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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선교정보기타  작성일  2003-10-10
 제목  사도 바울이 지나간 땅, 헬라에서의 집시 사역 이야기
 주제어키워드  사도 바울 헬라 집시  국가  그리스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864  추천수  18
"한국선교사의 현장 이야기"





사도 바울이 지나간 땅, 헬라에서의 집시 사역 이야기



고경진 선교사(그리스)





<소개>

성 명 : 고경진(KO KYOUNG-JIN)

생년월일 : 1955. 10. 18(음)

주 소 : GIONAS 8, ARGIROUPOLI 164-52

전자우편 : kokj@hol.gr

전 화 : 30-1-992-4188

직 분 : 목사(1991.11.28 목사안수)

전문사역 : 그리스 50만 집시부족 선교

교 단 :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동보수)

파송기관 : 사단법인 기독교 국제선교협회

파송일자 : 1992. 5. 17

가족사항 : 아내 - 손수복(46)

아들 - 고요한(15)

딸 - 고은별(13)





<사진 1매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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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교사가 그러하듯 저희 가정 역시 모국을 출발하기까지 많은 그리고 말못할 상황을

거치며, 뜨거운 열정 속에 사도 바울의 제 2차, 3차, 로마여행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헬라

(그리스)의 수도인 아덴을 향해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와 성도들의 깊은 관심과 염려와 기도지원 가운데 도착한 아덴의 여건은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두 부부와 어린 두 자녀들이 쉽게 지치며 사역을 포기하도록 공략해 오기

시작했으며. 믿어야 했고 믿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으로부터, 그리고 물질지원의 갑작스러운

중단소식과 그 충격으로 인한 아내인 손수복 선교사, 또한 문화충격으로 병원에 오래 동안

입원할 수밖에 없었던 딸인 은별이의 육적인 질병을 시작으로 인간적으로 어디에도 호소할

수 없었던 가운데, 큰 고기 뱃속 어두움 깊숙한 곳에서 하나님께 매어 달려 절망에서 소망

으로 바뀐 요나의 이야기처럼, 처절한 상황에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아야만 했던 우리들의

집시사역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오랜 기도 가운데 집시들의 영혼 구원화를 위한 집시샘교회가 1993년 5월 15일 낮 기온이

30℃인 그 당시, 선교관에서 30㎞ 떨어진 엘렙시나 지역에 있는 변전소 옆 쓰레기장 근처에

주님의 은혜 안에서 세워졌습니다.



집시들의 냉대와 호기심의 교차 속에 요한이와 은별이, 그리고 당시 마리아라고 하는 10살

된 여자아이와 5살 된 남자아이 쟘비꼬와 그의 2명의 친구들과 함께 창립예배를 맨 땅에 앉

아 드리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모양은 판잣집 위에 두꺼운 비닐을 덮어씌운 형태로서 낮에는 사우나탕이 부럽지 않

았고, 밤에는 쥐와 모기들의 방문으로 인해 철야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보다도 더 힘들었

던 것은 집시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이 아닌, 집시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어느 순

간에 달려드는 들개들의 공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시촌의 입구에 들어서기 전 앞가슴 쪽에 작은 돌이 가득 든 배낭을 메고, 또한 들

개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양손에 이미 돌멩이를 집어들고, 들개들의 공격을 물리치는 것이

사역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재미가 있는 듯 팔짱을 끼며 들개들의 공격을 한창 받고 있는 본인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던 집시들과 그 상황을 생각하면, 그 때는 제가 무척 민첩했었고, 그리고

원수(?)가 따로 없었다는 것과 부끄러움과 미련했다는 생각이 떠오르는 가운데 한 가지 깨

달음이 있다면, '집시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집시를 사랑하기 전 들개들을 먼저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집시들을 따르는 들개들을 사랑하면 집시들이 저를 사랑하지 안 할 수 없는

단순한 원리가 있음을...

약 한 달 정도가 지난 후 사역현장에 도착한 순간, 너무 기막힌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선교

차량 없이 버스를 3번씩 갈아타며 교회용품을 운반했고, 뜨거운 햇볕아래 혼자서 사다리도

없이 집시샘교회(판잣집교회)를 완성하고, 그 위에 바람과 싸워가며 17m x 14m 크기의 비

닐을 덮어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였는데, 한 씨족의 집시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기둥 하나 없이 뜯어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웃의 어느 집시도 입을 다문 채 본인의 행동만을 주시하는 속에서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

로 사람 앞에서 울고 난 뒤에, 집시들에 대한 미움이나 실망이 아닌 기쁨과 담대함을 주시

는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속에 그 집시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전에 집시들을 찍은 사진을 갖고 바닷가 모래 속에 감추어진 동전을 찾듯이,

또한 지명수배자를 찾는 형사처럼, 만나는 집시들마다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본지 얼마 후, 5

㎞ 동쪽에 위치한 아노푸사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 씨족집시들을 안면이 있는 한 집시소년을

통해 알게 되어 그 곳을 가보니 각자의 집( 비닐로 덮혀진 판잣집을 집시어로는 '바랑가'

라고 함)은 교회를 건축할 시 사용되었던 판자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칼과 엽총을 들고 나와 저를 위협하는 가운데 제가 할 수 있었던 최

선의 방법은, 언제든지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모든 연장이 들어있는 무거운 베낭을 열고 연장

을 꺼내 잡고 근처에 교회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교회를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세울 때, 그 집시들이 와서 저 대신 교회를 건축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저 혼자 2주가 지나도 안 되는 일이 다섯 시간만에 완성이

되는 제2의 집시샘교회가 건축이 되는 성령의 역사 하심이 있었습니다.



정말 선교사역은 선교사가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선교의 주인은 주님이

시며 아무리 훌륭한 계획을 세운다 할지라도,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우리는 할 수 없는

것은 우리는 그의 도구요, 그의 피조물이요, 그의 청지기 역할을 감당하는 이들이기 때문입

니다.



얼마 후 경찰들이 집시들을 내쫓는 과정에서 집시들의 집은 물론 교회도 불도저에 의해 파

괴되고, 2.5㎞ 떨어진 올리브나무로 둘러싸인 외곽지역인 꼬니차 지역에 집시촌이 다시 형성

이 되어 사역이 활발하게 움직이다가, 다시 살인을 한 집시청년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집시

촌이 철거되고, 현 네아조이(새 생명의 뜻)지역에 선교 부지를 매입하고 집시샘교회가 정착

하기까지 주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에 찬양과 감사를 드리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선교 부지가 있는 지역은 집시들과 러시아인들이 친척을 중심으로 집을 짓고 모여 사는 곳

이기도 하고, 불법으로 넘어온 알바니아인들과 쿠르드족들이 몰래 사는 곳임을 알고, 기도가

운데 주님이 주신 그리스에 사는 집시들의 복음화를 위한 선교센타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부

족하지 않은, 뜻 그대로 새 생명지역에서 지금까지 교회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초기 4년 동안 수 없이 굶은 적이 많아 사역지의 야산에 밤에 올라가 고슴도치를 잡아먹어

야 했었고, 광야를 지나가다 들개들이나 양과 염소떼들을 지키는 개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중 허벅지를 심히 물린 적이 있었고, 명절 때 외곽지역에 운행하는 버스는 잘 운행이 안 되

는데, 그 때 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휴대용 칠판을 갖고 몇 ㎞씩 걸어가다가 그리스 동네

의 어린아이들로부터 욕과 조롱을 받기도 하였고, 그리스의 국교인 정교회의 영향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집시들이 개신교를 여호와의 증인으로 생각하여 교회에 들어와 오물을 뿌리

거나 허락도 없이 이삿짐을 풀어놓고 막무가내로 당분간 살겠다고 하는 집시들이 있었지만,

사역을 어렵게 하거나 훼방한 그들이, 다메섹상에서 주님을 만나 사도가 된 바울처럼, 오히

려 집시샘교회의 동역자들이 되었으니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며, 어찌 주님께 영광을 아니

돌리지 안 할 수가 있겠으며, 어찌 주님께 충성을 아니하지 안 할 수 있겠습니까?



2기 사역동안 선교사역에 총 사령관 되시는 주님께서 선교 부지와 선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그 동안 위협을 주고 훼방하는 이들이나 안면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모든 이들에게 선교 부지가 어디에 위치한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

고 서로를 약속케 하신 듯, 선교 부지를 중심으로 반경 200m안에 자기들의 땅을 구입하게

하신 놀랍고 벅찬 감동의 역사 하심과 전기 및 수도의 혜택을 담당 행정구역으로부터 모든

집시들이 받을 수 있게 하시고, 스스로 휴대폰을 구입해서 다가올 여름 이동사역에 서로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신 능력의 주님을 바라볼 때, 두려울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

다.

4년 전, 14살 된 스따부로라고 하는 집시아이를 입양하여 세례를 베풀고, 동족을 위한 복음

전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가운데 있는데, 아직은 타 문화권에 익숙하지 않아 힘든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정직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하고 있고, 저희들을 양부모보다

목회자에 비중을 두고 생각 및 행동하는, 지금은 반듯한 청년입니다. 초기사역시 11살이었던

스따부로는 집시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잠시 휴식시간에 자리를 비면 칠판과 베낭과 카메

라 등을 다른 집시아이들이 훔쳐갈 까봐 일단 자기 집에다 숨겨 놓았다가, 제가 돌아오면

다시 제 자리에 갖다 놓았던 아이였고, 지금까지 아무리 적은 돈일지라도 요구하지 않는, 주

님께서 주신 귀한 저의 아들입니다.



요한이와 은별를 좋아하고, 가끔 전화 연락 없이 그의 단짝인 방겔리와 함께 선교관을 불쑥

찾아오는 실례를 범하기도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믿음을 스따부로에게 허락하

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집시들의 생태계를 바꾸거나 올바른

믿음을 소유케 할 수 없는 여건이었지만,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신실한 집시들의 동역자들

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청년과 친구들을 중심으로 주일학교와 청소년 및 청년 사역에 비중을 두고 있고, 또한

이웃의 집시가정들이나 난민들의 가정을 돌아다니며 시간이 되는대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

다.



3만 여명 정도 정착하여 살고 있는 네아조이 지역의 집시들의 복음화를 위하여 구입한 선교

부지 위에 교회를 건축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습니다. 부지가 50평이라 건평이 33평 정도밖

에 건축할 수 없는 작은 면적이지만, 벽돌로 된 교회를 건축하면 경찰의 단속이 있을 때마

다 바랑가(판잣집 형태)로 된 교회가 파괴되거나 아니면 집시들이 판자로 된 벽을 부수고

교회용품을 훔쳐 가는 일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과 시간과 수용한도에 비하면 효율적인 사

역과 안정적인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에는 사도 바울을 기념하는 교회가 수 없이 많지만, 사용되지 않는 무용지물의 교회

밖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 사도 바울이 그리스 땅, 빌립보에 도착하여 복음을 전하고 교회

가 세워지며 복음을 영접한 이들이 나온 주님의 위대한 역사처럼, 그 동안 집시들이 복음의

참 의미를 깨닫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게 한 바랑가 교회사역을 통해 다진 하나의 조그마

한 집시샘교회가 네아조이지역에 세워지면, 타국인에 세워진 유럽의 첫 집시교회가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교의 영향을 받아 변질된 복음아래에 있는 집시들을 구원하는 교회로

서의 역할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발칸반도에 사는 집시들의 복음화를 위한 선교센타을 충

분히 감당하리라 믿어지며, 난민들의 복음화 및 지역사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하리라 또한 믿

어집니다. 속히 집시샘교회가 건축이 되어 그리스 땅에 성령의 푸른 계절이 임하여 지도록

모국의 교회들에게 특별한 기도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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