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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0-09-21
 제목  <교회와 목회자> 새천년을 책임지는 교회
 주제어키워드  교회와 목회자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863  추천수  16
(취재 : 송명준 기자)



1917년 10월 28일 경기도 부천군 다주면 장의리 소재 장의리교회를 세워 예배드린 것을 기초로 올해 83년의 역사를 지닌 숭의교회. 73년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27년째 일하고 있는, 부흥사로도 잘 알려져 있고, 현재 연회 감독이기도한 이호문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인천숭의교회와 이 목사에 대해 들어보았다.



목회자 집안



이호문 목사의 조부 이만집 목사는 개화기 때 대구제일교회에서 목회를 했고, 부친인 이성해 목사에 이어 모태신앙이던 이호문 목사가 63년도 신학교를 졸업함으로써 목회자 집안의 역사는 3대로 이어졌다. 목회를 하거나 신학을 할 뜻이 없었던 이 목사는 69년 12월 27일 새벽기도 때 은혜를 받아 45평의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당시 숭의교회 13대 담임목사로 시무하시던 아버님의 권유로 숭의교회 부목사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아버님 밑에서 부목사로 일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님께서 갑작스럽게 쓰러지셨고, 부목사인 제가 대신 설교를 했는데 새벽기도가 끝나고 교인들이 돌아간 후에 굉장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날 잡아갈 것 같은 무서운 느낌에 기도실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까지 꼬박 4시간 동안 비지땀을 흘리며 기도를 했고, 그때 느꼈던 영적체험은 저로 하여금 분명하고 확신에 찬 목회를 하게 하였습니다.”



그날 이후 본격적으로 목회를 시작한 이 목사는 73년도에 부친의 대를 이어 숭의교회 14대 담임목사가 되었고, 동인천 개발과 함께 교회를 성장시키기 시작, 지금의 숭의교회로 이끌어오게 되었다.



아들 4형제 중 큰아들은 영국에서, 막내아들은 미국에서 목회를 하며 현재 4대째 목회자로서 뒤를 잇고 있다고 말하는 이 목사는 교회 세습에 대해서도 무척 당당하게 말했다. 세습보다는 계승이라는 표현이 좋겠다고 말한 그는 각기 장단점이 있으므로 논리로 단언할 문제가 아니라고 얘기하며 집안에서 목회자가 나온 점에 대해 무척 감사하게 여겼다.

“아들이 다른 곳에서 악한 일을 하며 살게 되었을지 누가 알 수 있었겠습니까? 아들을 목회자로 만들어 주셔서 주의 종 삼아주셨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기쁨입니다. 객관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그 발판에서 자식이 “우리 교회를 모시고 싶습니다.”라고 말해서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다만 자격이 없는데 인위적·강압적으로 아들에게 교회가 물려지게 된다면 문제가 있겠지요. 그래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는 세습을 초월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만 교회가 합리적으로 허락을 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계승의 장점이 크다고 봅니다.”



‘부흥사’라는 달란트



“인간의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교회라고 생각하며 목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목회 철학이자 방침입니다. 내가 머리를 써서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이루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여 주셨으므로 열심히 충성하면 나의 달란트에 맞게 이루어 주십니다. 배씨를 심으면 배가 나고 포도씨를 심으면 포도가 맺히듯, 목사들도 다 틀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다른 법이지요.”

부흥사로서 설교를 하는 것이 자신의 달란트라고 말하며 웃는 이 목사가 부흥사로 처음 일하기 시작한 것이 1970년. 당시 서포리중앙교회에 고교 1년 후배가 있었는데, 이 목사가 은혜를 충만히 받아 목회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간곡히 초청, 당시 6시간 동안 배를 타고 들어간 이 목사는 그곳에서 첫 부흥집회를 가졌고, 첫날 7명으로 출발한 집회가 마지막 토요일에는 12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고 한다. 첫 부흥회의 소식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면서 여기저기서 설교부탁이 들어오게 되었고 오정교회, 새부천교회 등 몇 달 동안에 부천의 교회들을 모두 다닐 정도로 바쁘게 부흥집회 때마다 설교를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쉬지않고 부흥집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선교사를 한명 한명 만나며



36살 때 연회장을 하면서 국내적으로는 전도에, 국외적으로는 선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는데 당시 상황은 선교사가 파송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78년도부터 일본선교를 시작하였고, ‘우리가 복음에 빚을 졌으니 이제는 우리가 해야한다.’라는 생각으로 선교에 열심을 냈었습니다. 현재는 29개국에 81명이 파송되어있고, 내년 3월에는 120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이분들을 모시고 120명 선교대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습니다.”

96년 10월 31일 감리사가 되었으나 IMF라는 상황속에서 당시 관례처럼 행하던 해외여행을 가지않기로 결정한 이 목사는, 그러나 11월 11일 호주로 출국, 이때부터 여행이 아닌 선교지 탐방을 시작하여 선교사들을 모두 직접 찾아가고 뛰어다니며 만나고 돌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경제난으로 인해 많은 선교사들에게 철수명령이 내려져 있었고, 그나마 유지되는 곳도 후원이 끊겨 무척이나 힘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한번은 선교지를 다니다가 아르헨티나의 할렘가에 세워진 교회를 방문했는데 교회 유리창이 깨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들어가보니 한국인 선교사가 있었는데 왜 유리를 갈지 않았냐고 묻자 유리를 갈면 현지인들이 와서 깨부수며 잘사는 놈이라고 욕을 하기 때문에 새로 끼울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선교사는 시내에 아버지 집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렘가의 교회에서 먹고자고 했는데 시내에서 살면 잘산다고 욕을 해서 선교가 안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 교회에서 숙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지인들과 똑같이 먹고자고 생활한다는 것이지요. 그말을 듣고 감동한 저는 곧바로 후원을 약속했고, 이런식으로 어려웠던 IMF때 만나서 이삭줍기식으로 후원약속한 선교사가 82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경제적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교회 교역자와 사원이 감원이 됐으면 됐지 절대로 선교사를 철수시키는 일은 없습니다.”



다양한 교회활동



숭의교회는 유치부부터 남선교회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스포츠선교를 말한다. 현재 교회내 스포츠 선교회에는 125개 단체 2,500여 명의 운동선수들이 등록되어 있고 인천시에서 개최되었던 80회 전국체전 당시에는 교인들이 한마음으로 인천선수들을 응원함으로써 평소 8-9위의 성적에서 3위로 오르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고 한다. 또 국가유공자 선교 사무실을 따로 설치하여 3.1절, 6.25때의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활동도 펴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은 어린이에게 있다고 봅니다. 1930년 인의학원을 개원, 청소년 교육을 시작한 것을 기초로 로고스 중 고등학교, 연안학교, 숭의서신학교, 한국성서신학교, 숭의유치원, 베델성서신학대학, 숭의고등성경학교, 숭의세계선교훈련원을 설립하여온 우리 숭의교회는 유치부부터 대학까지 단계별로 6개의 층으로 나누어 학교 시스템을 갖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숭의 교회 학교는 최고의 교회 학교로 만들어져 갈 것입니다.”

신앙생활, 교회교육, 영혼구원, 세계선교라는 네가지 목표를 놓고 ‘새천년을 책임지는 교회’라는 표어를 내세운 숭의교회의 비전으로서 이 목사는 북한선교를 제시하였다. 현재 내금강 안에 숭의교회 수양관인 금강산 수양관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우리교회도 꼭 북한선교의 한부분을 담당하고 주도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자신과 교회의 북한선교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협력목회의 중요성



“내 자신이 부족하니까 남에게 할 말이 없지만, 요즘은 말, 모습, 행동이 성직자답지 못한 부분이 참 많습니다. 목회자는 목회자답게 사랑의 마음으로 성도들을 품으며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터인데 이걸 잘 못하면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회자가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며, 교회적으로는 협력이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협력목회를 하지 않으면 힘든 것이 실정입니다. 몇몇 교회들이 서로 목회의 강단설교도 교환하고 성가대도 순환하며 성가하고 부흥회도 서로 도와주고 이것이 가장 바람직한 앞으로의 목회의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년 3월에 선교대회를 열 숭의교회는 내년을 선교희년으로 잡고 대대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무슨 일이든지 안하면 편하지만 비록 힘들더라도 일을 하게 되면 그만큼 얻는 것이 있다고 강하게 말하며 쉬지않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 목사의 허스키하고도 힘찬 음성에서, 83년이라는 짧지 않은 믿음의 터위에서, 이제 21세기를 더욱 힘있고 생동감있게 믿음으로 약진하며 세계로 뻗어갈 선교 사명자교회로서의 숭의교회의 모습을 그려본다.



숭의교회

(402-012)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2동 303-7

Tel : (032) 884 - 130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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