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9-07-06  제목  교황청, 미국 수녀들에 대한 조사활동 논란  주제어키워드    국가  교황청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000-10호-2009.7.6(월)  성경본문    조회수  6099  추천수  30 로마교황청이 미국 수녀들에 대해 조사활동을 벌이면서 미국 카톨릭계와 로마교황청 사이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교황청이 이야기하는 조사의 목적은 수녀의 “삶의 질”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조사대상을 보면 미국 내의 수녀들 가운데서도 ‘사회활동에 적극적인 수녀들’을 골라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결국 수녀들에 대한 조사활동이 자칫 교리 논쟁, 신학 논쟁으로까지 비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카톨릭의 수녀들은 우리나라의 수녀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지난 1962년의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카톨릭 교회의 현대화 문제가 강하게 대두되면서 미국의 수녀들은 수녀복 착용과 수녀원 등의 집단 거주를 폐지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수녀라고 신분을 밝히지 않는 한 일반적인 독신녀와 수녀를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면서 각종 사회, 정치적 현안에 대해 왕성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교황청이 미국 수녀들에 대한 조사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수녀들이 수녀원을 떠나 살고 있다하더라도 소속 수녀원의 규율을 잘 준수하고 있는가 하는 것과 종교적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는 자칫 수녀들의 사생활을 들춰내 수녀들의 윤리성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또 하나의 조사는 수녀들의 95%가 가입하고 있는 ‘여성 종교인 지도자회의’가 카톨릭의 교의를 잘 따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수녀들은 바티칸인 자신들을 교회의 여러 가지 일의 일부를 담당하는 교회 내의 일꾼으로 묶어 두고 싶어하지만, 자신들은 성직자적 인간다움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데서 오는 충돌이라고 평가했다. 버클리예수회 신학교의 영성학 명예교수이자 수녀인 슈나이더스는 이번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로드 추기경이 수녀들의 교회 밖 활동에 비판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조사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 보인다고 주장하며 수녀들에게 조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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