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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0-06-21
 제목  바른 복음의 수호자
 주제어키워드  이달에 만난 목회자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347  추천수  5
세계 선교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괄목한 발전을 거듭해 온 한국교회. 그러나 최근 들어 이단의 세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어쩌면 인류가 존재하는 동안에 사이비이단 논쟁은 끊이지 않는 화두일런지도 모른다.

그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새 천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이단이 미치는 영향 및 대책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 있다. 현재 고려신학교에서 사이비이단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단대책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용선 목사. 동 논문으로 얼마전 박사학위를 수여한 조 목사를 만나기 위해 취재진은 그가 담임하고 있는 가좌동광교회로 향했다.

10시가 채 못된 시간, 목양실에 들어서자 이틀전 미국에서 돌아와 시차적응이 안 된 듯한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원래 일 잘하는 사람은 안 바쁜데 자신처럼 일 못하는 사람이 바쁘다며 분주한 중에 찾아간 취재진을 되려 위로한다.



나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원에 있을 때였어요. 과연 내가 무엇을 해야 하나 하며 성경을 읽는 중에 성경 안에 이단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지요. 신학을 바로 해야겠구나 생각하고 하산 후에도 종말론, 이단에 관심을 가지며 관련 책과 성경을 많이 보았습니다. 문선명, JMS 등 자칭 교주라 칭하는 자들에게 믿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현혹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 하던 중 본교회에 열심있던 한 집사가 구원파에 빠졌어요.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나중에야 돌아왔지만, 그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첫째는 나를 위해서, 둘째는 성도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단을 연구해야겠다고.” 이런 결심은 곧 행동으로 이어졌다.

한국 교회에 나타난 이단들이 교회와 사회와 성도들에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제일 먼저 한국교계의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등의 교단을 중심으로 성별, 연령, 신앙생활기간, 학력, 직업에 관계없이 무작위 추출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39개의 문항으로 꾸며진 설문조사와 자료들을 토대로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교회 사무실에서 약 6개월간 분석, 정리 작업을 하였다.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쓴 것은 아닙니다. 한국교회가 세계 선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하는 현 시점에서 이단 연구의 중요성은 더욱 여실히 부각됩니다. 이단들이 해외 선교지까지 침투하여 선교활동에 막중한 손해를 끼치고 있어요. 그들과 복음의 전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싸워야 하는 한국교계의 입장은 단지 전투에 임하기 보다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후죽순처럼 발생하는 이단들이 모두 기독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단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피력한다.



하나님과의 만남, 그 이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는 조 목사지만 그의 믿음이 처음부터 성숙한 것은 아니었다. 유교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교 때 교회에 ‘나갔다’. 믿음따윈 없었다. 학교가 미션스쿨(연세대)이다 보니 단지 채플 점수를 따기 위함이었다.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서는 정치계에서 활동을 하면서 정치적인 꿈을 키워나갔다. 크리스천 가정에서 자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가좌동광교회에 출석했고 겉으로는 좋은 신앙인처럼 열심히 일했지만 믿음은 없었다고 한다.

조 목사를 하나님의 소명자로 알아본 당시 당회장 강원균 목사가 목회의 길을 권유했지만 소위 잘나가던 그가 그런 일을(?) 할리 만무였다. 드디어 하나님이 매를 드셨다. 돈도 명예도 건강도 다 잃었다. 그간 쌓아왔던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허물어졌다. 인생의 모든 소망을 잃고 좌절할 때 ‘그래도 하나님은 집사님을 사랑하신다’라고 말해 주던 주변 사람들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마침내 강 목사의 권유로 기도원에 올라갔고 그곳에서 하나님은 그를 만나 주셨다. 성경이 살아있는 말씀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이 레마로 다가왔다. 그때의 감격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낡은 성경책을 꺼내온다. 낱장이 되어 순서도 분간 못할 만큼 뒤섞여있는 성경책을 보는 순간 회개와 감격의 눈물로 읽고 또 읽어 내려갔을 조 목사의 모습이 그려져 기자의 마음이 뜨거워졌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이 믿어졌고 제가 진정 죄인임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것만도 감사한데 하나님은 건강도 회복시켜 주셨고 저의 소명을 확인시켜 주셨지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로 결심한 조 목사에게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로 다가 오셨다. “기도원에 있을 때 그곳에 정신이 약간 이상한 청년이 있었는데 밥을 먹을 때 여기 저기 다 흘리면서 먹어요. 그런데 나는 너무나 은혜가 충만한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즐겁고 감사했었죠. 그 흘린 것을 내가 다 주워 먹었어요.” 옆에서 이를 지켜본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영안교회 설립자인 이성린 장로. 그가 그 모습에 감동해서 조 목사가 있는 동안 그 기도원을 여러 번 찾아 왔었단다. 그리고는 주님 오실 때까지 살라며 을지로에 있었던 자기의 일본식 집을 수리해 주었다.



하나님이 하시더라



조 목사는 하산 후 1980년에 고려신학교에 입학하여 학교를 다니면서 전도사로 섬기게 되었다. 다음해 가을 그렇게도 아껴주셨던 강 목사가 소천하였는데 임종 직전 “조 전도사를 중심으로 이루어가라”고 유언을 남겼고 그때부터 담임교역자로 일해오게 된 것이다.

그후로 지금까지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었노라 주저없이 이야기하는 조 목사는

“저같은 사람을 용서하시고 사용하여 주시는 것만으로도 기가막히고 그 생각을 할때마다 흥분이 됩니다. 순수하게 예수믿는 사람, 신앙이 없더라도 양심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저는 야망때문에 온갖 권모술수와 더러움 가운데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저같은 사람을… ”

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기적이 참 많았다고 한다.

“1989년에 건축을 시작, 지하를 팔 때 곳곳에서 물이 쏟아져 나왔어요. 전국의 내노라 하는 기술자들이 포크레인을 비롯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막았다 싶으면 터져버리곤 해서 3개월동안 지연되고 있었죠. 수압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한 잡부가 자기 부인이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소리를 듣는 중에 마음에 감동을 받았대요. 그리고 교회에 와서 기존에 했던 동일한 방법으로 수작업을 했는데 놀랍게도 물이 새어 나오지 않았어요. 이것을 보면서 약한 자를 들어쓰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과정을 통해 온 성도들이 뭉치고 하나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러나 이런 건축중의 기적이나 병고침의 사역에 대해 조 목사는 자신이 너무 연약하기 때문에 잘하라고, 의심하지 말라고 하나님이 주신 싸인인 것 같다며 목사 개인의 능력인 것처럼 인정되는 것을 경계하였다. 예수님 역시 병고침이 목적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구원에 목적이 있었다며 신유은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것을 잊지 않는다.

“생각해 보세요, 내가 교회 다니다가 말 안듣고 바닥에 곤두박칠 친것까지 다 본 사람들이 나를 믿고 따르겠어요? 하나님께서 큰 일을 보여주시지 않으면 다 떠나죠.”

실수하고 부족하고 시행착오도 있지만 하나님이 하시더라. 이 절대주권의 신앙이 그의 삶과 목회 전반에 흐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선교적 삶



“우리나라에는 복에 대한 개념이 너무 잘못 되어 있어요. 큰 아파트로 이사가고 큰 차 굴리는 것이 복이 아니지요. 하나님의 목적대로 사는 것이 복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건강한 것도, 직업을 갖는 것도, 자식을 잘 양육하는 것도 결국은 선교적 삶을 살기 위한 것이라는 말에서 조 목사의 목회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 했던가? 얼마전 어떤 집사님이 이전에는 쓰고 난 부스러기로 하나님께 드렸는데 이제는 부스러기로 살고 많이 드리는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했단다.

가좌동광교회는 영적인 부자들이 많다며 교인들 자랑도 빼놓지 않는 조 목사는 특별히 교회 30주년이 되는 2002년에 선교지 교회건립과 선교사 파송을 계획하고 있다.

“효과적인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른 선교신학이 정립된 선교사들이 현지에 파송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체계적이고 현지 중심적인 선교정책이 있어야 하고 무분별하고 경쟁적인 선교가 아닌 교단, 선교단체간 협력과 교류가 있어야 하나님이 기뻐하는 선교가 될 것입니다.”

‘주는 교회가 되자’를 항시 강조하는 조 목사는 이 일을 위해 현재 신학교와 선교단체를 후원하는 일에도 열심을 낸다.

과거 조 목사의 쓰고 단 모습, 볼 것·안 볼것을 다 보아왔던 당시 평신도들이 지금은 장로로 권사로 그를 잘 따라주고 있다. 평신도에서 당회장까지, 직분은 달라도 충성되게 섬기는 조 목사의 마음을 보았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맡기신 양들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도 연구하며 하나님의 절대주권 앞에 무릎 꿇는 조 목사. 그가 삯군 목자가 아닌 참 목자이기에 세상이 능히 감당치 못하는 성도들이 교회 안에 허다하게 일어날 것을 기대해 본다.



가좌동광교회

(120-12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329-32

Tel : (02) 374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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