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나치와 공산당의 박해 그리고 체르노빌 원전사고 등을 겪은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의 고통을 강조하면서 인내야말로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일원이 되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교황은 나머지 방문기간 나치의 유대인 2만명 학살 추모탑 등을 방문하고 스탈린 비밀경찰에 의해 숨진 희생자 공동묘지가 있는 비코브니아의 대량학살 장소를 방문하고 28명의 동방정교회 신자들에게 시복할 예정이다.





키예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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