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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0-07-31
 제목  섬김을 통한 복음전도자- 노인복지요양원 민영복 전도사 -
 주제어키워드  이달에 만난 인물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652  추천수  12
인천 선학동 한구석에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는 한 서민아파트.

지난 10여년간 진정한 기독교적 사랑과 효를 실천하면서 노인 봉사에 앞장서 온 민영복 전도사(61)의 자택이 있는 곳이다. 서서히 자신의 노후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강릉에 노인복지요양원을 설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민 전도사는 1997년 전국여성자원봉사자대회에서 우수 자원봉사자로 선정돼 정무2관장의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잡지에 나갈 만한 일을 한게 없다며 사양하는 그를 설득하여 취재를 약속한 그날, 새벽에 갑작스럽게 태어난 첫 손주를 맞이하느라 잠을 못잔 탓인지 얼굴에 피곤이 역력함에도 함박 웃음으로 기자를 반긴다.





하나님의 마음



“신학교 2학년 때 문영탁 교수님의 안내로 김미자 집사님이 학교에 와서 호스피스 특강을 하신 적이 있었어요. 진한 감동을 받고 ‘각당복지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호스피스 자원봉사 교육에 등록한 게 인연이 되었지요. 그 후 양로원에 매주 1회씩 찾아가서 노인들을 보살폈는데 제가 가는 주일 오후는 일하는 분들이 모두 쉬시는 날이라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노인들의 대소변을 치워주면 어느새 하루가 다 가곤 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자신의 배설물들을 온통 여기저기 발라놓는 치매노인들을 보며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민 전도사는 베란다에 은박돗자리를 깔아 만든 기도처(?)에서 눈물로 호소하기 시작했단다. 허준만큼은 못해도 그들을 섬겨주고 싶은데, 그 영혼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고 싶은데 제발 장소 하나만 주십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하셨다.

작년 연말에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친남동생이 평창에 있는 4,000여평의 땅을 기증한 것. 땅은 있지만 공사비도 없고 그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물을 끌어대기가 어려워 기도하던 중 모일간지에 난 기사를 보고 생명교회 이생수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강릉에 있는 땅을 기증하고 일정액의 금액을 출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여기가 곧 천국



“제 힘으로는 못하지요.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또 마음을 주시는 게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외부에서 볼 때만이 아니라 이곳에 있는 노인들에게 ‘이 자리가 천국’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이미 침술사, 발맛사지사 등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이 있어요. 다만 수용시설도 그렇고 노인들은 아프기 시작하면 욕창이 나기 때문에 자주 몸을 돌려주어야 하는데 욕심부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때문에 할머니 20여분만 모실 생각입니다.” 유료와 무료를 6대 4쯤으로 계획하고 있는 민 전도사는 “유료로 계신 분은 무료로 계신 분을 좀 도와주고 무료로 계신 분은 유료로 계신 분의 덕을 좀 본다고 생각하면 되지요. 지금은 정기적인 후원금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유료로 운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라며 ‘공유와 나눔의 정신’을 이야기 한다.

지금은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있지만 한때 자신이야말로 사랑에 ‘빚진 자’였음을 잊지않고 있다.

공무원이었던 남편이 동업하자는 주변 사람의 말만 믿고 사직한 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민 전도사가 생계를 위해 일선에 나섰을 때 너무 힘들고 지쳐서 찾아간 곳이 교회였다. 우연인 것 같았지만 역시 그 배후에는 기도하는 사람이 있었다. 만사를 제쳐놓고 오빠 가정을 위해 기도했던 시누이의 눈물이 있었음을 예수 믿고 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



50세까지 기다리신 하나님



이렇게 시작된 교회생활,

“민 집사님은 신학교에 가서 전도사하면 딱 좋겠다.”는 교인들의 권유도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흘려 넘겼다. ‘애들 공부 다 끝나고 50에나 한번 가 보면 모를까’ 하는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고 세월은 흘러 어느새 지천명의 나이를 맞았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나무젓가락 공장에서 일을 하던 어느 날, 갑자기 온 몸에 전기가 오르는 것 같았다. 퇴근 후 집에 가는 길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죽이려고 달려가던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들은 것처럼 민 전도사는 그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갑자기 ‘너 신학한다던 것 어떻게 됐냐’는 음성이 들렸어요. 깜짝 놀라 ‘뭐가 있어야 가지요’ 했더니 ‘내가 하지, 네가 하냐’ 하시는 거였어요. 그 길로 곧장 담임목사님께 달려가서 저 이제는 일 그만하고 기도하면서 심방이나 쫓아 다닐래요 하고는 집에 왔지요.”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잠은 오지 않았고 계속해서 아까 들렸던 주님의 두마디 말씀만이 귓전을 맴돌았다. 초조하고 답답하고 원인모를 아픔이 계속되던 그날 새벽, 마침내 민 전도사는 백기(?)를 들고 말았단다.

“목사님을 만나러 가기까지 시간이 그렇게 더딜 수가 없었어요. 목사님께 신학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뛸듯이 기뻐하셨습니다. 원서를 접수하고 나니 등록기간까지 이틀정도 남았더군요. 준비된 것은 없었지만 마음이 너무 평안했고 하나님께서 어딘가 예비해 주셨을 거란 확신이 들었어요. 마감이 얼마남지 않았을 때 저희 목사님께서 등록금이 준비됐냐고 물으시며 등록금을 주시더군요.” 졸업할 때까지 조성완 담임목사와 교인들의 도움으로 학교를 다닌 민 전도사는 그들이 베풀어준 은혜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힌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포기하고 싶을 때요? 저라고 왜 없었겠어요? 시간도 없고 돈도 없을 때 그만두고 싶었었죠. 한번은 길에 앉아있는 노인을 보고 그냥 지나쳐 왔는데 며칠동안 그 노인네가 어찌나 걸리던지... 그래서 지금은 그런 노인들을 보면 뭘 잡수실 것을 사다 드린다든지, 돈을 드린다든지, 경찰서에 모셔다 드린다든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꼭 합니다.”

개인적인 섬김뿐 아니라 거리의 노인들을 국수로 대접하기 위해 조직된 ‘한나 사랑촌 사람들’을 여러모로 도와왔던 민 전도사는 오랜 경험 끝에 나온 몇가지를 귀뜸해준다.

“먼저 노인들의 지저분함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1, 2회로 끝나버리기 쉽습니다. 실제로 오래가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어요. 또 노인들은 속 뒤집어지는 소리, 엉뚱한 소리를 곧잘 하세요. 이해하는 마음으로 참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할머니들께 별명을 하나씩 붙여 드렸어요. 예쁜이 할머니, 고집쟁이 할머니, 말썽꾸러기 할머니... 할머니들도 자신들의 개성에 맞게 지어준 별명을 싫어하지 않으세요. 오히려 살을 비벼대면서 별명을 불러 드릴때면 금세 어린아이가 되는 것을 보곤 하지요. 역시 노인들에게 있어 가장 큰 필요는 ‘사랑’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7월 2일 주일을 마지막으로 사임한 민 전도사는 주의 일로 떠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섬겨왔고 또 자신이 보호받아왔던 울타리를 떠나는 것이 못내 가슴아프다. 혼전의 두 자녀를 두고 떠나는 것도 마음에 걸리지만 자신이 없어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굳게 믿음으로 나아간다.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느냐,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진정한 크리스챤인지 아닌지는 교회를 떠나서, 예배를 마친 후 그가 속한 세상-가정, 직장 등-으로 돌아갔을 때의 모습이 말해준다는 말이 있다.

“그만 좀 울어. 하나님께서 당신 기도 다 들어주실 거야. 내가 하나님이라면 정말 당신같은 사람, 복 주고 싶다.” 눈물의 기도로 밤을 지새우는 민 전도사에게 남편이 가끔씩 하는 말이다. 가정에서 검증된(?) 민 전도사의 삶을 통해 진정한 노인 봉사에 대한 기초가 닦여질 수 있기를, 그래서 더 많은 노인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놀라운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기를 소망해 본다.

Tel. (032) 813-8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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