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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0-08-25
 제목  <교수가 쓰는 수필> "아, 술타령을 하여 볼거나(2)"
 주제어키워드  교수가 쓰는 수필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873  추천수  4
어떤 사람이 황소를 키우는데 이제 황소는 싫고 암소를 기르고 싶어서 황소를 끌고 장에 갔다.

이때에 공교롭게도 그 사람 사돈되는 사람, 그러니까 시집간 딸의 시아버지 되는 사람이 암소를 그만 키우고 황소를 사서 키우려고 암소를 끌고 장에 나왔다.

“아이구, 사돈 어른 장에 나오셨구먼요? 어인 일로?”

“아, 그런 것이요? 황소를 팔아 암소를 사려고요......”

“아, 그래요? 저는 암소를 팔아 황소를 사려고요......”

“잘 되었구먼요. 우리 피차 소를 바꿔버립시다.”

“아, 그 좋은 생각입니다. 가만 있자. 우시장에 가서 거간도 필요 없고 시간을 벌었으니 그냥 있을 수가 없구려. 술 한잔 합시다.”

“아, 좋습니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구먼요. 하하하하.”

이렇게 하여 술판을 벌려 한 잔 두 잔 하다보니 대취하였다.

“어, 취한다. 이제 집에 가야지. 사돈어른 잘 가시오.”

“어, 취한다. 이제 집에 가야지. 사돈어른 잘 가시오.”

하고 각각 소를 타고 집으로 갔다. 밤이 으슥하여 자기 집으로 와서 그만 방에 들어가 잤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면 싱겁다. 그 다음이 어찌 되었더라? 깨고 보니 아이구, 이런 망신이 있는가? 사돈네 집 안방에서 자고 있었다. 옆에는 사돈마누라도 자고 있었다. 엊저녁 집에 온다고 소를 탄 것이 황소 암소가 바뀌었다. 바로 황소를 팔러온 사돈이 암소를 바꾸었으니 그 암소는 자기소라 새 소임자로 제대로 타기는 하였는데 집은 잘못 온 것이다. 암소를 팔러 온 사돈도 황소를 타고 제대로 소를 타기는 하였는데 집은 잘못 온 것이다. 소는 무조건 자기 집으로 왔고 주인은 바뀌고 집도 바뀌고 방도 바뀌고 마누라도 바뀌었다. 어허 이런 망발이 있는가? 비명을 지를 수도 없고 그만 살그머니 일어나서 아무도 모르게 줄행랑을 놓았다. 두 사돈 집 중간에 고개가 있는데 고개 마루에서 이 두 사돈이 딱 부딪혔다.

“아 사돈, 잘못했습니다. 술에 그만 취하여...”

“아 사돈, 잘못했습니다. 술에 그만 취하여...”

“아, 사람이 소를 바꾼 것이 아니고 소가 사람을 바꾸었구먼요. 허허허.”

“아, 이것은 순전히 소 탓입니다 그려. <포천장 소 탓이다>는 말이외다. 하하하.”

이야기에 나오는 장터가 경기도 포천 장터라는 말이 있어서 이후로 네탓 내탓이 아닌 제삼자 탓이라고 둘러댈 때 “포천장 소 탓이다.”는 속담이 생겼다. 창세기 9장 20절을 보면 노아가 대취하여 벌거벗고 자다가 자식들에게서 망신을 당한 일이 생각난다. 이 이야기는 김정현 목사가 지은 ‘예화설교’(제일집. 聖文學社. 1954)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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