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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1-05-01
 제목  <선교하는 개인> 필리핀에서 펼치는 학원선교의 열심
 주제어키워드  필리핀에서 펼치는 학원선교의 열심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588  추천수  7
선교하는 개인/ 월간 선교타임즈 2001년 5월호





필리핀 바기오와 딸락에서 펼치는 학원선교의 열심



- 오대연 선교사 -



취재/ 조수동기자



적도의 약간 북쪽, 아시아 대륙 남동쪽의 서태평양에 산재하는 섬들로 구성된 나라, 필리핀. 이곳 루손섬 벵겟주(州)에 있는 도시, 바기오(Baguio)를 거점도시로 오대연선교사는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바기오는 인구 17만 정도로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250km 떨어진 해발고도 1,500m의 고원 도시이다.

아시아태평양복음선교회(회장 남천우목사)의 필리핀 파송 선교사로 지난 97년 3월부터 지금까지 4년째 사역하고 있는 오선교사. 한국에서의 선교대회에 참석차 입국한 오 선교사를 만나 필리핀 현지에서의 선교활동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발라양성지교회를 중심한 현지목회

“현재 저의 선교사역은 학원사역과 현지인 교회목회를 지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은 무척 바빴습니다. 그만큼 또 의미있는 일이 이루어졌죠. 저를 후원하는 국내의 성지교회(담임: 오종복목사)의 후원으로 딸락시, 발라양이라고 하는 곳에 발라양 성지교회를 완공하고 주님께 봉헌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딸락시는 마닐라와 바기오의 중간쯤에 위치한 도시로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4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발라양은 그 딸락시에서 자동차로 3,40분 거리에 있습니다. 현재 이곳 발라양성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사역자는 현지인 목회자로 신학교를 다니고 있는 전도사님입니다. 교회학교, 청년, 성인들을 포함해 40여명의 교인들이 뜨거운 믿음을 갖고 전도활동에도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발라양교회를 새롭게 헌당할 때 그는 이 성경말씀을 잊지 않고 되새겼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 9)”

사실 이 교회는 그동안 변변치 못한 건물에서 예배를 드려왔으며 미자립형태로 어려움을 많이 겪어 왔다. 그러던 중에 성지교회의 물질적인 후원에 힘입어 아름다운 예배당을 새롭게 건축하게 되었다고 오 선교사는 말한다.

일반적으로 선교에 있어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는 일, 그리고 이를 위한 목회자 양성기관으로서의 신학교육기관이 반드시 필요함은 익히 아는 바, 필리핀 역시 각 교단마다 세운 신학교가 있으며 감리교의 경우 두 곳이 있다고 한다.

오선교사는 여기서 현지인 목회자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대다수의 필리핀 교회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에 놓여있지 않기 때문에 담임목회자의 경우 거의 부업(소위 side job)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바기오지역의 생활상은 전기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등유를 사용해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모든 식사준비는 장작을 떼서 하고 있죠. 이들의 주 수입원은 야채를 재배해서 시내에 내다 파는 것입니다. 기붕안, 이곳은 저의 또다른 사역지입니다. 바기오에서 산악전용버스를 타고 4시간 북서쪽으로 떨어진 곳이죠. 비포장도로입니다. 기붕안은 산악내에서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마을이라서 교인 중 절반은 학생입니다. 이곳에 개척교회로 기붕안교회가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사역하던 성기중 선교사와 함께 기붕안교회를 건축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성경이야기

“저의 주사역의 하나인 초등학교 사역이 지금까지는 로아스초등학교 한 군데서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린다완 초등학교까지 넓히고, 나아가 올해 안에 4곳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장 선생님과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이와 함께 인근지역의 30여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교육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 이것은 아주 효과적인 학원선교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학원사역의 한 방편으로 오 선교사는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앞으로는 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동화식 성경책을 구입해 아이들에게 성경이야기를 들려주며, 복음성가 부르기 등과 함께 인형극, 레크리에이션, 성경퀴즈, 영화상영 등을 다채롭게 펴 나갈 것이라며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매 여름과 겨울 방학을 이용해서는 한국 초등학생들의 언어연수를 위해 로하스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도움으로 한국 학생과 필리핀 학생으로 구성된 특별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 이국에서 지치고 피곤할 때 그에게 항상 힘을 실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은 그의 부인과 자녀. 그리고 이곳 바기오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감리교선교사 10가정. 특히 이들 선교사 가정은 힘을 한데 모아 초등학교사역을 효과적으로 펴나가고 있다. 정기적인 모임을 주별, 월별로 가지면서 필리핀 현지의 여러 교회를 찾아 찬양인도와 세미나 인도, 부흥집회 등의 순서로 선교활동을 펴고 있다.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 알기

빈부 격차의 심화, 불안정한 정치, 사회적 환경 속에 있는 필리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서로의 왕래가 없이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이어 온 까닭에, 지금도 외딴섬에 가보면 그들만이 쓰는 언어가 따로 있는데 그 수는 무려 1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필리핀은 공용어로 필리피노어(국어, 타갈로그어)를 씁니다. 이는 필리핀인들의 일상회화에서 사용되는 언어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무실이나 관공서 등에서는 영어를 사용하며, 모든 거리의 간판이나 표시판들도 영어로 되어 있죠. 비록 공식어는 타갈로그어지만 필리핀 사람들도 영어를 못하면 생활하기가 불편할 만큼 모든 시스템이 영어를 중심으로 돼 있죠. 그러나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필리핀인은 채 20%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선교사역지 바기오에는 ‘일루까노’라는 언어를, 그리고 또 다른 선교지인 기붕안에는 ‘깐까나의’라는 언어를 쓰죠. 그만큼 언어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적인 면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한 선교적 과제입니다.”

필리핀 내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상황은 어떠할까? 먼저, 기독교 인구는 현지에서 기독교 내 이단종파로 분류되는 이글레시아니크리스트를 포함해 7%라고 한다.

무엇보다 필리핀은 아시아 유일의 카톨릭 국가. “과거 스페인의 필리핀 점령시 전파한 카톨릭은 전 인구의 85%를 신자로 만드는 등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죠. 몇해 전까지만 해도 진학이나 취직을 위해서는 천주교에서 발행하는 세례증서를 꼭 제출해야만 했습니다. 그 얘기는 천주교만 정식 종교로 인정해 왔다는 것이죠. 그러나 얼마 전부터는 개신교의 세례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어 카톨릭 이외에도 개신교, 이슬람교, 불교 등이 다수 분포되어 있습니다.”

오선교사는 지난해 구입한 디지털카메라로 선교현지의 여러 모습들을 찍고 이를 체계적으로 CD에 저장해 놓는다. 사진기술을 은근히 자랑하며 현지의 여러 자료사진을 펼쳐보인다. 힘든 선교사역지의 노하우를 먼저간 이들이 담아 귀중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남기는 일, 오선교사는 그것을 또 하나의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붕안교회와 발라양성지교회를 위해서, 바기오에 있는 선교사가정을 위해서, 그리고 필리핀의 정치,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선교사로서 햇수를 거듭해 나갈수록 안주해지려는 자기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며 자신을 항상 점검하고 도전케해서 자기극복의 의지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하는 오대연선교사. 잃은 것을 다시 찾을 때의 그 기쁨과 감격을 새롭게 간직할 때, 무엇보다 사명에 충성된 선교사의 자세를 곧게 견지해 나갈 때만이 그것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는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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