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선교정보기타  작성일  2006-07-21  제목  Kick Off 선교론  주제어키워드  성령님의 선교전선 이상무  국가  s.africa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14346  추천수  25 축구 월드컵에 비쳐본 한국교회 세계선교 전 세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세계 월드컵 축구 대회("2006 FIFA WORLD CUP)가 이탈리아를 챔피언으로 막을 내렸다. 4년전 기적의 4강 신화를 연출함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우리나라 대표팀은 16강에서 좌절했지만 그런대로 열강의 대열에서 최선을 다한 좋은 팀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이제 아프리카 촌사람들도 아시아의 한 모퉁이의 아주 작은 나라 코리아를 알고 우리 선수들의 이름 한둘을 기억할 정도이니 이 축구야말로 참으로 대단한 외교관인 셈이다. 이번 경기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아마 응원 성적은 전 세계 챔피언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자를 맞추는 특유의 응원 열정은 어느새 다른 나라 응원팀들도 똑같은 흉내기에 이르렀다. 그라운드에서 프랑스 강호와 맞서 접전을 벌렸던 축구 경기 내용도 훌륭했지만 관중석에서 펼쳐지는 이 응원전을 통해 한국인의 자존심, 자부심을 전 세계인 앞에 마음껏 과시하고 폭발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한국에 대한 지구촌 사람들의 관심이 더 많아지면서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에 긍정적인 점으로 작용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수님은 땅 끝까지 복음 증거를 위해 영적 축구선수 12명을 선발하였다. 이들을 통해 세계선교의 지상명령을 수행토록 킥업(KICK OFF) 하였지만 그중 한 선수는 자살골을 넣고 중간에 탈락을 하는 바람에 11명이 최종 선수로 선교필드에서 뛰게 되었다. 아마 현대 축구가 예수님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게 아닐까. 사실 신앙생활이 복싱이나 달리기, 씨름과 같은 개인 운동 경기에 자주 비유되는 것(히12:빌3:14,엡6:12,고전9:24,딤후2:5)과는 대조적으로 선교(宣敎, “mission”은 라틴어 mitto에서 파생된 말로 Apostle(사도)와 동의어임")라는 것은 축구에서 사용하는 "KICK OFF"(始蹴, 차보낸다)과 같은 의미로 축구 경기에 비견 할만 하다. 우수한 경기를 펼치는 팀들을 보면 개인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콤비플레이(Combination)를 할 때 좋은 성적을 낳는다. 현대 선교나 목회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팀웍(Team work)을 강조한다. 넓게는 선교사를 선발하고, 훈련하고 후원하여 파송하는 교회와 학문과 경건에 잘 훈련된 선교사, 선교사를 훈련하여 필드에서 잘 일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선교단체와 선교단체 끼리의 제휴와 협력, 선교적인 구조를 갖춘 선교현지 교회와 선교사와의 협력 등 선교에서의 좋은 팀워크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선교사 상호간의 기도나 협력, 사역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보통 초등학교때부터 축구 꿈나무를 선발한다. 선수의 신장, 스피드, 볼컨트롤, 순발력, 민첩성등을 면밀히 따지고 과연 장래에 유망한 선수가 될 것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 재목으로 상승할 것인지 대개 코치의 눈에는 그려진다. 어쨌든 선수가 되겠다는 본인이나 부모의 확신이 있다면 끊임없는 훈련과 계속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육성되고 마침내 영예로운 국가 대표선수로 최종 선발된다. 영적인 축구경기라 할 수 있는 세계선교는 이 땅에 존재하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데 선교사의 선발과 훈련은 당연히 교회가 앞장서서 선교사후보나 잠재적인 꿈나무를 가능하다면 유년주일학교에서부터 세계선교의 비젼을 심고 소명을 확인하고 경건과 학문을 잘 연마하여 파송하도록 해야 한다. 좋은 축구선수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듯 훌륭한 선교사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각종예배, 성경공부, 제자훈련, 새벽기도회, 헌금, 많은 심방, 개척교회모습, 찬양대, 기관별 행사참여, 기타 각종프로그램 등이 바로 아주 좋은 강도 있는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선교단체의 훈련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나, 선교 단체는 교회에 선교정보를 물어다주고, 선교동기를 부여하고 동원하는 역할, 재원 또는 자원개발, 선교지 개척, 선교사 지원행정, 세계선교 동향, 네트워킹 등 교회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선교사의 파송 주체라 할 수 있는 교회나 단체는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신학교 수업을 이수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주어지는 어떤 자격증과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언젠가 아프리카에 단기 선교를 온 한 대학생이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중단하고 선교사로 오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어떤 선교사님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교사요, 선교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니 성령 충만하면 되지 뭐 학력 같은 게 중요하냐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현재 하고 있는 공부를 최선을 다해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가능하다면 현지에서 필요한 자격증도 준비할 수 있는 대로 준비하고 다시 신학공부를 하고 선교사로 오라고 권면한 적이 있다. 선교의 한 단면만 보고 선교의 본질을 망각한 체 분홍빛 감상에 젖어 안일한 생각을 갖는다면 자칫 요령꾼 선교사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축구 월드컵에서 한국인만의 특유의 장점이 눈에 돋보였다. 바로 열정이다. 거리에 응원하러 나온 몰려든 수십만의 인파들, 쓰러질지언정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강한 정신력 등이다. 가끔 열정과 급한 성미가 혼돈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한국인 선교사에게 언어의 장벽을 더 이상 문제시 말고, 성미가 급하고 성취욕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일정기간 문자 그대로 현지 선교훈련에서 영어를 비롯한 기타 언어를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하드 트레이닝을 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인에게 맞는 독특한 훈련 방법을 개발해보자는 말이다.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느슨하게 진행되는 현지인들의 언어훈련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한국인 관중의 응원 열정을 보노라면 어떻게든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고자하는 한국교회의 열정을 보는 것 같다. 보냄을 받아 가는 선교사의 승패는 이미 보내는 선교사의 기도와 물질의 후원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내는 선교사의 보급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선교사가 조금 물질이 궁핍하다고 자존심도 내팽개치고 죽는 시늉으로 구걸하는 것은 아름답지 못한 행태이다. 누군가 선교사의 사역의 크기는 구제(후원금)의 크기에 정비례한다고 하였다. 사도 바울은 구차한 중에서도 모든 것이 풍족하다고 했고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하는 것을 공부했다고 하였다. 축구 감독의 리더십이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 유럽 축구의 감독들에게 대표팀을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비싼 댓가를 지불하더라도 배우고 훈련해서라도 좋은 팀을 만들어보자는 의지이다. 한국인의 선교 양태는 사실 선교의 선두주자가 아니라 선교의 후발주자라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이미 서구선교가 수백년의 역사속에 거의 모든 나라에서 뿌리를 내렸거나 이미 철수한 상황인데 마치 한국인 선교사가 처음 시작하는 양 오해를 하게되는 경우이다. 이미 달리고 있는 레이스에 앞서거나 끼어들거나 뒤에 서서 따라가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글로벌 파트너십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선한 일에 협력하고 격려해야겠지만 일방적으로 서구교회나 선교단체가 개발한 아이디어를 무비판적으로 추종하고 받아들여 마치 그것이 세계선교의 현대 최신예 전략인 양 선전하는 것은 사대주의적 선교 태도는 아닌지 모르겠다. 한국 선교가 세계2위라고 떠들지마는 아직도 그들 중에는 “한국 선교사들은 선교의 ABC도 모른다. 한국 선교사들의 임팩트가 약하다”고 한국 선교를 꼬집기도 한다. 한국인 선교사들의 특유의 열심을 아마 시기하는 말로 받아들이면 되지만 분별없이 한국 선교가 제일인 양 허풍을 떠는 행동은 자칫 부정적인 경쟁과 시기를 낳게 된다. 따라서 그들의 어떤 노하우를 배울 것은 배우고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은 당당하게 가르치고 따라 오도록 모델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축구선수 기량과 함께 승리를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 옛날에는 폐자는 말이 없다고 했는데 요즘은 폐자가 더 말이 많다. 어떤 사람은 실패 원인을 체력 때문이다. 기술 부족이다. 전술부족이다. 감독이 선수를 편애하여 실패했다고 여러 가지로 말한다. 한마디로 전략의 실패로 요약될 수 있다. 선교도 역시 전략이 있어야한다. 한때는 추수지역에, 10/40 윈도우로 , 언제는 미전도 종족이 아니면 선교가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야단법석을 떨었다. 요즘 KWMA를 중심으로 한국교회는 불교권과 모슬렘권을 겨냥한 이른바 전방 개척 선교(mission frontier)를 부르짖고 있다. 전방개척이라는 용어 자체가 너무 다양한 의미를 안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전방위개척 선교라는 말이 오히려 나을 성 싶다. 특히 모슬렘권을 겨냥하여 전통적인 접근방식보다는 내부자운동(insider movement)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겉으로는 상황화가 아주 효과적인 전략 같으나 이는 어떤 면에서 필패를 할 수밖에 없는 전략이다. 왜냐하면 코란에 있는 알라는 성경의 하나님과 다르다. 코란의 이사는 성경의 예수가 아니다. 코란은 성경, 하나님 말씀이 아니요 복음이 아니다. 그러므로 모슬렘의 믿음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내부자로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발상이다. 그것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요, 바로 거짓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논의할 가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로라하는 국내외 선교 전략가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것은 얼마나 혼합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예이다. 둥근 축구공은 선수가 어떤 방향으로 찰 것인지, 선수의 몸과 발의 각도와 강약에 따라 멀리 또는 짧게 나아간다. 선교사란 세계선교의 감독이신 성령님의 소명에 따라 차인 날아가는 축구공 과 같다. 성령께서 가라하면 가고 멈추라하면 멈추고 살라고 하는 곳에서 살고 죽으라하는 곳에서 죽는 삶이다. 복음 전사자로 부르심의 소명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고 선교지로 나서는 것은 공이 억지로 아무데나 굴러가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다. 세계를 받은 한국교회, 많이 부족한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더 많이 부족한 한국인 세계선교사들을 그래도 귀한 복음 때문에 우리 주님께서 사랑하시리라는 소망이 있다. 우리의 모습이 비록 골문 앞에서 좌절하고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그분은 한 치의 오차나 실수 없이 기어이 골인을 시키시고 자신의 승리를 우리들의 승리로 주시리라 확실히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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