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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0-06-21
 제목  기독교 주요 이슈 연구가
 주제어키워드  이달에 만난 인물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837  추천수  9
“복제인간도 영혼이 있나”

무엇보다 요즈음 TV를 켤 때마다 등장하는 낯선 유전자 개발 어휘나 복제에 관한 사건들은 과학의 기술을 넘어 신의 영역까지 넘보려 하는 인간의 바벨탑을 쌓는 것이 아닌지 두려움을 갖게 한다.

지금까지 10여년간 기독교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와 발표로 대표되는 “한국기독교학술원”을 방문해 보았다. 물론 서두의 “복제인간도 영혼이 있나”에 관한 세미나를 최근에 개최한 그 주인공이다.

종교 및 이와 관련된 사회전반에 걸친 정신, 이념 및 제 문제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이를 종교계 및 국민에게 제공, 홍보함으로써 건전한 발전과 성장에 적극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처음부터 그 필요를 알아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을 넘어서고 있다는데, 창립부터 연구가로, 학술가로 사역을 대표하고 있는 이종성 원장을 만나 대화해 본다.



복제인간에게는 영혼이 없다



“이번 세미나에 오지 않으셨어요? 아, 너무 섭한걸… 얼마나 많은 관심자들이 왔는지 자리가 모자랄 지경이었는데….”하며 기자의 세미나 불참을 아쉬워하는 이 원장. 그는 내년이면 80이 된다는데 거짓말처럼 건강한 모습에 기자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번 기독교학술원에서는 “창조신앙과 생명공학” 공개강좌가 실시되었는데 이것은 20회 공개강연회였고, 신학적 입장에서 목회자들에게 하나의 지침을 주자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고 한다.

황우석 박사는 이날 ‘생명복제 기술의 현황과 산업적 이용전망’을 제목으로 유전자 공학과 생명복제의 기술적 문제와 현재 기술적 단계를 조명해보고, 창조된 인간과 복제된 인간의 EQ 문제, 창조된 인간과 복제인간의 영혼문제 등에 관해 다루어 보기도 했다. 그리고 김균진 박사는 ‘창조적 신앙에서 본 인간복제의 신학적 평가’를 제목으로 인간복제에 있어서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 등도 다루어 보았다고….

결론적으로 이날 세미나를 통해 알게된 결과로는 우리 인간에게 아무리 ‘복제’가 이익을 준다 할지라도 인간 복제를 반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 생명자체가 목적이요, 어떠한 경우에도 수단이나 도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누구도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는 상태에서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불완전한 모든 자연과학적 지식의 응용이 마음대로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이날 얻게 되었다고 한다.

기독교학술원은 그동안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아직도 유전공학과 생명복제에 대한 지식이 미흡하기 때문에 분명히 알아서 성도들에게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이러한 공개 세미나를 통해 조금이나마 답을 내려보았다고 한다.



“남겨야겠다”



본원은 1991년 (전)장로회신학대학 학장인 이 원장에 의해 창립되어 종말론, 남북통일, 신학과 과학, 찬송가의 토착화, 기독교와 무교 등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들을 공개강연하였고, 그 외에 학술적인 기반을 위한 연구를 아끼지 않았다.

“제가 처음 이 학술원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몇가지가 있어요. 우선, 한국에는 기독교회도 많고, 기독교인도 많은데 사회에서 기독교를 신학적 학문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구가로서 오랜동안 신학을 연구해 오면서 성경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아는 저로서는 매우 화가 났었지요. 그런데 가만히 되돌아보니 우리가 너무 연구를 하지 않은건 사실이었습니다. 우리의 신학이란 것이 거의 외국의 것을 맹종하는 수준이었고, 한국적 신학을 잘못 만든 경우도 있었구요. 그러한 상황을 깨닫게 되니까 더욱 더 필요를 알게 되었던 거지요.”

그 외에도 이 원장은 1987년 장신대를 은퇴하면서 자신이 지니고 있는 학술적인 지식이나 열정이 사장된다는 두려움을 느꼈고 어떻게든지 후세들에게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동기라고 이야기 해준다. 초교파적으로 조직하여 몇 분들과 함께 연구단체를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지금의 「기독교학술원」.



한국교회에 바른 길

제시



“일반 신학문제는 대학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니까 저희는 그들이 못하는 고차원적인 주제를 연구합니다. 예를 들면, 시한부종말론이나 한국교회와 샤머니즘, 교회음악 이대로 좋은가, 성경의 문제 등등 여러가지 주제를 연구하여 발표해 주면서 신학적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현재 기독교학술원의 사역중 색다른 것 하나는 「학술원상」에 있다. 이것은 기독교학문을 하는 학자들 중 1년에 1명씩 시상하는 것인데, 이 시상식을 통하여 기독교학자들에게 자극을 주고 학문을 정진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목회자나 교수뿐 아니라 신자로서 과학이나 정치, 사회학, 의학 등등 어느 분야든지 참가할 수 있다고.

“1992년에 세상이 시한부종말론으로 떠들썩했지요. 과연 ‘1992년에 종말이 오는가?’, 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처럼 ‘1999년에 종말이 오는가?’ 등등의 사회문제에 있어 한번은 저희 학술원에 연락이 왔어요. 사회적으로는 언급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연구하여 프레스센터에서 해답을 공개했지요. 아주 많은 이들이 참석하였고,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사람들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지금은 돌아보아야 할 때



이 원장은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요즈음의 교회와 신앙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해 들어간다. 무엇보다 지금의 교회에 샤머니즘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가는 것이 위험하다고.

연구원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한국교회의 부흥회 중 30~40% 정도는 샤머니즘적인 기복요소가 들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사상 불교국이던 고려가 망하게 된 요인은 불교에 샤머니즘이 가미되면서 기복불교로 변형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고, 마찬가지로 조선 또한 그러했다고… 그렇기에 지금 기독교에 침투하는 샤머니즘에 대해 이 원장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역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학술원은 저의 개인적인 제자들의 후원금과 특별히 몇 분의 헌금으로 이뤄지고 있다보니 재정적으로 많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 또한 무료봉사이구요. 너무도 중요한 사역인데 교회 등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없는 것이 아쉬움입니다. 저희는 출판사업도 병행하고 있고, 이번에는 제 전집이 출간됩니다. 이것은 총 40권으로 한국교계에서는 방대한 양에서 처음이고, 세계에서는 4번째로 신학분야에서 다작으로 꼽히게 됩니다.”



등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내년이면 80이 된다는데, 이 원장은 너무도 건강하고 즐거운 모습이다. 그는 어려운 문제나 대화의 충돌이 있을때에는 「가위 바위 보」를 하라고 권한다. 그 자신 고집을 부리지 않고 문제앞에서 하루의 시간을 남겨놓고 그 다음날 다시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게 풀리게 된다고 말해준다. 늘 긍정적이고 성경의 말씀처럼 화를 저녁까지 가져가지 않는 그러한 모습이 그의 건강비결인듯 싶다.

기독교학술원은 이번 가을에 두가지의 주제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우선은 “정보통신을 이용한 선교전략”과 “종교다원주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나?”에 대해 준비중이다.

이 원장은 한국에 교파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염려한다. 더불어 유난히 한국교회가 나쁜점을 자인하지 않고, 또한 목회자들이 너무 성공위주로 대형교회를 지향하다보니 중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대형교회를 만드는데 목회의 지상목표가 있는 듯이 보일 때가 있어요. 하나님의 복음을 올바르게 전하는지를 늘 되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유난히 감투욕이 많은 것도 문제이구요.”

이 원장은 기독교학술원이 기독교의 모든 성도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궁금한 것을 대신 연구해주고 나누는 사역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것임을 말해준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연구하고 봉사하는 모습들 속에서 기독교의 진리로 빛을 발하는 한국기독교학술원의 내일을 그려본다.



한국기독교학술원

(110-736)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4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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