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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0-08-25
 제목  주택문제로 고민하는 박새
 주제어키워드  만나와 메추라기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916  추천수  6
우리나라 사람에게 새 이름 하나를 대라고 하면 대부분 먼저 참새를 꼽는다. 속담도 참새에 얽혀있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유럽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박새라고 말한다.

유럽 도시는 대부분 가까운 곳에 숲이 있고 그곳에는 박새들이 많이 산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참새보다 박새를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달리 표현하면 유럽 사람들의 도시는 박새들이 살 수 있는 숲이 많은 반면 우리나라 도시는 박새가 살 만한 숲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박새를 보려면 가까운 산이라도 찾아야 한다. ‘우리들의 서울도 박새가 살 수 있는 숲으로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해본다.



사실 박새는 오래된 나무 구멍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새다. 그것도 딱따구리처럼 나무 구멍을 자기가 파서 만들지 않고 다른 새가 만들어 놓은 것을 빌려 쓰고 있다. 바로 숲이 우거진 곳에는 나무 구멍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들에게는 좋은 곳이다.

그러나 큰 가지의 좋은 나무 구멍만을 골라 사는 이들은 때로 두 마리의 수컷이 한 구멍을 놓고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주택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숲에서는 빨리 체념하는 것이 지혜가 되기도 한다. 조금만 손질하면 지상으로부터 적이 가까이 오기 어려운 나무 구멍이 얼마든지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러나 숲이 보잘것 없는 곳에서는 문제가 심각하다. 싸움의 패자는 적당한 구멍을 찾기 위해 고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무주택자가 많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몇 채씩 집을 챙기고 어디서는 70평 혹은 80평짜리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 그래서 가난한 이웃은 많이 가진 이웃을 질시하며 쫓겨난 박새 같은 심정으로 살아간다.

그런 사람이 많은 사회는 불안하다.

그런 사람이 많은 국가는 위험하다.



“조롱에 새들이 가득함 같이 너희 집들에 속임이 가득하도다 그러므로 너희가 창대하고 거부가 되어 살지고 윤택하며 또 행위가 심히 악하여 자기 이익을 얻으려고 송사 곧 고아의 송사를 공정히 하지 아니하며 빈민의 송사를 공평히 판결치 아니하니”(렘5: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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