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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선교정보기타  작성일  2000-09-22
 제목  2000년세계선교대회(목회지도자)- 선교지 문화 이해와 적응
 주제어키워드  WMS2000 문화적응 선교지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8307  추천수  6
분과별 세미나 (4-1)





"선교지 문화 이해와 적응"







한국신학대학

아세아신학대학원

플러신학대학원

미드웨스트신학대학원

필리핀 선교사 역임

바울선교회 총무 역임

현 바울선교회 파송 브라질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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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한국교회는 20세기 말기에 접어들면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로서 세계에서 5위권 안에 돌입했으며 2000년 현재에 와서는 영국을 제치고 3위권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있다. 1980년대만 해도 한국교회의 선교사파송 순위는 꼴찌에서 맴돌고 있었는데 그 후 20년이 지난 지금은 교회 성장과 함께 해외선교사 파송 성장도 세계에 큰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선교는 아직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국과 R국에서는 한국 선교사가 선교를 망치고 있다는 극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외국 선교사들을 통해서 들을 수가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를 뒤받침 해주는 것들은 선교지 현장에서 일어나는 한국 선교사들의 사역과 생활면에서 찾아 볼 수가 있다. 한국선교사들은 대체로 가슴이 뜨겁고 열성적이며 믿음으로 밀어 부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귀한 한국 선교사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며 칭찬 받을만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것은 동역을 힘들게 하며 타문화권 선교에 있어서는 더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것은 가슴이 뜨거움이 문제가 되거나 열성과 믿음을 가지고 추진해 가는 열정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조화와 문화에 적응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선교사가 선교지에 가서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나 적응 없이 자기만의 믿음의 열성을 가지고 한국식으로 생활하며 사역해 갈 때 현지인과의 인간관계는 물론이요 갈등과 대립으로 불화음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현지의 문화를 한국과 비교하여 비판하고 현지인들이나 현지 교인들을 한국인과 한국성도들과 비교하여 비판 하며 한국식으로 선교를 한다면 선교의 효과는 물론이요 머지않아 “Korean Go Home” 이란 소리를 듣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수 있겠는가?

우리는 미국 선교사들이 그처럼 선한일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현지인들로부터 “Yangki Go Home” 이란 불명예스런 소리를 들어야 했는가를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선교사가 자기가 사역해야 하는 타 문화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타문화에 대하여 부정적이며 자기의 문화만 고집하고 따라서 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선교한다는 것이 선교사 본인으로서는 얼마나 어렵고 힘들며 더 나아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아울러 얼마나 선교지에서 문제를 야기시키며 선교를 가로막는 장해 요소가 되는가를 알 수가 있다. 이것은 비단 선교사 자신뿐만이 아니라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교회나 교단 역시도 타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파송하고 후원하는 교회나 교단이 타 문화권에 대한 이해가 없을 경우 언어훈련 기간이나 문화적응 기간 같은 중요한 일들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히 한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고 북쪽은 철의 장막이 가로 놓여있어 한국 사람들이 외국에 별로 가보지 못하고 또한 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김치 문화와 고추장, 된장 문화를 벗어나기가 힘든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선교사는 타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적응훈련이 다른 나라 선교사들보다 더 많은 기간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2. 문화 (Culture) 이해

문화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면 문화란 인간 삶의 모든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한 민족의 문화 속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삶의 정신, 습관, 예절 그리고 종교까지 포괄적으로 내포되어 있다.



1) 문화의 정의에 대하여 테일러(E. B. Tylor)는 “문화란 사회의 구성원인 사람에 의해서 얻어진 지식, 신조, 예술, 도덕법, 법률, 풍습, 그리고 다른 능력들과 습관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전체다”라고 했다. 이렇게 볼 때 문화란 삶의 방법이며 삶을 위한 총체적인 설계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문화는 기능적으로 조직되고 학습을 통하여 얻어지게 된다.



2) 문화란 삶의 방법으로서 나라와 사회에 따라 다르다. 인간들이 처해있는 그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그 기후와 그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삶의 방법이 나오고 삶의 설계가 나오게 된다. 입는 옷, 먹는 음식, 잠자는 집등은 그들이 그러한 환경과 조건에서 살아 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 모습이다. (아프리카인, 인디오족, 산족등) 이러한 문화의 배경은 수백년, 수천년의 전통에 의해서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변화해 오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3) 문화란 삶의 설계로서 육체적, 사회적, 관념적 환경에 대하여 사람들이 스스로 적응함에 따르는 설계인 것이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포함시킬 수가 있다. 지식, 예술, 주술, 과학, 철학, 종교, 교육, 법률, 가족 조직 등이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인간 존재를 위하여 긴장을 줄이고 균형과 안전과 나아가 삶의 만족을 제공하는데 문화가 창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는 그 나라의 세계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4) 한국 문화는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단일 민족이라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대국 틈바구니 속에서 침략을 받고 억압을 받으며 살아온 민족이기도 하다. 5000년 역사 가운데서 990이상의 침략만을 받고 다른 나라는 한번도 침략해 보지 못한 약한 민족이요 어떤 점에서 착한 민족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민족을 한(恨) 의 민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날부터 흘러 내려오는 창(唱)이나, 시조나, 대중가요 속에서도 '타향살이 몇해든가',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등 서러움이 곳곳에 서려 있는 것을 찾아볼 수가 있다. 여기서 우리민족은 강대국이나 강자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하여 눈치보는 일과 아부의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므로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mentality가 자연히 만들어지게 되었다. 필리핀 사람들 역시도 강대국의 침략을 많이 받고 살아왔기 때문에 자기들의 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고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살피고 상대방의 원하는 것에 따라 자기의 의사를 말한다. 그렇다고 자기 중심의 의견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살아 남기 위하여 그렇게 대답해 줄 뿐이다.



한국은 매서운 추위와 따가운 여름과 이곳 저곳의 반반인 봄과 가을의 4계절이 있다. 이러한 기후와 토양에 맞도록 한국 음식문화는 김치와 고추장, 된장문화가 생기게 되었다. 매운 고추를 매운 고추장에 찍어서 먹는 민족은 이 세상에 한국 사람밖에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복을 얻기 위한 샤머니즘적인 종교와 중국에서 건너온 불교와 유교의 영향이 민족의 문화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3.문화적응

Luis J. Luzbetak라는 신학자는 문화적응에 실패한 미국인들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외교관들과 기술자, 군사전문가, 사업가, 그리고 선교사들은 그들이 돕고있는 사람들의 문화적인 행위를 충분히 이해하고 침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값비싼 실수를 저질러 왔다. 좋은 뜻과 정직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또한 그들을 위해 헌신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점에서 실패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것들에 대하여 What? or Why라고하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고 따라서 그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uis의 비판의 말은 한국 교회와 선교사 역시 겸허하게 받아 드려야 할 참으로 중요한 충고이다. 문화 우월주의 내지는 민족 우월주의의 의식 가지고는 결코 선교를 할 수가 없다.



1) 성육신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라

예수님은 본래 창조주 하나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동등됨을 여기지 않으시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낮고 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섬기시고, 도우시고, 가르치시고, 마지막에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예수님은 어쩌면 선교사로서 이 땅에 오셨다. 그는 결코 하늘의 문화인 아름다움과, 권위와, 위엄을 가지고 오시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는 선교지인 이 땅에서도 종의 모습으로 가난하게 오셔서 인간의 문화에 깊이 적응하셨다. 선교지의 음식을 잡수시고, 선교지의 옷을 입으시고, 선교지의 기후와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셨다. "내가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온 것이다"라고 하시며 하나님이신 그가 추하고 더러운 인간들을 섬기시고 마침내는 우리가 죽어야 할 십자가에 그가 대신 죽으신 것이다. 성육신 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문화를 적응해야하는 모델로 삼아야 한다. 선교지에 한국의 문화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는 버리고 그 나라의 문화에 기필코 적응해야 한다는 각오를 먼저 가져야 한다.



2) 언어를 익히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

선교지의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결코 낭비나 헛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문화를 배우는 첫걸음인 동시에 그 자체를 사역으로 보아야 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선교사역의 첫걸음이 언어훈련인 것이다. 한국 선교사와 서양 선교사와의 다른점은 언어훈련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서양 선교사들은 과거의 쓰디쓴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이제는 언어훈련과 문화적응에 우선권을 두고 있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들은 초창기의 서양 선교사들처럼 언어 훈련과 문화적응 훈련에 소홀히 하고있다. 언어 훈련 과정을 통하여 현지인을 통해서 배우기 때문에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며 언어속에 담긴 내용들을 통하여 문화적응에 큰 이득을 보게 된다.



3) 현지 사회생활에 참여하라

한국사람들은 같이 모여 살기를 원하고 같이 모이면 한국말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게 해서는 문화적응이 되지 않는다. 대중 교통수단을 적어도 1년 이상 사용하며 현지인들의 각종 모임에 참여해야 한다. 마을의 회의나 축제나 애,경사에 참여하여 현지인들과 삶을 나누도록 한다.



4) 문화속에 있는 좋은 점들을 찾으라

결코 한국 문화와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는 서론에서 말한 것처럼 그러한 문화를 가져야만 하는 배경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미신적인 것이나 비위생적인 음식물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비판하지 말고 그러한 문화를 갖게된 동기를 찾아 이해하고 적응해야 한다. 특별히 한국에서는 죄로 여기던 것들이 그곳에서는 죄가 아닐 수가 있고 한국에서는 죄가 아닌 것이 그곳에서는 죄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은 문화의차이다. 문화의 우월주의는 없다. 그들의 문화속에 있는 좋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모든 의문 난 것에 대하여 What or Why로 묻지 말고 How로 물어보아야 한다. 즉 긍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5) 고국과 고향 생활을 잊어 버려야 한다.

예수님은 선교사로서 선교지에서 죽으러 왔다. 그것도 선교지의 사람들을 사랑함으로서 죽으려 하신 것이다. 선교지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그들을 위하여 죽으신 것이다. 양화진에 묻힌 영국의 어느 선교사의 묘비에는 "영국의 Abby에 묻히는 것보다 한국 땅에 묻히는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라고 새겨져 있고, 어느 미국의 여 선교사는 한국에 온지 1년만에 풍토병으로 죽으면서 "나에게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다 한국사람을 위하여 바치겠다"는 고백의 내용이 묘비에 새겨져 있다. 이들은 고국과 고향을 잊어버린 선교사들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 선교지를 사랑하고 현지인들을 사랑하면 고국과 고향을 잊어버릴 수가 있다. 잊어버리라는 말은 고국과 고향을 잊어버리지 않고 항상 그리워하므로 선교지 문화에 적응이 안되기 때문이다.



4. 결론

선교지의 문화 이해와 적응은 선교사역의 천리길의 첫 걸음이며 웃옷의 첫 단추인것과 같다. 선교지 문화 이해와 적응 없이는 결코 성공적인 선교사역을 펼쳐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요사이는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선교지의 문화에 대한 책들을 통하여 일차적인 이해가 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하여도 많은 자료들을 찾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제는 세계가 지구촌이 되어 쉽게 외국을 왕래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선교사로 출발하기 전 단기 선교나 혹은 선교지 방문 등을 통하여 직접 선교지의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일 것이다. 한국 선교사들이 문화 적응훈련만 잘 된다면 선교사역은 모범적으로 잘 할 수 있으라고 확신한다.

그 증거는 문화적응이 잘 된 한국 선교사들이 얼마나 모범적으로 선교사역을 잘하고 있는지 사역을 보아서 익히 알 수가 있다. 뜨거운 복음의 열성과 믿음으로 추진하는 열정은 문화적응의 밑거름으로 인하여 꽂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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