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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0-10-30
 제목  <선교기초석> 일본, 일본인의 특성
 주제어키워드  선교기초석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670  추천수  6
일본인 특유의 매너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은 다양하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자주 사용되는 것이 제스처이다. 일본에서는 자신을 가리킬 때는 코를 가리키며, 난처할 때는 귀를 긁으며, 엄지손가락은 보스나 남편을 지칭한다. 이러한 제스처는 보편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통용된다.

많은 언어 이외의 표현 중에서 재미있는 것은 일본인의 복장과 그와 관련된 화장,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의 요소이다. 일본인은 남성이건 여성이건 소박한 스타일과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한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일본사회 전체의 신중함과 위험을 피하려는 태도를 잘 반영해 주는 것이다. 구태여 모험을 하려 하지 않고 다수에 소속되어 있으려는 강한 욕구의 이면에는 지금 입고 있는 것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유행이나 패션에 편승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패션에 민감한 일본에서는 유행을 타지 않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열심히 일하는 일본인



흔히 일본인을 회사 인간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사생활보다는 공적인 일을 중요시하는 일본인의 특성을 잘 나타낸 표현이다. 이것은 2,000년 이상 벼농사를 해 온 역사적인 배경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일본의 벼농사는 그 지세상 소규모일 수밖에 없어 우마차의 사용도 크게 제한 받았다. 또한 봉건시대에는 토지에 부과되는 토지세나 소작료에 대한 부담이 컸으므로 농민은 협소한 토지에서 조금이라도 많이 수확을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필요성을 항상 느끼고 있었다. 따라서 농민은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자신의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없는 환경상의 이유로 자연스럽게 열심히 일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러한 습관은 농민 이외의 사람에게도 있었는데 이는 에도 시대에 노동자체에 윤리적 가치를 두는 사회의식이 강해진 데서도 찾을 수 있다. 한편 일본인이 열심히 일하게 된 또 하나의 중요 요인으로서는 메이지유신 이후의 사회개혁에 따라 종래의 엄격한 계급제도가 철폐되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계급제도가 철폐됨에 따라 능력있는 자는 노력 여하에 따라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는 체제가 확립되게 되었고 이 결과 사회 전반적으로 열심히 일한다는 기풍이 일반화되었다.



집단귀속의식



일본인은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일본 연구가들이 지적하고 있으며 이러한 집단 귀속의식이 벼농사를 중심으로 해 온 일본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도 널리 인정되고 있다. 벼농사가 중심이 되어 있는 일본의 농업에서는 집단 작업과 공동질서가 특히 중요시되어, 일정 시간에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모심기, 벼베기 등의 작업에서는 이웃끼리 힘을 합하여 공동작업을 해야 했으며, 물을 끌어서 각자의 전답에 대는 작업에는 분배의 질서가 필요하였다. 따라서 농민은 농촌이라는 지역사회로의 귀속의식을 갖게 될 수밖에 없었다.

일본 샐러리맨의 기업에 대한 귀속의식은 이러한 역사적 기반 위에서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것이 일본 기업경영의 특징인 종신고용제나 연공서열제 혹은 복리후생정책 등에 의해 더욱 강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



얼굴에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숨길 수 있는 능력이 일본에서는 어른의 자격 중의 하나이다. 일본인은 감정의 직접 표현, 특히 얼굴로 표현하는 것은 천박하고 실례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감정은 본심에서 나오는 것인데, 일본인은 본심을 혼네(본심에서 나오는 말 또는 행동)라고 하여 자신의 인격 중 가장 비밀스럽고 신중한 부분으로 생각한다. 일본 사회에 순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행동규범과 사회적 통념에 혼네를 한번 비추어 보고 걸러내야 하는데 이 여과과정에서 사회적으로 해야 할 말과 취해야 할 행동이 결정된다. 즉 어떠한 역할의 연기를 해야 하는가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혼네를 완전히 위장해 상대방의 감정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말과 행동은 모두 다테마에(표면적인 원칙, 실제의 본심과는 다른 말 또는 표정 등을 의미)라고 한다. 다테마에는 사람의 얼굴에 해당되는데 이 얼굴은 고정불변이 아니라 특별한 때에는 그에 맞게 변화하며 언어 이외의 방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다테마에에 따라 행동을 하는 습관은 일본 사회에 매우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사회의 조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일본의 이상, 또 사회에의 순응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교육받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현실에 있어서 이 습관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일본을 다테마에의 사회로 생각한다면 일본에 대한 인식은 보다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라는 다테마에 사회에서 밖으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은 상황에 어울리는 다테마에의 언동이 그려질 수 있는 백지의 상태라 할 수 있다. 일본인의 냉정함 가운데서 이런 다테마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냉정함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냉정함은 감정을 숨기는 가면으로서, 또는 내키지 않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방패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의 냉정함이 기분이나 목적을 숨기는 덮개라고 한다면, 이는 권모술수를 동반한 교활한 것이라기보다는 무저항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무저항이라는 것은 순종이고, 자발성이나 격렬함이 배제되는 비활동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대다수 일본인은 항상 지시나 지침을 생각하며 자신의 상사나 친구에게 반항하지 않고 순종한다.

한편 알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접촉은 물론 눈길이 마주치는 것조차 피한다. 또 평온한 얼굴과 깔끔하고 검소한 복장, 소극적 행동 등으로 자신을 은폐해 버린다.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일본인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냉정함에는 무저항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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