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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0-07-31
 제목  성경이 아빠 편지
 주제어키워드  선교편지1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418  추천수  7
한 달동안 내무부와 경찰서 등을 꾸준히 오가며 서류를 챙긴 덕분에 요르단 거주비자를 받았습니다. 매년 갱신해야 하는 1년짜리 비자지만 그래도 비자가 없어 3개월마다 비자여행을 하거나 3개월 연장을 위해 에이즈 검사를 위한 혈액 검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게 된 것입니다. 요르단 현지인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게 된 것도 다행이고요. 이번 달에는 비자에 이어 현지에서 운전할 수 있는 10년짜리 요르단 운전면허증을 받았습니다. 두개의 증명서를 통하여 이제까지 가끔씩은 들고 다녀야 했던 한국 여권을 깊숙히 넣어 두게 되었습니다. 처음 3개월짜리 여행비자로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많이 현지화 됐고, 적응된 저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요르단 사람들의 접대



요르단에서는 혹 길을 가다가 처음 만난 사람인 경우에도 자기집으로 자연스럽게 초대하여 대접하곤 합니다. 가끔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미리 약속되어지지 않은 간단한 초대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방문하고자 하였는데 그들의 접대가 너무 융숭해서 처음 방문한 저희가 오히려 격식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 민망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롯이 가졌던 손님접대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떡을 만들고 송아지를 잡고 하는 아브라함과 자기집에 온 손님의 안전을 위해 자기 딸이라도 희생시킬 수 있는 접대가 바로 중동의 접대문화입니다. 반면에 이들과 원수가 되는 것도 아주 한 순간의 일입니다. 왠만한 신뢰를 쌓기 전에는 갈등이 생기면 관계가 아주 쉽게 깨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수와는 영원히 함께 존립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주변의 사람들과 사귈때 쉬우면서도 어려운 관계를 잘 풀어 나가는 지혜가 저희들에게 필요합니다.



요르단 사람들의 신앙과 세속생활



며칠 전에는 이웃집 유스프(요셉)씨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66세인 그는 종교적으로 아주 신실한 무슬림입니다. 하루 다섯번의 기도는 물론 철저하게 이슬람의 생활을 좇으려 합니다. 그 집을 세번씩이나 방문했지만 타인을 향하여 항상 얼굴을 가리고 있는 그의 아내와는 얼굴을 대면하여 아직 인사를 나누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주 보수적인 무슬림의 가정입니다. 저는 그의 종교적 생활을 물으며 기도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하루에 몇번 기도합니까? 그는 아주 자랑스럽게 대답합니다. 하루에 다섯번 기도합니다. 크리스챤은 어떤가요? 그는 아주 종교적인 사람이기에 대답에 힘이 있습니다. 평범한 신도이지만 자기 집안에 개인 기도실을 만들어 놓고 기도를 집에서 갖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슬람안에서도 종교적인 삶을 가지는 사람들은 웬만한 기독교인의 신앙생활보다 낫고, 때로 그들의 열심 앞에 존경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대상을 생각하면 열심있는 그들이 불쌍해 집니다. 이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더욱 열심으로 일하며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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