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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구분	선교정보기타	작성일	2000-09-22
제목	2000년세계선교대회(목회지도자)-첨단 시대에 문서 선교 사역
주제어키워드	WMS2000 문서선교사역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10535	추천수	5
분과별 세미나 (5-2) 문서, 언론매체 선교 "첨단 시대에 문서 선교 사역" 박도원 목사 196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를 졸업하고 3년 군목 종군 후, 1973년부터 시카고에 정착, 1978년부터 문서사역을 시작하면서 20년간「크리스찬저널」지를 발행하고 있다. (발행/편집인) ---------------------------------------------------------------------- 문서선교는 종이에 글을 써서 복음을 전달하는 수단의 범주를 훨씬 벗어나는 중요한 선교방편이 아닐 수 없다. 글이 쓰여진 곳이 어디이든 간에 그 글의 의미하는 바가 각자에게 전달되어 하나님의 뜻하시는 바를 알게 되고 구원의 복음을 깨닫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선교의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 그의 뜻을 전달하시려 던 때“하나님이 친히 쓰신 증거판”(출 24:12, 31:18) 두 개를 주신 것은 문서로 복음을 주신 가장 최초의 사건이며, 그리고 서기관들과 바리세인들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막 돌로 치려던 때 예수께서 몸을 굽히시고 손가락으로 땅에 쓰셨던 글, 그래도 깨닫지 못하던 저들에게 반복해서“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셨던 글”(요 8:6-8)로 일어났던 역사는 문서 선교의 위력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가를 입증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다. 창세 이 후 하나님의 뜻이 오늘에까지 이르게 된 것도 그 시대마다 그의 뜻을 기록한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의 성경으로 남아있음도 바로 글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사상이 위대하고 뜻이 좋아도 후대에 글로 남기는 것이 없으면 그 사상과 뜻은 당 시대에 끝나기 마련이며 이어지는 후세는 전승 받은 기록이 없기에 금 쪽 같은 시간을 낭비하며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방황하지 아니할 수 없다. 최초 이스라엘 백성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말씀을 벽에도 걸어놓고 옷깃에도 써서 달고 다니며 심지어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에게는“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합2:2)고 명하지 아니하셨던가!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우리 한인 이민 교회는 너무도 크고 중요한 것을 상실해 왔다. 말로는 자녀들을 위해서 이민을 왔고 그래서 교회도 세운다고 했지만 그러나 금일 모든 교계를 살펴볼 때 자녀들에게 남겨줄‘증거판’이 없는 것이다. 필자는 70년대 초기에 미주 이민교회의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던 모 총회에서 자녀들을 위해서 한영 대조로 주일학교 교재를 만들자고 제안한바 있었으나 참석했던 회원들로부터 핀잔만 받은 일이 있었다. 이유는 재정도 없고 시기 상조라는 것이었다. 그 후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역설을 해보았으나 이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도 없었으며 이에 대한 시도조차도 생각이 없었다. 그 후 교회마다 유년 주일학교 실태 파악을 해 본 일이지만 그 당시 유치원생부터 중학교 다니는 자녀들이 한데 어울려 일정한 교재도 없이 한 두 장 그림 그리는 것이 고작이었으며 그나마 지도 교사도 없는 교회는 95%가‘부모들 예배하는 동안 자녀들은 밖에 나가 뛰어 논다’는 답이었다. 이민 교회의 대부분이 이러한 주일학교 교육을 지금껏 계속하고 있으며 이 말을 좀더 심하게 표현한다면 이민교회 자녀들이 일정한 교제도 없이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유치부가 하는 그림 색칠하기만 계속하다가 만다는 말이다. 그리고 일부 유년주일학교에 뜻을 두고 시행하는 한인 교회들조차도 한인 교회에서 선호하던 미국 교재인「데빗 쿡」에서 발행되던 것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그 교재를 소화하는 교사도 없을 뿐 더러 그 많은 분량의 교재를 겨우 한, 두 장 스쳐 지나가던 것이 고작이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지금은 20대 30대가 된 성년들이며 이들 중에는 대학을 졸업한 후 한인 교회를 떠나는 율이 90%가 넘는 다는 비공식 통계가 난무하고 있는 세대들이다. 자녀들에게 남겨줄‘증거판’이 없는 비극은 이 뿐만도 아니다. 부모들은 믿음도 좋고 교회 봉사도 잘해 모범적인 신자로 교회에서 칭찬을 받고 있지만 부모들이 가슴에 새긴 깊은 신앙을 자녀들에게 전달해 주는 가정이 얼마나 되며, 전달하고 싶어도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과연 속 시원히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예컨대 교회를 나가려고 하지 아니하는 자녀들에게 교회를 나가야 한다는 간단한 충고는 할 수 있지만 교회를 꼭 나가야 하는 이유와 그리고 부모들이 체험했던 은혜와 감사, 믿음이 이생과 내세에 주는 헤아릴 수 없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언어의 불편으로 몇 마디 하다가 곧 막혀버리는 것이 특수한 가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인 가정들이다. 지금이라도 부모와 1세 교회들의 뜻을 자녀들을 위해서‘증거판’으로 남겨야 한다.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자녀들에게 전달해야 하지 않겠느냐 말이다. 아무리 좋은 직장과 위치에서 살게 되더라도 지식의 근본인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면 육체만 살아가는 비극적인 인생을 면할 길이 없음이 분명하다. 얼마 전 「유에스 투데이」지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각종 첨단 매스컴들의 정보전달 방법 효과에 있어서 케이블 TV가 46%, 지방 TV가 55%, 네트웍 TV가 56%인 반면에 문서매체로 전달되는 율은 60%임을 확인한 바 있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모든 최신 정보 등을 인터넷이나 TV 망을 제치고 문서매체가 우수함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실례를 보더라도 문서로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이민 한인교회는 서둘러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문서를 통한 세대간 대화를 트는 일이다. 예컨대 미국 같은 경우 수십만의 자녀들이 1세 교회와 단절이 되는가 하면 위에서 지적한바 대로 가정에서는 언어 장애로 부모 자식간에도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만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녀들은 부모들이 믿음을 중심으로 교회 생활에 열심을 내는 것에도 별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 새벽마다 시간마다 믿음으로 살도록 기도하는 것에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부모들이 간절한 믿음으로 온갖 정성과 함께 허리를 졸라매고 자신들의 집은 없어도 빚을 내서라도 아름다운 교회당을 마련하는 일에 온갖 정열을 쏟는 것도 별 의미를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오히려 어리석게 보는 경우도 없지 않다. 얼마 전 松溪 이원설 박사가 시카고에 있는「크리스찬저널사」편집부를 방문, 영어권을 위한 영문 신문 제작 과정을 살피며 큰 관심을 나타낸바 있다. 그리고 그는 그 사역의 중요성을 제삼 강조하고, 한국에서 크리스천 교수들로 구성된 -「기독교리더십연구원」의 회원 중심으로- 편집진을 구성「이민교회 영어권 자녀들을 위한 기대와 제언」을 내용으로 글을 공급하도록 한바 있다. 물론 모든 원고는 영어로 기고하며 1세들의 신앙적인 유산을 글로 표현하여 자녀들로 하여금 깨닫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성년이 된 자녀들이나 혹은 십대 자녀들일 지라도 문서 매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간에 교량 역할을 시도해 보자는 의도이다. 그리고 미주 한인교회의 자녀들을「신앙의 인재」라고 지적한 이원설 박사는 문서매체를 통해“새 천년, 새 역사 속에 세계 선교의 디아스포라로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말을 맺는다. 지금이라도 늦지 아니하니 교회와 부모 그리고 믿음의 선배들은 자라나는 후진들을 위해 이 시대의「증거판」을 남겨야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리고 보다 분명하게 믿음의 방향을 이「증거판」에 새겨 자녀들로 하여금 삶의 지표를 삼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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